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3년차되어가는 스물아홉 평범한 여자에요 ㅋㅋ
저희남편은 지금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구요ㅋㅋ
원래 오늘 쉬는날인데 비상걸려서 출근했네요 ㅠㅠ 그래서 할일없이
눈팅하다가보니 판에서는 나쁜시어머니,,남편의 집안환경이나 조건 등등
이야기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가 많이 있더라구요..
음..저런일들도 있구나 싶기도하면서 한편으로는
저는 지금 행운이고 축복받은 사람들이 곁에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제남편의 이야기와 저희 가족, 시어머니의 이야기를 한번 써보려구요..^^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제남편은 어릴적부터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사귀고나서 얼마되지 않아 남편한테 직접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어머니란 사람은 태어나서 한번도 얼굴을 본적도 없고
친아버지란 사람은 술마시면 때리고 전과도 있고해서
막노동을 전전하며 제 남편은 친척들의 가족들을 전전하며 살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초등학생때부터 고아원에서 지내게 되었다고,
하지만 제남편은 한번도 자기가 고아원에서 자라서 창피하다거나
자기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해본적이 단한번도 없데요
그래서 저한테 창피한일도 아니니 숨기고 싶지 않았다고 그랬어요.
만약에 지금 자기의 어린시절상황이나 그런게 좀 부담스럽다면
헤어져주겠다고..더 깊어지기 전에 그렇게 해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고민을 조금 했었죠,
하지만 제남편의 잘못도 아니고 지금의 제남편은
너무도 곧고 예의바르고 개념이 꽉차있는 그런사람이기에
믿어보기로하고 계속 만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교제를 하다가 남편이 자기 어머니를 뵈러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남편의 친엄마를 만나는게 아니었고, 고아원에서 자기를 돌봐준분이 지금의
저의 시어머니에요.그분을 만나러 간거였죠,아직도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계신데
너무 저한테 잘해주시고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자기아들이랑 만나줘서 너무 고맙다구 막 그러시구요,
그런데 제 남편이 말하기를,
자기는 어릴적부터 친엄마얼굴조차 한번본적이 없고 기억도 안난다며,
지금 자기가 엄마라고 부르며 지내는 사람이 자기의
진짜 엄마이고 자기때문에 고생하신 엄마에게
잘지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고, 효도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남편한테 정식으로 프로포즈받고나서
저희 집에 결혼승낙받을때도 남편의 어린시절 불우한?환경이
제 부모님을 잠시 망설이게 했으나 제남편의 직업도
경찰공무원이고 든든하고 잘생겼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눈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별 어려움없이 결혼승낙받고 결혼해서
지금은 두 딸아이의 엄마로 잘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희 시어머님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저희 시어머님...너무 마음이 여리시고
혹시나 시어머니가 대접을 받으시려고 하거나
다른집의 시어머니처럼 시집살이 시킨다거나
혹여나 며느리 맘을 안좋게 할까봐
너무나도 조심스러워합니다....알고보니 제남편이 말하길,
"자기가 친엄마도 아닌데 왜저래?"라는 말이
혹시나 제마음에 들까봐 조심스럽다고 그러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교회를 다녀서 일주일에 한번씩
꼭 시어머님 뵙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이쁨받는 며느리가 되려고 노력많이 해요.
용돈을 드리려고해도 자기는 아직 일을 하고있어서
국가에서 월급이 나온다며 한사코 거절하시고
김장이라든가 힘든일 있으면 저를 절대 안부르십니다 ㅋㅋ
덕분에 저희 형님들께서 고생을 좀 하시죠 ^ ^
아마 예상하고 있으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남편이랑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분들도
한 가족처럼 지냅니다 ㅋㅋ그래서 저한텐
형님들, 동서들이 참 많습니다 ㅋㅋ가족들이 많으니
서로 어려울때 도울수 있고 힘들때 힘이 되어줄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ㅋㅋ
제가 글제주가 없어서 너무 이상하게 글을 쓴거같은데
아무튼 제 남편도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사랑해주고
시어머니도 너무 잘해주시고 그러니
다른집에 남편이 속을 썩이거나, 시댁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들이 적힌 글들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다른세상 이야기인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축복받은 것 같기도해서 참 다행으로 생각해요,
세상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어요,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생각하면은 보통사람은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 보던거처럼
엇나가고 삐뚤어지고 난폭한 사람들을 거의 상상하시던데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기꿈을 이룬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예의없단 소리듣기싫어서 정말 예의바른 사람들도 있구요,
혹시나 저처럼 고아원에서 자란분을 만나고 계신분이 있으시다면
그사람의 환경을 아예 보지 않을수는 없겠지만
환경을 보기전에 그사람의 됨됨이를 먼저 보셨으면 하네요,
아 그리고 제남편 얼마전에 승진시험 합격해서
승진했어요~~~~~~~~~~~~~~^^
이번주말에 시어머님이랑 저희 친정식구들이랑
가까운데로 여행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되네요 ^^저희 남편 승진한거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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