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다르게 연기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두발이입니다. 준비는 되어있으니 시크릿 가든 관계자분들 연락주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하죠? 옆구리는 시리다못해 아프시지 않나요? 거리에 넘쳐나는 커플들. 친구들과 오랜만의 술자리엔 그날 따라 뭔놈의 연애이야기는 끝이 나지 않는건지. 맞장구나 치다보면 어느새 나는 그동안 뭐했나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됩니다. 왠지 세상에 솔로는 나만 있는 것 같고, 무능력해보이는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죠. 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왜, 나만 솔로인거지?
사실 두발이 소요 원도는 모두 품절남, 품절녀입니다. 세 사람의 긴긴 솔로 시절의 기억을 상기하며, 솔로도 충분히 당당하고 멋지게 놀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두발이는 하루동안 솔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그것에 대해 자체적인 결과를 내보려고 합니다.
자. 두발이의 솔로백서. 함께 보실까요?

집에서 굴러다니다가 혹여나 500원이라도 발견하는 날에는 Olleh를 외치는 두발이
. ![]()
오늘도 어김없이 TV와 쇼파를 친구삼아 백수 생활을 즐깁니다. 딱히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친구들 만나기도 귀찮고, 밖에 나가면 다 돈인데 그냥 집에만 있고 싶어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신비의 금색 외투를 입으니 온몸이 훈증막이 되어버립니다. 잠은 몰려오고 이미 낮잠은 충분히 잔 것 같은데 또 자면 머리가 아플 것 같아요.

TV를 보니 승기가 나오는군요. 1박 2일동안 재밌게 잘노는 것 같은데, 이렇게 맨날 TV랑만 놀다보니 왠지 지칩니다. 1박2일동안 무한으로 도전도 해보고, 남자로서의 자격도 해보구요. 밀려있던 재방송도 다 본 것 같아요. 솔로는 이렇게 한가한건가요?
어디 재밌는일 없을까.. ![]()

지루함에 지친 두발이. 텐텐의 핵을 맡고 있는 원도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원도 : 엄청 잘생기고 귀엽고 섹시한 두발이, 무슨일이야?
두발 : 나 소개팅 좀. 전혀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할일없거나 TV도 볼게 없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원도 : 그래, 키크고 키크고 키가 큰, 눈도 좀 크구나.. 그런 슈퍼꽃미녀를 소개시켜줄게!
두발 : Olleh!!

이리하여 두발이
는 소개팅 장소에 나갔어요. 이럴때 아니면 언제 햄버거를 먹어볼까하는 마음에 소개팅 장소도 버거가 왕이라는 곳으로 잡았습니다. 아침을 거른 두발이는 버거를 세트로 3개나 시켰답니다. 아직 소개팅녀가 도착하려면 30분 정도 남았네요. 30분이면 충분히 세트 3개를 먹고 남는 시간이네요.

표정들이 왜그래요? 다들 버거는 3개, 라면은 5개씩 끓여먹고 그러잖아요. 버거세트를 3개 안먹으면 사람 아니잖아요, 개미햝기지.

버거 세트 3개를 가볍게 처리한 두발이
, 약속시간보다 약간 늦은 소개팅녀를 기다리고 있네요. 
키크고 눈크다니까 한번 기다려볼까해요. 혼자노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둘이 노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사실 두발이는 혼자서도 잘 놀고, 잘 걸어다녀요. 겨울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북한산 둘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정복하고 왔을거에요. 추위를 많이 타는 바람에 겨울에는 두발이의 두 발은 잠깐 겨울잠을 자거든요.

소개팅녀가 도착했습니다.
언빌리버블..!!!!!!!!!!!!!!!!!!!!!!!!!!!!!!!!!!!!!
정말 키 크고 눈이 큽니다. 두발이는 눈 큰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을 원도는 이미 알고 있었던거죠.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한마디를 건냅니다.
두발 : 혹시 버거세트 몇 개까지 드셔보셨나요?
소개팅녀 : ?!?!!!!! 당연히... 2개까지..
두발 : 요즘 다이어트 하시나봐요.
소개팅녀 : 네.. 뭐..

소개팅녀는 생전 처음보는 화성에서도 금성에서도 온 것 같지 않은, 어디 토성에서 밭 갈다온 녀석이 나왔을까하며 원도를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원도의 체면을 봐서라도 일단 자리는 지키려고 합니다.

