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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한 축산농가입니다.
저희 농가에서는 구제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되어 소 27마리를
살처분 당하였습니다.
물론, 그러한 축산농가가 저희집말고도 수 없이 많다는것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농가는 정말로 억울하여 이 글을 씁니다.
간략하게 사건을 요약해봅니다.
2010년 12월 26일날, 송아지 한마리가 그 전날부터 뒷다리 한쪽을 절뚝절뚝거려 계속 지켜보고있었는데
점점 증세가 심해져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였고 고민 고민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석면사무소에 구제역 의심신고를 하였습니다.
서석면사무소에서는 간단한 증상을 물어보고 군청으로 넘겨 군청에서는 개인병원의 수의사를 보냈고,
수의사는 저희집에 방문했습니다. 수의사가 장전평리의 의심신고된 축산농가를 방문하고 왔다기에
혹시나 하고 홍천 장전평리의 소는 구제역이 아니냐고 물어보았는데, 수의사는 사장님 걱정하지 마시라며
몇번이고 확인했다며 절대 아니라는말을 하였고, 걱정하지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안심하고 수의사를 출입시켰습니다.
수의사는 혹시 모르니 방제복과 장갑, 그리고 소독약을 뿌리고 들어가 송아지를 진찰하였습니다.
수의사는 송아지가 발정이난 암소를 올라타다가 다리를 다친것이라며 주사를 놔주고 진찰을
끝낸 후 돌아갔습니다. 그 후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안정되었고
다음 날 주사를 한번 더 놔주면서, 송아지는 눈에 띄도록 기력이 되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전화가 오더니 이유는 묻지말고 소독을 철저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후 한통의 전화가 더 오더니, 홍천 장전평리의 소가 구제역의심으로 살처분 되었다고 하는것입니다.
수의사가 장전평리의 소를 오진을 내렸고, 다음 날 소가 증상이 심해져 살처분을 하였고
검사결과는 안나왔지만 구제역 확정이라고 봐야 하는 것 이였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수의사가 다녀간 저희집도 검사도 안해보고 살처분이라는것 입니다.
전화로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하였고 저는 정말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장전평리의 소가 음성이 나오길 바랬지만 다음날 결과는 역시 양성이였습니다.
그래서 오후 4시에 예방적 살처분을 한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은 6시가 훌쩍넘어 사람들은 도착하였고
여러 사항과 살처분 동의서를 보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하지 않고 싶었으나, 다른농가의 피해가 더이상 가지 않도록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이가 없는것은 살처분에 필요한 저울이 준비되지 않아있었고
전화상으로는 저희집으로부터 반경 500m의 축산농가까지 살처분 대상인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홍천군 축산관련과의 공무원이 그런것도 모른다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오신 관계자분들 중에서 가장 높으신 분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따지면
그분은 자기는 관련과가 아니라서 모르겠다며 발뺌만하고 나중에 관련과에 전화로 따지라고 하며
빨리 끝내려는 그런것이였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명확한 대답을 해줄사람도 없더군요.
그후 저울이 도착하여 피를 빼고 작업을 시작하고 저는 차마 보지 못했습니다.
작업은 11시정도부터 시작하여 아침 8시가 지나서 끝났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는 것 입니다.
홍천 장전평리의 소가 살처분됬을때 바로와서 피를 빼서 검사를 해서 결과를 보고 해도 되는데
굳이 꼭 예방적 살처분이라며 살처분후 결과를 봐야되는것인겁니다...
결과가 하루면 나오는데,
장전평리의 소 살처분후 부터 저희집 소 살처분 시간까지는 2틀이나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예방적 살처분입니까? 예방적 살처분은 더이상 다른농가에 퍼지지 않도록 빠른시간내에
살처분을 진행하는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건 시간이 꾀 지나서 살처분이 끝났고,그 시간이였으면
벌써 검사가 들어가서 결과가 나왔을 시간입니다.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5일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제가 알아본 후에 알게되었지, 군청에서 먼저 전화가 오지도 않고
문자로 결과를 뒤늦게 알려주더군요.
