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후, 제가 이 택배 아저씨때문에 판에 글쓰기를 몇번이고 눌렀다 취소했다 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열이 터져서 택배 들고오자마자 씩씩 거리면서 바로 판켰습니다.
고객센터에도 4~5번 불만접수를 했는데 오히려 날이갈수록 더 난리네요;;
고객센터가지곤 안될려나봐요. 어쨌든 이야기 시작!
판쓸때는 무엇? 음슴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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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택배 아저씨와의 악연은 꽤나 오래되었슴.
택배라는게 특성상 인터넷 구매를 해도 그 택배사가 걸릴 확률이 잇기땜시 자주 마주치기가 어렵다곤하나
우리집은 냐옹마마님들을 모시고 삼. 근데 냐옹마마님들 단골 밥사이트가 그 망할 삐- 택배임.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은 그 아저씨를 꼭 마주치게됨.
첫 사건이 터진건 내가 새 직장을 구하고 첫 월급으로 냐옹마마들에게 삐까뻔쩍 캣타워를 사주던
날이었음. (캣타워는 말그대로 고양이들이 자고 놀게 만들어놓은 대형 구조물임)
나름 좋은거 해주고싶다고 무려 천장까지 닿는 커다란 캣타워를 샀음. 부푼기대로 언제오나 언제오나
하고있는데 택배가 올때가 됐는데 안오는거임.나님은 오후 4~5시에 알바를 감. 우리집은 대부분
늦어도 오후 1~2시면 택배가 옴. 택배를 받고 알바를 갈려고 했는데 불안하게스리 안오는거임.
결국 택배를 못받고 알바를 갔음. 한참뒤에 택배왔냐고 집에있는 동생한테 전화를 했는데 이뇬이
택배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는지 전화를 안받는거임. 그래서 안절부절하다 택배아저씨께 전화를 드렸음.
나님은 소심소심열매를 먹은 뇨자라 전화할때 좀 상당히 공손함.
나님: 어, 안녕하세요! 저기 정말 죄송한데요 한가지 뭐 여쭤볼려고 전화를 드렸어요~
택배아저씨: AC, 바빠죽겠는데 왜 자꾸 전화질이야
나님: (자꾸 전화안했는데..) 아, 정말 죄송해요.. 혹시 XXX동 XX번지 택배 배달 하셨나요?
택배아저씨: 아 씨X 그 개집인가 뭔가. 갖다줬으니까 전화하지마. 그리고 왜 그렇게무거운걸 시켜?
애초에 택배 배달한거 확인하려면 집에다 전화를 하지. 왜 바빠죽겠는데 나한테 전화를해
아오 씨X 삐- XXX(심의상..)
뚝. 뚜뚜뚜뚜뚜-------...
ㅋ.. 저게 그 택배아저씨가 내 머리속에 각인된 첫사건임.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났더랬음. 물론 캣타워가 상자 부피가 좀 크긴 했지만 무겁진 않았고(천+나무판)
따지면 택배도 서비스업이고 자기도 돈받고 하는일인데.. 무료봉사하는거 아니잖슴;;
일하느라 힘들고 짜증나는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나름 고객인데 반말+욕을 아무렇지않게 하는건
아니잖음.. 하아....
두번째로 터진건 냐옹마마씨 밥때문이었음. 이건 나도 좀 미안한데 그래도 어쩔수없잖음..
냐옹마마씨 밥을 시키면 보통 사료 3KG+ 모래 5~10KG 정도 됨. 택배가 크지 않아도 무게가 보통
10~15KG 정도 됨.. 그런걸 한달에 한번씩 시켜대니 짜증날법도함.. 이해함.. 나님 차칸뇨자니까..
그래서 일부러 택배오면 내가 대문까지 달려나가서 받음. (우리집 주택 2층) 계단올라오기 힘들자늠.
무거운거들고.. 근데 내가 몇달전에 사고를 당한적이 있음. 등허리랑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2주일동안
걷지도 못했던적이 있음.. 그래서 그날은 택배가 왔는데 그냥 밑에 대문만 인터폰으로 열어주고
현관에서 대기타고 있었음.. 밖에 걸어나갈수가 없는 상태였음. 근데 이노무 택배가 올라올 생각을
않는거임. 그러더니 벨이 다시 울림. 딩동딩동딩동딩동. 아 문이 안열렸나? 하고 대문을 다시 열어줌.
근데 다시 또 딩동딩동딩동딩동. 아 뭐지 싶어서 쓰레빠신고 밖에 나가서 밑을 내려다봄.
문 멀쩡히 활짝 열려있는데 택배아저씨가 벨 계속 누르고있음. 내가 문 열렸어요~ 라고 하니까.
아저씨 왈.
택배아저씨: ㅡㅡ 왜케 안나와. 택배가 왔으면 빨랑빨랑 가져가야할거아냐!!
나님: 저.. 제가 허리를 다쳐서 그런데 여기 위까지만 들어다주시면 안되요?
택배아저씨: 니가 와서 가져가! 바빠죽겠는데 내가 언제 일일이 그런거 다하고있어!!
나님: (아 진짜 그놈의 바빠죽겠네타령.. ) 그럼 그냥 거기 놔두세요. 좀있따 가져갈게요.
택배아저씨 그대로 골목길에 상자 놔두고 그대로 사라지심. 바람처럼 ㅃㅃㅃ...