소개팅녀도 솔로 생활에 지쳐 소개팅에 나온거지만, 두발이의 입담에 지쳐갑니다.
두발 : 제가요. 라면을 5개까지 끓여서 먹어봤는데, 밥까지 말아먹으니깐 배가 조금 부르더라구요.
소개팅녀 : (이 사람 뭐지?)
두발 :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외계어를 기똥차게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금동이라고. 제가 한번 따라해볼까요?
소개팅녀 : 아뇨. 됐어요. (사실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두발 : 우리 사귀게 되면 8호선 한번 걸어볼래요? 아님 4대문 성곽걷기는 어때요? 재밌겠죠!!?
소개팅녀 : 됐다니까요!!

소개팅녀 : 먼저 일어날게요.
두발 : 아아아아아! 저.. 버거 5개도 먹을 수 있어요!! 그것도 세트별로요. 감자튀김도 5개 먹을 수 있어요!!
두발이
의 마지막 애정공세에 살짝 흔들리는 소개팅녀. 하지만 부담스러운 두발이와 데이트를 상상하기 힘들었답니다. 원도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 두발이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박차고 소개팅 자리를 떠납니다.![]()


소개팅녀의 뒷모습을 쓸쓸히 바라보던 두발이
. 문 밖으로 완전히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보니 이젠 정말 혼자네요. 오늘 아침도 솔로였는데, 단 몇시간 만에 다시 솔로가 되어버렸어요.
Olleh!!
소개팅녀가 콜라를 반 정도 남기고 갔어요. 목이 말랐는데 다행입니다. 남은 콜라를 다 마시고 리필까지해서 또 마셨어요. 콜라 6잔 정도는 기본이잖아요? 왜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는지 모르겠다는 두발입니다.
콜라를 다 마신 두발
. 기왕 강남역까지 온 거, 역시 혼자가 편하다며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솔로도 충분히 혼자 재밌게 놀 수 있다] 흥, 커플들아 부럽지??
혼자놀기 백서 Let's start


거리로 나온 두발이
. 집에서 매일 뒹굴거리다가 막상 혼자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니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은 다해보려고 합니다.

Chapter1. 혼자 영화보기 ![]()
커플끼리는 영화를 고를 때 의견다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액션 스릴러를 좋아하는 남자, 로맨틱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자 사이에서 영화선정은 난감할때가 많죠.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쪽만 재밌었으면 상대방의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솔로는 정말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가 있어요. 액션, 스릴러, SF,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 애니메이션 다 상관없습니다. 선택에 영향받는 것은 자신밖에 없으니까요.

먹고 싶은 것도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팝콘에 카라멜을 추가하느니 마느니 하는 문제로 머리 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마음가는대로 하면 되는거니까요.

Chapter2. 혼자 쇼핑하기 ![]()
각자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옷을 사고 싶어하는 여자친구를 따라가보신적 있으신가요? 3시간 동안 백화점을 빙빙 돌다가 결국 양말 한켤레를 사고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혼자 쇼핑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만 딱 사고 누굴 따라다니거나 지칠 필요도 없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됩니다.


패셔니스타가 되어보기도 하며 이것저것 입어볼 수 있습니다. 패션리더가 된 두발이, 너무 입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핑크빛 트레이닝복에 꽂혀버렸네요.
두발 : 아. 이러다 연예인 기획사에서 연락오면 어떡하지..
원도, 소요 : 걱정마. Never. never..


혼자 쇼핑의 묘미란 눈치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평소 너무나 입고 싶었던 핑크색 땡땡이를 드디어 발견한 두발이
. 지름신께서 두발이의 좌뇌와 우뇌에 왔다갔다 합니다.

Chapter3. 아무하고 점심먹기 ![]()
친구라곤 열정운영진밖에 없는 두발이
.
휴대폰에 등록된 모든 이성에게 문자를 보내봅니다.
소요(10기), 쉘케(10기), 둥가둥가(4기), 문쏘(8기), 오이시이(10기), 색연필소녀(9기), 체리블라썸(10기), 반짝반짝횬(6기), 치로(7기), 완소(9기), 소류(8기), 사차원티니(6기)
(.............은근히 많은데요?)
내일 점심시간 한가하신분, 두발이
와 식사 어떠세요?
반응은..... 뭐..
그렇지만 한번 시도해봄으로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한번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반응은.. 영.. 심지어 대화창을 나가버리기도 하네요. 다시한번 두발이
의 인간관계와 사회성을 의심하면서 다음 Chapter로 넘어갑니다.

