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있는 인문계 고등학교 다니는 이제 고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고1때 부터 그랬지만 방학때는 직업반이나 예체능계 , 특별한 사유 아니면 거의 모든학생이 보충수업들으로 다 가야합니다. 뭐 고3 올라가니 이건 당연한거죠. 하지만... 오자라고 아세요?
오전자율학습. 이라고 하죠 약 2시간 가량 안아프면 다 남아서 하고 가는 자습입니다. 고3 올라가니, 당연히 해야죠. 오전자율학습할때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몇개 있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오전자율학습을 다 같이 하는게 아니라 상위권 애들은 따로 모아서 다른곳에서 하고 나머지는 다 교실에서 하게 되는데, 금지된게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자습시간이나 떠들기 남한테 피해주지않기 . 이런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거죠. 그런데 mp3,휴대폰,화장실 가는거 , 사물함가서 책꺼내기, 등등 이상한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습하는거면 남한테 피해안주고, 조용히 본인 할것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자습시간때 엠피 듣는것 안됩니다. 물론 영어듣기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안됩니다. 일단 보이기만 하면 뺏어 가니까요.
휴대폰. 이건 뭐 그냥 꺼내놓고 책상위에 올리기만해도 뺏어갑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오늘 휴대폰으로 네이버 들어가서 검색을 하고있었습니다 . 그때 갑자기 옆에 스윽 오더니 내놓으라고 하면서 가져가더군요. 순간 멍..했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폰을 꺼냇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무 소리없이 그 어떤 작은 소리도 없이 검색한거였습니다.(전자식터치라 가따대면 바로 클릭되죠...).그래서 교무실가서 몇일 압수하시는거에요?... 라고 물으니 2주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한달에 핸드폰 요금제가 대략 6만4천원 정도 나옵니다. 이만큼 쓰는게 아니라 요금제가 그래요...
(학생한테 많이 큰 금액의 요금제다 라고 생각이 들지만 제가 알바해서 , 매달 핸드폰요금은 어머님 통장으로 빠져 나가지만 제가 나갈때마다 4만원을 부모님께 드립니다. ) 2 주간 뺏어가면 한달에 반이나 되는 시간인데, 그 시간동안 요금제에 있는 혜택들을 못누리면 돈 정말 아깝습니다. 무지하게 아깝단 생각듭니다. 2주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요금을 내는거니까요. 차라리 벌점을 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질문하면 돌아오는건 몽둥이 뿐이죠. 그래서 아에 이런 말도 못꺼냅니다. 오늘도 뺏기고 오자가 끝난후 친구들이 뺏겼나? 라고 묻길래 '응.' 바달라고 말해야겠다. 라고 말하니 친구들이 괸히 가서 그런말 하면 더 안주고, 더 맞는다 라고 하더군요 . 2주동안 친구들이랑 문자,전화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급한거 아니니까요. 근데 과외, 학원 , 이런건 어떻게합니까 ? 과외도 정해진 요일은 있지만 시간은 선생님과 상의후 정합니다.
서로 스케줄을 매주매주 확인하는거죠 . 정해진 시간보단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 해서 이렇게 합니다..
2주동안 총 4번의 과외. 일일히 집전화로 해야합니다. 덕분에 과외시간은 더욱 늦어지고 시간낭비는 더 늘어나겠지요. 학원 차 . 요즘 겨울이라 학원 차 기사님이 도착하시기전에 전화를해서 곧 도착하니 나와서 기다려라 . 추운데 미리 있지말고 .라는 뜻으로 이렇게 전화를 주십니다. 학원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물론 전화하시구요. (학원생 많지않아요~) 덕분에 시간 무지하게 애매하게 됬습니다.
친구폰 빌려라, 공중전화는 폼이냐, 라는 말이 있는데...친구폰 어떻게 매번 빌려씁니까 ..2주동안..
공중전화가 몇십미터 간격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지방이라서 길가다가 간혹 있습니다.
날도 추운데 길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공중전화 찾으로 다닙니까....시간도 제법 소비되구요..
아... 정말 억울하네요. 1달 요금의 반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여차저차 정말 힘들게 됬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문제 입니다.저희 학교는 평상시에도 야간자율학습시간, 오전자율학습시간 안가리고
자습시간때 화장실가면 때립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약 2시간동안 화장실 가지 말라는건데
작은 볼일이야 2시간 그냥 참아도 상관없습니다.하지만 큰일은 너무한거 아닙니까?
큰걸 약 2시간동안 어떻게 참습니까? 못참습니다. 학생이 장렴이나 뭐 이런거 걸려서 화장실좀 가야한다. 이렇게 말해도 때립니다. 왜 때립니까 ? 생리현상 제 몸 맘대로 안됩니다.. 생리현상으로 때려도 되나요?
몰래 선생님들 눈 피해서 화장실 갔다 오면서 걸리면 때립니다. 너무 급해서 화장실 가는도중 걸리면. 뭐라하는지 압니까? 화장실 갔다와서 맞아라. 아니면 가기전에 맞아라. 입니다. 화장실간다고 떄려도 됩니까? 이건 진짜 말이 안되네요.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서울 학교들은 체벌금지고, 벌점으로 대신 한다고 들었는데 , 지방은 아닙니다. 체벌도 하고 벌점도 줍니다. 세트메뉴 팔듯이 둘다 줍니다. 지방학교들은 체벌도 규정데로 하는 학교 거의 없을것같네요 . 기분 내키는데로 합니다 . 저번엔 야구방망이 두개를 가지고와선 하나는 나무방망이, 하나는 알루미늄 방망이 가져 와선 뭘로 맞을래? 너한테 선택권을 준다 라고 하더군요 . 무슨 선심 베풀듯이 말이죠. 정말 답안나오는 학교입니다. 맞는거야 좀 지나면 괸찮아지지만
화장실 가는걸로 때리는거, 교내 휴대폰 사용으로 압수하는거 . 이해가 안갑니다..정말. .하 ..
(화장실 갈때 다 조용한데 쿵쿵거리며 가겠습니까 ? 대부분 문도 닫히기전에 손잡이 돌려서 살살 닫고 열고 나가고 들어옵니다.)
나중에 되면 추억이다. 그리울꺼다. 이런거 없는것같네요. 화장실 간다고 맞는게 추억이 전혀 되지 않을것같습니다. 휴대폰 으로 검색했다가 압수당해서 요금반 날리는건 더 추억이 안될것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