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1-01-09]
27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인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스트라이커인 바이충 부티아(35.이스트 벵갈)가 장딴지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끝내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보비 휴턴 인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티아의 장딴지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최근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며 "대회에 나설 상태가 아니다. 30-40분 정도만 뛰어주길 바랬지만 아쉽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호주, 한국, 바레인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과 오는 18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부티아는 대표팀 주장이자 인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베리FC(1999-2002년)에서 뛰었던 '인도판 박지성'으로 통한다.
1995년 대표팀 선수로 처음 뛰었던 부티아는 A매치 102경기에 출전해 43골을 터트렸고, 2006~2009년까지 모한 바간에서 뛰면서 44경기 동안 24골을 폭발하며 인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해 이스트 벵갈로 이적한 이후 부상이 겹치며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인도가 1994년 대회 이후 오랜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계획했던 부티아는 끝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휴턴 감독은 "부티아는 호주와 첫 경기는 물론 바레인과 한국전에도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부티아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