다행히 엄마가 곧 와서 들고와줬기 망정이지 택배 버림받을뻔했음 ㅋ..
내가 여기서 열받아서 고객센터에 한번 꼬질렀슴. 근데 안고쳐짐. 더 심해짐.
그뒤로도 맨날 벨누르고 대문 걷어차고 전화해서 밑에 내려와서 택배 받아가라고 소리지르고
그 횡포가 심해져서 가족들도 그 아저씨를 다 알게됨.
그리고 바로 한 2주전? 임.
택배가 좀 일찍와서 나님이 자고 있었음. 그래서 택배가 왔는데 엄마가 나가줌. 어 근데 이 택배아저씨가
왠일로 2층 현관까지 물건을 가져왔음. 택배아저씨가 현관을 막 두드리며 택배왔어요~ 하니까
엄마가 밖에 그냥 두고가세요~ 라고 했음. 근데 택배아저씨가 계속 문을 두드리며 택배 가져가라고함.
엄마가 일어나서 현관앞에까지가서 거기 그냥 두고가세요~ 했음. 근데 택배아저씨가 싸인받아야되니까
나오라고함. 엄마가 그래서 잠시만요. 하고 옷입고 나가심. 그러니까 택배기사가 하는말..
택배아저씨: 아진짜. 사람이 이 추운날 택배를 가져왔으면 적어도 얼굴은 보여줘야 할거 아닙니까
엄마: 네?
택배아저씨: 내가 길미끄러운데 이고생하고 왔는데 성의가 있음 얼굴좀 보여줘야죠.
엄마: 싸인 해야 된다면서요. 그래서 나온건데
택배아저씨: 싸인은 됐구요. 사람이 성의를 보였으면 앞으론 얼굴좀 비추십쇼.
엄마: ..........
ㅋ.......... ?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임? 참고설명을 덧붙이자면, 우리엄마 전혀 아줌마같지 않음.
자랑하려는건 아니고 (과연아닐까) 우리엄마 좀 심하게 동안임. 그리고 패션센스가 심히 젊으심. 이쁨.
나랑 다니면 언니소리를 들음. 50이 다되가시는데 30대 중반으로 보는경우가 많음;;
근데 이 택배기사가 실실 쪼개면서 엄마한테 저러는거임. 하... 정말 이건 아니잖음. 열받음.
동생님을 흔들어 깨웠음. 일렀음. 내 동생님? 한성격함. 한성격이 아니라 두성격 세성격 네성격함.(ㅈㅅ)
내 동생이 듣고 빡침. 고개센터 전화해서 그 택배기사보고 다시 집에와서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소리침.
근데 고객센터에서 교육시키겟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니 오늘 우쨋는줄 암?ㅋㅋ
나님이 코~ 자고 있었음.(늦잠쟁이)
뚜루루루뚜루루루루루루띠리리리리~ (전화벨임ㅈㅅ)
나님: 여보세요..?
택배아저씨: 집에 아무도 안계시네요. 택배 안에다 던져놓고 갈게요.
나님: (...? 집에 가족다있는데..? 놓고 제발좀 그냥가랄땐 안하더니..) 아, 네.. 감사합니다~
택배아저씨: 은색 동그란 스뎅문맞죠? 거기다 던져놨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웃음이들리는거같아)
나님; 아,네! ( 우리집 은생 스뎅은 맞는데.. 동그랫던가? 세로로 동그랗긴 한거같네. 음 그렇군)
이 택배가 좀 급하고 중요한거라서.. (모레 약속있는데 입고 나갈 옷) 배송이 늦어져서 걱정했는데
무사히와서 너무 기뻐서 반팔 반바지입고 달려나감. 근데..
으읭?? 읭? 힇? 우읭? 웅킠? ㅋㅋ?
어, 택배가 없네. 던져놨다고 했는데.....웅읭......... 서..설마..
그때부터 나님의 앞집 옆집 뒷집 대각선집 탐험이 시작됐음 .
그리고 나흐 알흠다운 택배님이 발견된곳은.........
옆옆집........ㅋ..........................................옆집도 반대옆집도 아닌 옆옆집.........ㅋ....?
옆옆집의 그 아름다운 스뎅문 뒤로 차가운 바닥에 너무도 가지런히 놓여있는 나의 택배사마..
오흥 마이 갇뜨..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이집 벨을 눌러서 저.. 죄송한데 안에 그택배 제껀데여..ㅋ;;..
를 해야하나. 그러다 꽃미남이라도 나오면 어쩌지. 아 우리동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 응 그래.(이건잡담)
결국 나님이 택한건 그 문 밑에 한 8~10센치정도의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로 손을 집어넣어서 그걸
끄집어내자엿음. 근데 이게 옷이 외투라서 .. 택배가 빠방햇음.. 꺼내는데 진짜 얼굴 시뻘게지고 ㅋ..
힘주느라.. 잘 안꺼내져서.. 택배 봉투 다쓸려서 빵꾸나고 ㅠㅠ.. 뽁~ 하고 빠져나온 택배들고
비오는날 신난 광년이처럼 집으로 질주해서 들어왔음. 아오 빡쳥 .
순순히 택배 안쪽에 던져놓고 갔다고한 이유가 있었어. 낚였어. 아옿젲장.
아 진짜 이 무개념한 택배아저씨 우얌? 어케 복수해야 잘했단 소릴 들음?
정말 전면전을 선포하고 싶음.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