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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처드시고 새벽에 귀가하시는 남편님

어이 |2011.01.12 16:03
조회 1,29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 글에 어떤 남자가 술먹는 것을 이해 못 하는 와이프때문에 화난다는 글을 보고 ..

제 남편의 이야기인줄 알고 깜놀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다른 사이트에 오늘 오전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랑에게도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요

제 고민좀 들어주시고 다른 분들의 생각을 여쭙겠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3개월이 아직 안 됐고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어머님과의 트러블 전혀 없었고요.

남들은 시댁문제로 많이들 싸운다고 하던데 저희 싸움의 원인은 오로지 술 때문이예요


저희 신랑이 술을 엄청 좋아해요.
반면 저는 술을 못 마셔요. 마시면 얼굴빨개지고 심장쿵쿵 뛰고 어지럽고 머리아프고..
배우려고도 해 봤지만 안 되더라고요.

신랑은 술을 좋아하고 전 그런 술을 싫어?하고...

 

그런데 이런 점이 문제가 될 지는 몰랐어요
단순히 술 마시는 것이 문제가 아니예요. 네~ 저랑 같이 먹을때도 많아요.
적당히 마시는 것은 저도 신랑이 술을 즐기니까 존중해 줘요.

근데 문제는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술이 많이 들어가면 본인 스스로 자제를 못한다는 거죠.
게다가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형들이라 제가 아무리 적당히 마시고 일찍 들어오라고 해도
형들이 말리면 못 일어나기도 일쑤고요. 물론 스스로 일찍 귀가할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근데 우리는 지금 신혼이지요
결혼 한지 3주만에 (신행빼면 약 10일만에) 술이 떡이 돼서는 새벽 3시에 들어왔고요
그로부터 3주만에 4시, 그러고 또 3주 후 3시에 들어왔네요. 그것도 세 번 다 같은 사람들과 술자리였고요.

어제 또 그 사람들은 만난다기에 제가 늦지말라고 잔소리 하기도 전에 자기가 먼저 12시 안에 지하철 타고 꼭 들어온다며 선수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당신이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고 난 그사람들 만난다고 하면 당신이 또 새벽에 들어올 것 같다.

당신이 12시까지 꼭 들어온다 했으니 12시 넘기면 나는 짐싸서 나가겠다 했더니 펄쩍 뛰면서 자기가 안 그러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믿어봐라 아주 호언장담을 하더라고요

헛. 아니나 다를까 술이 떡이되서는 새벽 3시에 들어왔네요

첫 번째 두 번째는 적당히 넘어가줬는데 이번에는 제가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대충 짐싸서 출근하긴 했는데 (아, 물론 어머님과는 얘기가 됐고요 말씀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절 이해해 주셨어요) 어떻게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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