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소개할 건 없음. 난 그냥 대한민국 사는 남고다니는 고3학생임.
정말 길거리에 차이는 남자 중 하나라 볼 수 있음.
하지만 이런 비루한 나와 달리 내 동생은 블링블링한 간지남임 ㅠㅠ
친척들 만나러가도 걔는 야 잘생겼네 소리 듣고 난 공부잘한다는 소리들음(ㅋㅋ 아 그냥 면전에선 나도 잘
생겼다고 해 줘요)
이런 동생하고 있었던 얘기 몇 개 써보겠음. 솔직히 그냥 기억나는 스토리 쓰는거라 약간의 과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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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휴일 아침이었음. 난 방학동안에도 계속 학교를 나갔기 떄문에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의 나른함을
만끽하며 늦잠을 자고 있었음.
쿨쿨 열심히 자고 있던 도중에 난 갑자기 깼음.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림. 뭔가 이상함. 왜 우리 집에서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는 거임?!
나 매우 당황함 일단 헐레벌떡 일어났음.
잠에서 깨어 멍한 상태에서 정체성의 혼란까지 느낌. 여긴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ㅠ
근데 소리가 뭔가 이상함. 음 인위적이랄까? 거기다 중간중간 일본어도 섞여 들리는 것 같음.
나는 많은 생각을 했음.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일까 바깥에서는 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거지
하면서 조심스레 문을 열었음.
근데 내 동생이
야동을 스피커 풀로 틀어놓고 MR삼아 댄스 삼매경에 빠져있었음.
나 진짜 30초간 얼빠진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봤음. 그러나 동생은 그것도 눈치 못채고 ㅠㅠ
계속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음 아니 대체 저건 뭐하는거임? 뭐 DDR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진짜 의자 위
로 올라가서 춤을 추고 있었음.
잠시 동생의 Me친 짓을 바라만 보던 나는 이 배경음악의 소리가 너무나도 크다는 걸 감지함 (깊이 잠든
내가 놀라 깰 정도였음)
동생한테 달려가서 한 대 때림 "야 이 ㅅㅋ 야 아침 댓바람부터 쳐돌았냐"
근데
너무쎄게때림 ㅠㅠㅠ 진심 퍽소리났음 난 한참 혈기왕성한 고삼이라는 걸 잠시 망각함.
동생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에게 카운터를 날림 그래서 나도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야동 OST삼아 결투씬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우리 그때 진심으로 싸웠음 동생이 갑자기 정색빨면서 때리길래 나도 빡돌아서 진짜 무슨 원수 싸
우듯이 싸웠던 듯함.
그렇게 퍽퍽ㅍ겊ㄱ퍽ㅍ거 싸우고있었는데 아무래도 형세는 내쪽으로 기움. 나이차는 무시할게 못됌 ㅋㅋ
질질 짜는 동생 바닥에 내팽개치고 일단 야동을 끔.
근데 걔가 ㅋㅋㅋㅋ 엉엉 울면서
"왜 꺼 ㅠㅠㅠ 나보고있단말이야ㅠㅠ(많이 순화했음)"
멀티태스킹 돋네 ㅋㅋㅋ 나한테 얻어맞으면서 보고있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동생 우는거 보니까 또 짠해지고 내가 잘못한 것 같고 미안해짐. 그래서 잉잉 우는 동생 달래고
스피커 볼륨 절반으로 줄이기로 합의함 ㅋㅋㅋ
아 근데 얘 요즘에도 계속 이럼. 게임하는데 옆에서 계속 그런 소리 들리면 좀 불편함.
동생아 헤드셋 사용을 고려해보는건 어떻겠니
2. 존과마이클
하루는 친척집을 갔다가 동생이랑 할게 없어서 피방을 가기로 함.
친척집이 인천 동암역쪽이었음.
거기 사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동암역 부근에 그런거 많음.
'백마룸크럽' '아방궁'
솔직히 쵸금 궁금했음. 그러나 우리는 건전하고 착한 고딩이니까 딴데 눈돌리지 않고 피방으로 가기로 함.
그러던 와중 피방을 발견함. 2층에 있는 거라 우리는 빌라 안으로 들어갔음.
거기서 두 여성분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걸 봄.
근데 분위기가... 딱 그분들이심. 뭐랄까 그쪽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은 뭔가 아우라가 풍겨나오지않음?
우린 호기심 반 놀람 반으로 흘깃 쳐다보고는 피방으로 올라갔음. 근데 인기척이 느껴졌는지 한 분이 우리
쪽을 잠시 쳐다봄.