Chapter4. 길에서 혼자놀기 ![]()
길에서 뚜벅뚜벅 혼자 걸어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말이 없어지고 모든 말이 머리속에서 굴러다니기 시작하죠. 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생각하는 일 말고도 말이죠. 두발이는 강남역에 세워져있는 미디어폴 앞에서 셀카찍기에 도전했습니다.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니 얼마나 멋진일인가요. 주위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혼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과도한 표정이 부담스러우시다구요?
괜찮습니다. 두발이
도 슬슬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답니다.

춤도 추고, 온갖 귀여운 표정은 다 지어봅니다. 측은하게 바라보진 말아주세요. 불쌍해보이려고 저러는거 아니니까요. 쿨한 남자 두발이입니다.

Chapter5. 혼자 군것질 하기 ![]()
길거리 음식 좋아하시나요? 괜히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이 맛있어보이기도 하잖아요. 호두과자, 붕어빵, 뽑기 등등. 이것도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굳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쪼그려 앉아 찍어낸 모양에 따라 뽑기를 녹여먹고 있으면 괜히 옆 사람이 민망해지곤 하잖아요. 그렇지만 혼자서는 그런 시선을 감당하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민망함도 덜하구요. 


과감하게, 그 어렵다는 하트모양에 도전했습니다. 곡선이다보니 정말 쉽지 않은데요. 건드리자마자 뽀각 쪼개져버리는 하트 모양에 왠지, 이번 기사를 위해 뽑기도 돕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Chapter6. 혼자 스티커사진 찍기 ![]()
혼자서 스티커 사진을 한번 찍어보아요. 
체면 차린다고 스티커 사진에 과도한 표정을 하지 못했다면 솔로는 할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꾸며보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해보자구요.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사진찍기를 싫어해서 스티커사진은 커녕 둘의 사진도 많이 남기지 못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참에 귀엽고 섹시하고 앙증맞은 표정으로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표정달인의 모습을 보여주자구요.



속이 거북하신가요?
그럴리가 없는데...

Chapter7. 혼자 클럽가기 ![]()
클럽 좋아하시나요? 대학에 입학하고 두발이
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준 강남의 모 클럽. 커플들에게는 왠지 가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건전하게 음악만 듣다 오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네, 알겠습니다.

솔로의 특권, 혼자서 클럽가기였습니다.

Chapter8. 혼자 서점가기 ![]()
진정한 솔로는 책과 연애한다.
책쟁이 선생의 주옥같은 명언이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책과 연애하시나봐요. 제발 좀 사람하고 연애했으면 좋겠는데 가슴이 찢어집니다. ![]()
커플일때도 서점을 이용하는데 제한은 없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잠들기전 23시까지 굿모닝과 굿나잇을 스스로에게 외치는 솔로는 풀타임으로 한가할 때가 많습니다. 굳이 약속을 만들지 않으면요. 그럴 때 서점에 가서 자리잡고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책과 데이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책을 멀리하다보면 서점도 멀리하게 되는데요. 서점이나 도서관만큼 시간보내기에 유익한 장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대형서점에는 레코드샵도 있으니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hapter9. 헌팅하기 ![]()
혼자놀기에 달인이 되어가는 두발이
. 이제는 헌팅의 영역에도 도전해봅니다. 새로운 사람과 접촉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것은 솔로의 특권입니다. 헌팅에 실패했을때 좌절과 실망감은 자신을 더 강하게 해줍니다. 용기와 인내는 미인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두발레이더에 한 여성이 포착되었네요. 키가 크고 눈이 큽니다.




혼자놀기백서 여기까지입니다. 한번 복습해볼까요?![]()
Chapter1. 혼자 영화보기 ![]()
Chapter2. 혼자 쇼핑하기 ![]()
Chapter3. 혼자 군것질하기 ![]()
Chapter4. 아무하고 점심먹기 ![]()
Chapter5. 길에서 혼자놀기 ![]()
Chapter6. 혼자 스티커사진 찍기 ![]()
Chapter7. 혼자 클럽가기 ![]()
Chapter8. 혼자 서점가기 ![]()
Chapter9. 헌팅하기 ![]()
보너스 chapter : 4대문 성곽걷기, 8호선 따라 걷기 (자세한 내용 문의은 두발이에게 쪽지 바랍니다)
혼자논다는 것은 분명 외로운 일이지만 위에서 제시한 내용말고도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어디에 구속받지 않고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는게 혼자의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로움을 자유로 승화시킨다면 혼자놀기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영상 놓치면 후회합니다.
두발이
가 솔로로 보낸 하루. 흥미진진하고 웃음 빵빵 터지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클릭클릭!!![]()

[원문] [SolO soLO]외롭지 않아!! 혼자놀기 백서
출처: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