음성이였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5일씩이나 걸려서 나오다니 먼가 미심쩍어 알아보았는데,
저희집소는 구제역이 아닐 확률이 많아 검사를 미뤘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다른곳 결과는 하루도 안되서 나오던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살처분을 왜 한겁니까?
저희집에 만약에 양성나오면 반경 500m안에 집들도 재빨리 살처분 해야하는데
아닐 확률이 많아 검사를 미뤘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그리고 살처분 장소와 식수인 지하수의 장소가 20~30m 거리에 있습니다.
농정과에 이야기를 했는데 알아본다면서 아직까지 답변이 없습니다.
물론, 살처분보상금이 나온다고 하지만 얼마인지 정확히 알려주지도 않았고, 또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온다고해도 살처분 비용을 소의 무게로 보상해주는데 번식우를 키우는 저는 불합리 하다고 봅니다.
관련 인터넷 뉴스...
명품 한우 브랜드의 고장 홍천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되면서 확산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홍천군은 29일 남면 유치리 한 농가의 젖소가 유량 감소 현상과 식욕부진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가축위생시험소 남부시험소에 신고했다.
이날 또 같은 지역내에서 돼지 1만5000두를 키우는 심모씨 농장의 한 돼지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코에 수포 현상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 결과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화촌면 성산2리 한우농가에서는 한우 3마리가 식욕부진 등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방역당국은 한때 긴장했지만 구제역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군은 홍천지역 첫 구제역 발생지역인 장전평2리 농가 등 인근 반경 500m내 7농가 64두의 소를 살처분했으며, 구제역 발생 농가축사를 방문한 수의사가 두촌면과 서석면 축산농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확산예방 차원에서 두촌면 1농가 63두, 서석면 1농가 27두의 소 등 모두 154두의 한우를 살처분했다.
군은 이날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군단위 경계를 비롯 지방도, 고속도로 IC, 국도 등 홍천 인접 시군지역 도로마다 방역시설을 설치하는 등 일부 지역은 우회토록 조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구제역 긴급방역이동 통제초소를 대폭 확대 운영함은 물론 공무원들을 일일 3개조로 3명의 방역인원을 투입하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들이 스스로 외부인들의 출입을 적극 차단하고 방역활동을 수시로 해야 한다”며 “중요도로 차단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텅텅 빈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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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저승사자'?…당국믿고 신고했다 <8뉴스>
<앵커>
구제역을 잡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이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당국을 믿고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다가 멀쩡한 소들을 살처분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텅빈 축사를 볼 때마다 46살 석병렬 씨는 한숨밖에 나지 않습니다.
20여 년째 애지중지 키워 온 소 27마리가 모두 살처분됐기 때문입니다.
[석병렬/살처분 피해 농민 : 뭐라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쓰립니다. 차마 가서 보지 못했습니다. 묻는 것은.]
지난 달 26일 이곳에서 키우던 송아지 한 마리가 상태가 좋지 않아 군청에 신고를 했는데 도리어 그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신고 당일 구제역이 아니라는 판정에 안도한 것도 잠깐, 군청은 이틀 뒤 날벼락같은 통보를 해왔습니다.
진료를 한 수의사가 석 씨 농가를 찾기 직전 들렀던 인근 농가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며 살처분이 불가피하단 겁니다.
[석병렬/살처분 피해 농민 :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된다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억울한 거는 지금 어떻게 말로 표현 못하고요, 진짜.]
해당 수의사가 육안 검사만 하면서 인근 농가의 구제역을 확인하지 못한 채, 농가 이곳 저곳을 거리낌 없이 다닌 겁니다.
[수의사 : 구제역을 (실제로) 접한 게 처음이라는 말입니다. 선의의 피해가 저 때문에 혹시 0.1퍼센트라도 갔다면 그런 부분이 있는데.]
결국 석 씨네 말고도, 수의사가 찾은 모든 농가가 살처분 대상이 됐습니다.
[박 모 씨 : 수의사가 잠깐 왔다가고 나니까 두 시간만에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은거죠. 착찹하죠.]
안일한 초동대처에 잇단 엉터리 판정까지, 축산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열)<-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news.sbs.co.kr/viewer/js/Silverlight.js"> <-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news.sbs.co.kr/viewer/js/newsPlayer.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