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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구제역 최초 의심 신고한 사람입니다

억울합니다. |2011.01.04 14:49
조회 63,443 |추천 932

저희는 양돈업에 25년째 종사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갔다 오는 외국여행 한번 안가봤구요.

아침6시부터 저녁6시까지 늘 돼지들이랑 생활을 하지요.

저희 집 돼지한테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보인 건 11월23일이었습니다.

아침6시 임신사에 직원이 사료를 내려주고 분뇨청소를 하면 30분이 걸립니다. 그 뒤에 제가 임신사에 들어가서 발정체크 및 재발체크를 해서 수정을 합니다. 그날도 늘 해오던 것처럼 수정을 위해서 임신사로 갔더니 모돈 6마리가 사료를 먹지 않고 그 중 4마리의 발톱과 발등사이 피부에 노르스름하게 곪은 것 같은 게 보였고 발바닥엔 일어서려고 버둥거려서 그랬는지 핏자국도 조금 보였고요. 남편에게 사실을 알리고 저는 방으로 들어와 인터넷과 양돈 책자에서 구제역 증상을 찾아봤습니다. 제가 볼 때는 구제역인거 같아서 아침 9시 30분경에 안동시청 054-840-6283으로 구제역 같으니까 와보라고 신고를 했어요. 시청에서 안동가축위생시험소북부지소에 연락을 했는지 그곳에서 전화가 와서 증상을 말해주고 구제역 같다고 했죠.

10시30분쯤에 가축위생시험소 직원4명이 왔고 증상을 보이는 6마리 중 증상이 심해보이는 4마리에서 채혈과 발톱사진 현황판사진 그렇게 찍고 간이킷트 검사한 결과 구제역 음성으로 판정이 나왔고 그분들 중에 한 분이 구제역 아니니까 안심하시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반문하기를 “이왕 채혈한 거, 위로 올려 보내서 검사해보는 게 안 낫겠어요?” 했더니 여기서 검사해서 음성이 나오면 올려 보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우린 나름대로 모든 돈사에 소독과 증상 보인 돼지들에게 항생제주사를 놔줬고 집 앞 길에 석회도 뿌렸어요.

11월24일 아침 전날 돼지들이 걱정돼서 30분 일찍 일어나서 저는 임신사로, 남편은 분만사로 갔지요. 남편이 뛰어와서 분만사 새끼돼지 35마리가 죽어있다길래 전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어요. 전날 밤 12시까지는 멀쩡하던 새끼돼지들이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죽어있었어요

아침 9시 반쯤 다시 경북가축위생시험소에 전화를 해서 새끼돼지가 죽었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왜죽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럼 다른 곳 수의사님을 불러서 검사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날 10시30분쯤에 천하제일 안동사료대리점에서 부장님과 사장님 직원한분이 오셔서 채혈도 하고 부검도하고 시진도 찍고 폐 조직이랑 금방 죽은 새끼돼지 3마리를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대전연구소로 보냈고 (검사결과 호흡기증상)

11월25일 천하제일수의사님 두 분과 사장님, 직원한분이 오셔서 다시 부검 수의사님 소견으론 호흡기 같은데 신장 쪽이 이상하다고 했음

11월26일 9시30분쯤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돼지상태는 어떠냐고 묻길래 23일날 임신사 사료 안 먹던 돼지 몇 마리는 조금 먹는듯도 하고 산발적으로 사료 안먹는 돼지는 늘어간다고 말했어요.

11월26일 다른 농가에서도 신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부터입니다

저희 집엔 8월부터 돼지 호흡기질병으로 하루에 몇 마리씩 폐사(죽은돼지)가 나왔습니다.

수의사님들도 몇 번 불러서 돈사 환기 쪽으로도 조언을 받아보고했지만 증상에 호전이 없어서 군위의 모 동물약품에서 소개해주신 베링거 주 수의사님의 소견으로는 모돈에 PRRS(모돈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하셨고 PRRS백신을 추천해주셔서 10월11일과 11월6일 두 차례에 걸쳐 모돈에게 일괄 백신을 하고 자돈에게도 백신을 했습니다. 그 결과 자돈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구요.