솔직히 별 일 아님 ㅋㅋㅋ 근데 내 동생은 여기서 상황극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나한테 조그맣게 말함
"존 어떡하지? ㅠㅠㅠ 나 눈마주쳤어"
(여기서부터 존이 글쓴이고 마이클이 동생임... 갑자기 이래서 이해 안되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둘이 다니면 이런 상황극을 자주 함... 동생이 갑자기 앞에 가던 사람 머리 툭 치고 내 뒤로 슥 빠지
면 나 그 사람이 돌아보는 타이밍에 맞추어 동생을 안고 깊은 포옹을 하기도 하고 앙드레김 키스도 하고
그럼 ㅋㅋㅋ 그러면서 막 존 나 너 없이는 못 살거 같아 오오 마이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 이럼 ㅋㅋㅋ
사람들 어이없다는 듯 걍 감)
"마이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우린 이런 상황을 잘 헤쳐나왔잖아. 지금 얼마있어."
"나에겐 사천원이 있어 존."
난 씨익 웃음
"충분하군 나도 오천원이 있으니 우리 저분들에게 얼른 빵을 사다 드리고 갈 길을 가자"
"존 왠지 음료수도 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이시점에서 그분들은 이미 엘레베이터를 타심)"
"음료수는 무리야... 음 만약 우리가 400원짜리 쿨피스를 구할 수 있다면, 그거 정도는 고려해 볼 사
안인 것 같아."
"아니 그렇지 않아. 내 생각은 달라 나는..."
우리 피방가는 것도 잊고 계단에 앉아서 빵터짐 ㅋㅋㅋㅋ 아 나랑 동생만 웃긴가 이렇게 글로 써놓으니까
별로 안웃긴데 우리 둘이 이렇게 얘기하는거 안웃기다고 한 사람 없었음 ㅠㅠ어쨌든
그렇게 계속 피방가면서 존 마이클 놀이를 했음. 그러다가 피방 알바 앞에서
"나는 2천원을 하겠어 존. 그 이상은 무리일 것 같아."
"그렇지 않아 마이클! 우리의 긍지는 고작 그 정도가 아니야.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면 그랜마가 전이나
뒤집으라고 할 터. 나는 파더에게 혼나는 한이 있더라도 4천원을 하겠어."
"오, 존. 너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바야."
이러고 있는데 알바가 ㅋㅋㅋ 이건뭐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봐서 그냥 동생 돈 뺏어서
"4천원씩이요" 하고 처박혀서 조용히 게임하다감 ㅋㅋㅋ
3. 친척동생
내 친척동생중에는 졸라 무서운 애가 하나 있음. 이름과 나이 기타등등은 밝힐 수 없는데 어렸을 땐 우리
랑 친하게 지내다가 요즘에 좀 서먹서먹한 사이가 됨. 그러던 어느날 걔가 중학 권투 챔피언을 먹었다는
소리를 들었음(요즘 권투 챔피언이 여러명임? 챔편이 대단한 건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별거 아니라고...)
그래서 오 야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하면서 끄덕이고 있었는데 동생이 친척동생 인터뷰? 뭐라해야하지
TV지역방송에서 하는거에 친척동생이 나왔다고 하는거임 ㅋ
갑자기 흥미가 동해서 컴퓨터앞에 가 동생한테 틀어보라고 함. 그리고 우리 그 영상 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웃겨 죽는줄 알았음
딱 갑자기 텅 빈 운동장에 노을이 지는 멋있는 풍경이 보임. 근데 그걸 배경으로 남자애 하나가 쨘 하고
나타남
내 친척동생이엇음 ㅋㅋㅋㅋ 아 운동장 계단 비슷한 데 비스듬히 걸쳐앉아 내레이션으로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 오는 기회가 있다. 내게는 그것이 바로 처음 권투를 시작한 때였다."
목소리 깔고 ㅋㅋㅋ
아 숨넘어갈뻔함 진짜 웃다 죽을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음.
솔직히 그렇게 웃기진 않은데 초등학교때는 형이랑 좀더 놀고싶다고 ㅠㅠ 하던 애가 그러는 거 보면 진짜
너무 웃김ㄷ
몇 분간 인터뷰를 하는데 내용은 기억나지도 않음 ㅋㅋㅋㅋ
요즘 동생이랑 하는 놀이가.
"너 내가 누군지 알어?"
"누... 누군데요?"
"나 씨 전국 중학챔피언 XXX형이야!"
"허... 헐 ㅠㅠ 전 동생인데요 ㅠㅠ"
"아..."
"아..."
이러고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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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맨날 피식피식하는 내용인데 ㅠㅠ 막상써놓으니까 별로 안웃기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톡커분들 감사하고요 ㄷ 감사의 의미로 동생사진 투척!!ㅋ
사랑하는 동생 동진아 그리고 엄마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은 뭐 프로그램 이것저것 깔고 해야되서 귀찮아...
그냥 몇달전 드라마 폐인되던 두 사람 사진 아무런 보정없이 올릴께 ㅠㅠ
난 보정이란거 할 줄도 모르고 어차피 둘은 모를꺼니까 ㅋㅋㅋㅋㅋㅋ 양심의 가책 없이
그럼 빠2용 만약만약진짜만약에라도 반응좋으면 2탄이 올라올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