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신랑 생일이었습니다.
평일이고 회사가 요즘 너무 바빠서 시부모님이랑 회를 먹기로 했어요
근데 금요일이고 신랑이 하남에서 올라오는데 차가 너무 밀리고 해서 8시 안에는 도착 못한다더라구요
저도 퇴근하고 바로 갔는데 금욜이라 버스가 너무 밀려서 7시 20분쯤 도착했구요.
갔더니 신랑이 늦는다고 하니까 집에서 먹자며 회를 떠오셨더라구요.
반찬 이것저것 하구요.
근데 시어머님이 이리와보라며 하는말이
회사도 중요하지만 결혼도 했으니 가정이 중요한거 아니냐
신랑 생일인데 난 니가 뭐 대단한거 할줄 알았다
1년에 한번인데 집에서 상차려서 초대해야 하는거 아니냡니다.ㅡㅡ
그래서 저도 그랬죠. 주말이면 그러겠는데 평일이라 어쩔수 없노라고
그랬더니 휴가내거나 조퇴하고 해야지. 라네요.
여자가 얼마나 큰돈 번다고.. 신랑도 안챙기고 회사를 다니냐네요 ㅡㅡ
아니 무슨. 회사가 장난입니까. 신랑생일이라고 휴가내게 ㅡㅡ
지금 결혼 3년찬데..첫해에는 저희 부모님이 상차려줬구요
두번째 해에는 제가 집에서 상차려서 시댁식구들 초대했었어요..
그리고 저 큰돈은 못벌지만 제가 번거로 생활비 다 합니다.
신랑이 번거로는 저축하고 있구요.
물론 신랑이 혼자 벌어서도 생활 가능하겠지만 아직 애도 없고.
회사랑 집이랑도 먼거리 아니라 밥이랑 하는건 별 문제 없어요
것도 꼭 그런얘기를 신랑 없을때만 하니 미칠노릇입니다.
신랑이 들어오면 모르는척 해요 ㅡㅡ 신랑을 좀 무서워하거든요.
쪼르르 이르기도 그래서 어제 슬쩍 그랬죠.
나 일 그만 두면 혼자 힘들겠지???
그래서 일 그만 두고 싶냐 묻길래.. 아니 그건 아닌데 어머님이 자꾸 회사 다니는거로 뭐라한다고 했죠.
나중에 잘 말좀 하라고 했어요.
그러고 금욜에 와서 다 토하고 ㅡㅡ (그상황에 밥을 먹었으니..)
시댁에서 오는 거리가 좀 있어서 덜덜 떨면서 왔더니 감기 걸려서
주말 내내 앓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