근데 이번구제역이 11월23일 터진 거지요.

 

너무 억울한 건 8월부터 호흡기질병으로 죽은 돼지를 10월 말경부터 구제역이 와서 죽은 거라고 억지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농장이 있는 서현양돈단지는 10농가로 한집같이 단지로 형성된곳입니다 한집에서 전**이 오면 전체 농가에 단번에 번질정도로 붙어 있지요

베트남 여행 다녀 온 농장주(권모씨)가 베트남에서 11월 7일에 돌아와 서현양돈단지에 분뇨처리기계 설치관계로 11월9일부터 수차례농장에 다녀갔고. 자기들에게 어떤 득이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집한테 누명을 씌우려고 합니다. 예전에 권모씨 집에서 6년간 근무했던 사람과 지금까지 근무하는 현직원을 앞세워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방송국까지 찾아가서 저희를 모함하고 있어요. “10월말 저희 집부터 구제역이 이미 왔다고!” 10월 말에 우리집 돼지들이 구제역으로 죽었다면 바로 신고하지 뭐 때문에 그냥 묻었겠어요 신고하면 100%로 보상해주는데요 .그리고 올봄부터 11월14일까지 저희집에서 돼지인공수정용 정액을 가지고 간 농가가 있습니다 그 농가는 12월17일 주변농가의구제역 양성판정으로 예방적 살처분했구요

구제역의심신고 먼저 했다는 이유로 이런 누명까지 쓸 줄이야...... 진짜 분하고 원통합니다. 베트남 다녀온 권씨 두사람(양돈농가 권씨, 모축협조합장 권씨)은 재산도 많고 안동에서 여러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 안동에선 저희같이 힘없고 약한 사람은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베트남 다녀온 양돈농가 권씨는 자긴 방송국에 간 적도 없고 하수인시켜 인터뷰 한 적도 없다고 하구요 축협조합장 또한 자기는 모르는 사실이라고 하는데 그럼 그 수많은 기사들은 도대체 누구를 옹호하는 기사들일까요 초등학생들도 읽어보면 누구를 옹호하는 글인지 압니다. 게다가 YTN뉴스영상에 나와서 인터뷰 한 사람들 억양만 들어도 누군지 서현양돈단지내 사람들은 다 아는데 말입니다.

만약 구제역이 10월말에 왔다면 구제역바이러스 항체가 이미 생겨서 11월 23일에 간의킷트검사결과 양성이 나와야 맞지 않습니까? 저희 집은 살처분 후에야 양성판정 받았습니다.

저의 남편은 자기 손으로 자기 차에 자식같이 키워온 돼지들 실어서 다 묻었습니다. 이틀동안 잠 한숨도 못자가면서... 공무원들이 일하는 게 서툴러서 속도가 나지 않으니까 답답해서 눈물을 흘려가면서 직접 묻었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이렇게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주니 사람이 어떻게 제정신으로 살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베트남 다녀오신 농장주분과축협조합장님 농민을 대표한다는 분이 이렇게 힘없는 농민을 짓밟아도 되나요?”

