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ㅋㅋㅋㅋㅋ
풋풋한 18살 여고생입니다.![]()
(사실 이글은 저번에 한 번 올린 적 있었는데..카테고리 잘못설정해서 묻혔다는 ㅠㅠㅠ)
요새들어 판 자주 들어와서 글 몇개씩 읽고가는데 문득 저도 올려보고 싶단 생각에
이렇게 덜컥 몇자 끄적입니다.
(이번이 두번째글이에요! 처음 글은 동생이야기...ㅋㅋㅋ_
사진有 - 동생vs아이스크림 http://pann.nate.com/talk/310473481 )
재미보장은 못해드리겠지만
조금이나마 기억에남는 우스꽝스러운 얘기로 기억에남기를 바라며~
많이들쓰시는 음슴체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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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9년 전쯤?
걍 어림잡아 10년이라고 치겟음
그러니까 이거슨 2001년,
한일월드컵 시작하기도 전인 나님의 초등1학년 이야기임.
물론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ㅋㅋㅋㅋㅋ
먼저 본론에앞서 서론을 조금 이야기하자면
나님 학교에서 집이 꽤~~~나 멀엇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등생이 다니기엔 아주 먼 거리엿으나 마땅히 갈 곳이없엇음 ㅠㅠㅠ
학교갈려면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정말 사정없이 반복해야햇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용마산?이었나? 할튼 무슨 산까지 끼고 올랐다 내렸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학교힘들게다녓음 ㅠㅠㅠㅠㅠㅠㅠ(2학년중반쯤 이사와서 다행이엇지만ㅋㅋ)
어른들 걸음으론 20분정도가 걸렸고
내 또래 아이들 걸음으론 40분 정도의 장거리엿음
(............지금나님 볼따구에 자리잡은 주근깨들은 다 이 학교때문이라고생각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자따위 좋아하질않아서 여름에 그 땡볕을
있는대로 모조리 흡수시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그렇게 멀었던 나의 초등학교는
내가 입학할때쯤 학교전체를 다시 이쁘게 새로 지은 신설건물이엿음ㅋ
화장실이 아주아주 깨끗해서 마음에 들엇으나....
교실문이 없는 개방적인 학교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책상 옆에 걍 사물함만 덜컥있는, 교실문과 창문따위는 필요없는
아주 개방적인곳이라 생각하시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이제 본론으로들어가자면ㅋ
우리반 남학생중에 되게 막 음 ..
모자라는?
그러니까 걍 몸이 불편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냥 일반아이들과는 뭔가다른 남자애가있엇음
받아쓰기도 맨날 10점? 20점 받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에대해 기억나는게이것뿐임 이름도 까먹음 ㅠㅠㅠ)
말도 잘 안하고 뭔가 음 누군가의 보호를 필요로하는 ?
할튼 그런애엿음!
뭐별로친하지도않았엇고ㅇ.ㅇ
여튼 학교생활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않은 어느날,
등교시간이 꽤 지났는데 애가 오질않은거임;;;ㅠㅠㅠㅠㅠㅠ
혹시뭔일있나 하는 마음에
선생님도 애들도 걍 멍때리면서 애를 기다리고잇엇음
5분..10분......
그렇게 쫌 기다리다보니 애가 나타낫음
조금은 가쁜 숨을 헥헥거리며 나타난 아이에게 담임샘이 물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아, 왜이렇게 늦은거니!?"
담임의 걱정어린 화난? 말투에
주인공은 쭈뼛쭈뼛 숨을 고르며 손을 꼼지락 거리기 시작함.
담임의 눈초리를 마주한 아이는
몸을 베베 꼬더니 말을 이어감.
"아니...저기....학교에 오는데...."
꾸울꺽.-ㅇ-
애들역시 담임샘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말을 기다림.
"아니요...그게....
학교..근처에요.... '학교앞 천천히' 라고...써있어서.....그래서.....
그거보구..천천히....걸어왔어요..........."
.........읭.......-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모두가 잠시동안 할말을 잃고 벙찐 얼굴로 애를 주시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10년전 일이지만 난 그 상황을 잊을수가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내기 조차 당황스러운 아이의 솔직발언ㅇㅔ 담임선생님역시 할말을 잃고
한숨을 내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학교근처에와서 일부러 천천히 걸어왔니...?"
"......네.........."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담임이엇어도 할말없엇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서말했듯 우리학교는 꽤나 멀었음
산을 끼고 올랏다 내렷다 하는 길이 굉장히 많았는데
학교 교문으로부터 대충 어림잡아 400m 정도가 평지~오르막길로 연결되어있음!
다들 아시겠지만 스쿨존 지역 어쩌고 저쩌고 해서
교문 앞 100m정도엔 아스팔트 바닥에 흰 글씨로 '학교앞천천히' 라고 레알 써잇음
(애가 지각한 날, 내가 집가다가 진짜 잇나 찾아밧는데 잇더라고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아, 그건 너한테 하는 말이아니라 차 한테 하는 말이야..
이제부턴 천천히 걷지않아도 되요....
내일은 늦지말고 오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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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큰 깨달음을 얻는 훈훈한 마무리로 끝난
초등학교 1 학년의 귀여운 지각소동.
정말 어~쩌다 생각나는 이 이야기를 여기저기 주변사람들에게 해주면
다들 반응이 재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냐고 연락ㅊㅓ좀 알수없냐며
완전 귀요미라고 소개좀부탁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같아선 나도 지금 걔가 어케변햇는지
잘살고잇는지 알아보고싶긴하나 이미 너무 오래전일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기전에 꼭 한번 봤으면좋겟다,짜식ㅋ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준 잊지못할 초1 친구에게 감사하며
저는 이만 물러가겟슴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