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싸가지없는 츤데레 동생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톡쓰기 |2011.01.09 02:32
조회 435 |추천 0

 

내 동생은 싸가지가 없어도 너무 없음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가 잘났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듯함ㅋㅋㅋㅋㅋ

 

가끔은 감정이 너무 상해서 '쟤랑은 말 절대 안 할거야'하는 다짐도 수백번은 할 정도임ㅋㅋ

 

하지만 그런 싸가지 없는 내 동생이 가뭄에 콩나듯 나한테 감동을 줄 때가 있음

 

 

오늘이 그런 날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 기념으로 내 동생 얘기를 할까함ㅋㅋㅋㅋ

 

 

 

 

 

초딩 때였음ㅋㅋㅋㅋ저학년 때였는데 그 때만해도 내가 동생보다 힘이 셌음 지금은 동생이 훨씬 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옆에서 신나게 까불대다가도 표정 확 굳히면 때릴까 무서워서 쫄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내 동생이 날 때리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 진짜 열 받으면 지 딴에는 살짝 꿀밤 때린다고 툭 치는데 그것마저도 너무 아파서 몸 사림ㅠㅠㅠㅠㅠㅠ

 

암튼 초딩 때 동생과 나는 몸싸움을 엄청 많이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날도 그랬었는데 초딩이었던 나는 동생이 점점 나보다 힘이 세져 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때문에 몸싸움을 할 때 무서웠음 완전히 제압 당해버릴까봐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반격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음ㅋㅋ그 날은 등을 공략했었는데

 

너무 같은 곳을 여러 번 때린 탓인지 등에 멍이 들어버린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몰랐었음...그런데 하필 다음날이 태권도에서 수영장을 가는 날이었음ㅠㅠㅠㅠㅠ

 

미안함도 미안함이었지만 나는 그것 때문에 혼날까봐 더 무서웠었음ㅠㅠ그래서 멀리서 어떻게 하나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동생은 엄마한테도 비밀로 하고 왜 수영복을 안 갈아입냐는 관장님의 말에 단지 아파서 수영 못한다고만 했음

 

 

그래서 동생놈은 집에 갈 때까지 그냥 파라솔 밑에 앉아있었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나는 물에서 노는 걸 싫어서 나도 같이 앉아있었던 듯함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미안했는지ㅠㅠㅠㅠㅠ

 

그 외에도 어렸을 때 동생과 싸울 때 얼굴에도 상처 낸 적 있었는데 동생은 한 번도 엄마한테 내가 그랬다고 이른 적이 없었음ㅋㅋㅋㅋㅋ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중학생 때였음ㅋㅋㅋㅋ

 

내 동생놈은 내가 창피하다고 밖에서 아는 척 절대 안함 한 번은 피시방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어?'하고 아는 척 했는데도 모르는 척 했을 정도임ㅋ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모르는 척 하고 내가 가끔 전화하면 수신거부 하는 놈임ㅡㅡㅋ 가끔 동생 혼자 집에 있을 때 혹시 엄마 왔냐고 물어보려고 전화해도 안 받음

 

꼭 집전화로 해야함ㅋㅋㅋㅋㅋㅋ 문자는 말 할 필요도 없이 씹음

 

암튼 그런 놈이었는데 어느 날은 내가 무슨 이유 때문에 문자 했는데 꼬박꼬박 답장을 잘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말 잘 듣는 아들 하나 생긴 기분이 들어서 흐뭇해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일로 답장 잘함?♥]

 

 

이렇게 보냈음 그랬더니ㅋ

 

 

 

 

[하트 붙이지마라ㅡㅡ]

 

[왱?♥♥♥♥♥♥♥♥♥♥♥♥♥♥♥♥♥♥♥♥♥♥♥]

 

[스팸등록함ㅅ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올라서 연달아서 문자를 보내봤지만 답은 끝끝내 없었음...ㅅㅂ

 

 

 

 

 

 

 

 

작년에 한창 시험기간이었을 때였음

 

집에서 공부가 너무 안되서 난생 처음으로 독서실을 다녔었음

 

그런데 그 독서실을 오가는 길이 너무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ㅋ낮에는 사람이 많아서 괜찮았지만 밤에는 막 노상방뇨하는 아저씨들도 너무 많고 술집이 많아서

 

술먹고 싸우는 아저씨들도 있었음 내가 얼굴이 무기이긴 하지만 솔직히 조금 무서웠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나 아빠한테 데리러 나와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엄마 아빠 둘 다 일하시는 분이고 귀찮아하실게 뻔하니까 동생을 꼬드겼음ㅋㅋㅋㅋㅋ

 

역시나 동생놈은 귀찮다고만 했음 '닥쳐' '시끄러' '짜증나게 하지 말랬지' 이건 기본 세트임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음 2차로 삼각김밥을 사주겠다며 꼬드겼음ㅋ

 

근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천원줄테니까 해줘' '라면 줄테니까 해줘' 이렇게 물질적으로 꼬드겨서인지 내 동생은 이제 왠만한 액수로는 끄떡도 안함

 

그래서 그 때도 한 두개인가 세개를 사주겠다고 했음

 

 

더 사줄 생각도 했는데 왠일로 오케이 했음 그리고 그날 새벽 1시쯤 귀찮아죽겠다는 얼굴로 나왔음

 

 

새벽이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엄청 반가워서 만나자마자 옆에서 엄청 쫑알쫑알 거렸음

 

 

그 후로도 몇차례 뭘 사주겠다며 데리러 와달라고 했음

 

 

 

 

그러다가 어느 날은 데리러 와달라고 안하고 공부하다가 하기 싫어져서 평소보다 집으로 일찍 돌아갔음

 