그리고 몇몇 대구 경북, 특히 안동의 언론매체들은 저희를 구제역 주범으로 몰아가는 기사와방송을 연일 내보내고 있습니다 제발 좀 억울한 사람 좀 만들지 마세요, 부탁합니다. 안동 경찰서 구제역수사 관계하시는분들 정확한 수사결과 부탁합니다 정확한사실 아닌건 제발 흘려보내지 마세요 안동시청도, 안동경찰서도 이젠 아무도 못믿겠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힘없는 사람은 피눈물을 흘립니다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932
반대수28
베플슬픕니다|2011.01.07 10:42
안동사람이라면 누구나 권모씨가 한 세력(?) 한다는 거 다 알지요 게다가 안동시장과 같은 권씨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요리조리 피해가려고 애를 쓰겠어요 그런 인간이 처벌받아야 마땅한데, 지 잘못을 다른 사람한테 누명씌우려고 하다니, 죄값을 받을 생각은 안하고!!!! 안동 시청홈피에 올리세요!!!!! 그냥 이렇게 당하고 있지만은 마십시오!!!!! 어디 국민을 바보로 알고, 죄는 누가 짓고 그 죄값은 누가 받는답니까!!!!! 안동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소문이 쫘악 퍼졌을 겁니다 힘을 내시구요, 그 권모씨, 안동와서 절대 못살겁니다 안동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만약 권모씨가 이런식으로 남들에게 죄를 묻게 한다면 안동시장도 바뀌어야 할겁니다. 정말 재수없은 동네 , 중앙정부에서 감사나와서 전부다 확 엎어야는데!!!!
베플내가사촌언니|2011.01.07 11:50
저도 안동출신인 사람입니다. 뉴스에서 구제역 관련 뉴스 시작이 항상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 이렇게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파오는 사람 중 한 명이구요. 자식같은 가축들 쓰러지는거 눈앞에서 보는 것만도 피눈물 나셨을텐데 많이 억울하셨을 것 같아요..ㅜ.ㅜ 지난 연말까지 안동에 열흘정도 있었을 때 분위기를 보자면.. 시작이야 어찌됐든 구제역을 물리치려고 축산농가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안동시민들은 사투에 가까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게 죄송스러울 정도루요.. 구제역 때문에 밤잠도 못자고 소독약 분사기 앞에서 강추위에 서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살처분 당할까봐 마음 졸이시는 농가분들도 꽤 봤구요. 아직까지 살처분 당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조마조마하시고 마음아파 하시는거 보니까 제가 다 눈물이 나더라구요. 시내에서 지나가는 분들 붙잡고 전단지 열심히 뿌려주시는 분들까지!! 원인이야 어찌됐든, 그 책임을 묻는 것 보다 확산과 재발을 막고, 방제에 힘을 쏟는게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안동시민들은 누구보다도 멋있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위기를 발판삼아 더 좋은 안동으로 거듭날꺼라 믿어요. 글 쓰신분께 많은 도움을 드리진 못하지만 저희회사에선 대대적인 모금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가축을 잃어버린 슬픔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원인을 원망하기 보다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거 생각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안동 화이팅입니다!!!!!!!!!!!!!!!!!!!!!!!!!!!!!! 아씨 글쓰니까 고향가고 싶어요..ㅜ.ㅜ
베플23男|2011.01.08 04:28
네이버 톡담당자님께 부탁드립니다. 이글 구제역끝날때까지 내려지말아아주세요. 부탁입니다. 사실을 모르고 다른곳에 화풀이하거나 눈물로써 날날이보내는 분들이많습니다. 사실을알아야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구제역끝날때까지 이글을 내리지말아주세요. 저도 그동안오해했습니다. 톡커님들 한번만부탁드릴게요 제리플 담당자님이보실수잇게 위로좀올려주세요 저희집도 소를키우는데 바로옆동네에서 구제역문제로 그동네 소를비롯하여 수많은가축들이 죽어갔습니다. 집에서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집주위는커녕 뒷집도못갑니다. 마을에일꾼을뽑아 장을 몰아서봅니다. 모르는사람들은 "구제역다소독하는데뭐" 이러고 막다니고 놀러도다니고합니다. 구제역이 나하나잘한다고해서 끝나는게아닙니다. 발생농가에서 500m~3km까지 전부 매몰대상입니다. 우리옆집이나 반경 500m안에드는 농가는 아무리 소가튼튼해도 매몰입니다. 땅에묻힌다고요. 구정때 어디가지도 친척들 오지도못합니다. 절실합니다. 톡커님들 좀도와주세요 이글내려가면안되요 사실을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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