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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대학과 친구들....

창원고민남 |2011.01.15 00:05
조회 10,659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이 되는 대학 새내기입니다 ^^

톡 쓰는건 두번쨰네요.. 사랑얘기로 한번썼는데 결국묻혔지만

오늘은 좀 말못할 고민을 털어놓을까 해요

제 주저리 한번 읽어주실래요?

음슴체 가고싶지만 좀 진지한주제이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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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기흉'이라는 병을 앓았습니다.

작년이면 제가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릴 시간이죠.

제가 고등학교올라와서 부끄럽지만 게으르고 .. 노는걸좋아해서 공부를좀 등한시했습니다.

지금도 후회합니다.

그 후회를 씼고자 고2 말부터 안하던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조금씩 체계적으로 시작하면서.. 흔들리는 바닥도 다시잡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야할 시간에.. 기흉에 걸렸습니다.

기흉이 무슨병이냐면 일단 폐에 구멍이나는 병이라고 말씀드리면 간단하겠네요.

정말 아프죠..걸려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담배폈냐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철없던시절에 폈습니다.남자고등학교이다보니 접하게된것도 사실이구요.

지금은 물론 관뒀습니다.

 

여튼 기흉에걸려서 제가 거의 두달간 공부를 손놓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5월에 2주동안 입원하여 치료하고,

8월에 재발하여 거의 10월까지 병원에 있었습니다.

8월에 재발하였을땐 이번에도 금방낫고 빨리나가서 공부하자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때가 제가한창 열을올릴시기였으니깐요.

근데 이게 이번엔 좀처럼 쉽게안낫더군요.. 그래서 또 한번의 재발이 일어나서 수술대에 오르게됬습니다.

다른사람들보다 회복속도가 느리고, 다른사람보다 심하게 걸려서 거의 10월까지 입원하였구요..

 

수술대에 오른다는 결정이내려졌을때는 모든걸 놓아버리고싶었습니다..

내인생에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이렇게 놓쳐버리다니

왜그렇게 흥청망청 놀았지?

아 진짜..

부모님께 내가 공부를 안한것도 죄지만, 이렇게 아픈건 더 큰 죄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진짜 맘졸이셨습니다 저때문에..

정말 수능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수술대에 오르기전에 고2때 제가 간질판정을 받았을떄

정말 남몰래 우셨던 엄마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여튼 수술을 받고, 10월달에 나아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비운 제 책상이 생각나기도 한 순간이었죠.

 

하지만,

학교를 가서 공부를하려해도 2달의 공백은 좀처럼 메꿔지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썩 잘하지도 못한녀석이라서 더더욱 힘들었구요.

그래서 고3 1학기때 겨우올린 내신등급으로

또 아버지의 권유로..

폴리텍항공대학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합격하였습니다.

 

 

차라리 거기가서 기술을 배워라

잘됬다. 지방4년제나와서 빨빨기는놈들 천지다.

니가오히려 잘된 선택을 했다.

니가가는 대학은 전문대중에서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4년제보다 낫다(

 

 

예..

이런말들 다 한순간의 위로였죠.

10월쯤되면 수시합격발표 시즌이잖습니까..

주변친구들은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니.. 장학생이라니..

이런소리가 들릴때마다 부럽고 뭔가 제가 작아보였습니다.

고작 전문대가려고..엄마가 학원보내주셨나..

이런생각니 먼저들더라구요.

 

재수요?

저도 맘같아선 생각해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년에 병원비에 포함되는 돈만 거의 천만원가까이 해처먹었습니다.

못난아들 하나 살려보시려고.. 부모님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리 잘사는 형편도아닌데말이죠.

 

 

그리고 철없는 생각이지만

제가 전문대를 가면 제친구들이 다 저를 떠나버릴거 같습니다.

제친구들이 공부를좀 중상정도 하는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비교되는건 사실이구요..

 

진짜 가족들보다 많이본 친구들인데 떠나버릴거같더라구요.

 

또 대학붙은 친구들은 지방에서 좀 내로라 하는 대학에붙은애들도 몇몇있구

싸이월드 클럽에서 11학번친구들도 미리사귀고

정말 부럽더라구요.

 

이친구들옆에 내가있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까지 합니다.

 

 

정말 대학가서 고3때 못한 공부 펼쳐보리라 마음먹고 지금도 대학가기전에 필요한것들

쭉 보고있습니다만..

친구들때문에 신경이쓰이는건 어쩔수없네요.

 

 

톡커님들..그리고 인생선배님들..

제가 쓸때없는 고민을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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