 

그리고 거의 집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동생놈이 나오는 게 보이는 거임ㅋㅋㅋㅋ

 

나 데리러 가려고 나온 거였음ㅋㅋㅋㅋㅋㅋ짜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임 몇 달간 독서실을 다니다가 최근에 독서실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늘따라 너무 가기 싫은 거임

 

그래서 무한도전 끝나고 가려고 했음 근데 오늘은 시크릿가든 하는 날인 거임

 

 

당연히 닥본사해야했음 나 지금까지 시크릿가든 닥본사 한 번도 안 해본적이 없었음 그래서 오늘도 당연히 해야했음

 

9시 30분 정도에 웃어요 엄마 또는 개그콘서트를 보며 대기를 타고는 했음

 

하지만 오늘 워낙 공부를 안 했으니 시크릿가든을 처음으로 포기하겠다고 맘 먹었음....

 

 

 

그래서 동생한테 P2P 사이트에서 제휴되기 전에 다운 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딱잘라 거절을 하는 거임

 

몇 분 전에 슈퍼를 갔다와서 컵라면 과자 이런 게 있어가지고 들이밀면서 부탁을 해도 싫다는 거임

 

그 사이트에서 다운 받으면 100원도 안 드는데 내가 주는 라면 받고 귀찮아도 해주는 게 이득이지 않겠음?

 

 

 

자기가 손해보는 일은 절대 안하는 놈이ㅠㅠㅠㅠㅠㅠㅠㅠ그거 다운 받는 거 절대 어려운 일 아니었음 내년에 고딩되는 놈이라 공부도 안하고 딩가딩가 노는 게 진짜

 

 

섭섭하고 짜증나서 뭐라했음

 

 

 

[앞으로 나 너한테 돈 단 일원도 안 써 알아들어? 단 1원도 쓰지 않겠다고 너한테! 단 1원도! 1원도! 1원도! 야!!! 1원도 안 쓴다고!]

 

 

[아 시끄러]

 

 

[야 1원도 안 쓴다니까????? 1원도 안쓴다고!!!!]

 

 

[아 어쩌라고! 닥쳐]

 

 

 

 

개자식...짜증나서 그 뒤로 아무 말도 안했음 집에 둘이 있으면 틈 날때마다 말걸고 옆에서 까불대고 텔레비전보면서 이거 좀 보라고 보라고 난리를 치는데

 

무도 본방 끝나고 재방 보면서 아무말도 안했음

 

그리고 여덟시가 되서 독서실에 가려고 신발신고 나서 텔레비전 보면서 낄낄대는 동생놈이 얄미워서 말했음

 

 

 

 

 

[야!!! 누나가 나가면 인사를 해야지]

 

[잘 가던가]

 

[야!! 인사 똑바로 하라니까? 인사 똑바로 하라고]

 

[아 빨리 가 그냥]

 

[야 나 분명히 너한테 1원도 안 쓴다고 말했다?]

 

 

 

씹힘..ㅋ 그러고 나서 독서실가서 공부하다가 시계를 봤는데 시크릿가든 할 시간이 된 거임...

 

시크릿가든 보면서 항상 문자하던 애한테 문자를 했음ㅠㅠㅠㅠ길라임이 혼수상태랬음...ㅠㅠㅠㅠ

 

 

그리고 그 때 동생한테 문자가 왔음

 

 

 

 

 

[야 오늘 회는 슬프니까 특별히 다운 받아준다]

 

 

 

짜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몇분뒤에 또 왔음

 

 

 

 

 

[아 ㅅㅂ 눈물난다]

 

[앜ㅋㅋㅋㅋ너그거동영상으로찍어놔 이따 가서 보게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오늘 봤어야했는데ㅋㅋㅋㅋㅋ]

 

[진짜 울었겠냐 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시그릿 가든 끝날때쯤에 문자보냈음 데리러 오라고ㅋㅋㅋㅋㅋㅋ

 

 

 

 

굵 동생 얇 나

 

 

[야 이따 한시쯤에 데리러와]

 

[꺼져]

 

[그럼 한시반까지 데리러와]

 

[닥쳐 그냥]

 

[ㅋ...데리러와ㅋ]

 

[싫다고 한번만 더 씨부려봐]

 

[싸가지없는 새끼 코에 여드름이나 생겨라 성장멈춰라]

 

[어]

 

[ㅡㅡ...............어떻게 하면 너처럼 싸가지 없을 수 있어?]

 

 

 

씹힘ㅋ

 

 

 

그리고 문자하면서 노닥거리다가 공부했음 그리고 한시쯤에 문자왔음

 

 

 

 

 

[야 이따 전화하면 나와]

 

 

 

나올거면서ㅡㅡ

 

 

안 나온다고 딱 잘라 거절하던 놈이 나와준 게 고마워서 계속 말 걸었음

 

 

 

[아빠 자?]

 

[....]

 

[야 아빠 자냐고]

 

[....]

 

 

[야!! 사람이 말을 하면 대답을 해야지]

 

[....]

 

 

[야 아빠 주무셔? 아빠 침대에 누워계셔? 아빠 안방에 계셔?]

 

[...]

 

 

[야! 아빠 주무시냐고]

 

[.....]

 

[아빠 주무시냐니까? 야]X50

 

 

[....]

 

 

[야 너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말을 오십번도 더 걸었는데 한 마디도 안 할 수 있어? 미친 거 아니야? 아빠 주무시냐는 물음에 대답하기가 그렇게 어려워?]

 

[어]

 

 

 

 

이러면서 집에 옴...ㅋㅋ

 

 

 

 

 

 

 

헐 길이 너무 길어졌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혹시 계시다면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