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동부 지역에 사무단지 안에 위치한 헬스장이 제 일터입니다!
신랑과 함께 작년 여름에 이곳에 와서 센터관리자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거의 8년가까이 노후된 시설에서 운영을 했던 곳인지라,
여러가지 수리할 부분도 운동기구도 바꿔야할 게 한두가지 가 아니라서
수입이 남는 족족 수리비로 나가야해서 골치가 좀 아픈 곳입니다.
관리자로 있기 때문에 월급은 없고 투자자와 몇프로씩 수입을 나누는 방식이라
지금까지 계속 돈모이면 기구하나바꾸고 또 좀 모이면 또하나 바꾸고 하고있어서
사실상 남는 돈도 없지만 젊은나이에 경험쌓는다 셈 치고 열심히 하고 있고요
회원분들께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종종 칭찬해주시면 뿌듯해하는게 다에요.
그러다보니 트레이너분들이 돈을 더 많이 벌어가지요...많이 부럽습니다-_-큭
그래도 1~2년 고생하다보면 괜찮아 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아주머니 무리 때문이에요...
사무단지라 낮시간에는 이용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시간에 이용하시는 분들은 근방에서 가게를 운영중이신 사장님들 혹CEO님들 이신데
모두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 중에 한 10명정도?! 아주머님들이 계셔요
그분들과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1. 샤워장 내 염색.
2. 막걸리, 김치, 파전 등 음식물의 섭취.
3. 샤워장 내에서 때밀기.
4. 빨래거리 싸가지고 와서 빨래하기
샤워장내 염색은 목욕탕에서도 금지시키는 부분이고..
김치 파전등 음식싸가지고 오는거 정말 문제있어요.. 처음에는 좋게 말했거든요.
과일이나 과자 간단한 차 정도는 운동하시고 얘기하시면서 드시라고, 근데 조리된 음식은 절대 안됀다고 했지요... 근데 술은 너무하잖아요... 다음에 들어오시는 분들 정말 싫어하십니다.
운동하고 살빼러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들어오면 남아있는 음식물냄새 이것저것 섞이면 역하잖아요.
빨래는 운동할때 입었던 속옷 한두게 정도 빠는거야 괜찮기에 모르는척 하지만
목격자에 의하면 빨래를 봉지에 한가득 쌓아놓고 청소용 다라이에 불려서
빨래판까지 구비해서 빨고 계시더랍니다 ㅠㅠ
샤워장내에서 샤워기물에 때불리고 때미는건 본척못본척 이제 애교스러운게 되었고요.
수건 한움큼 가지고 가서 쓸거 쓰고 나머지는 집에 가지고 가는것도 애교고요..
몇번 말했더니, 청소아주머니께 괜한 불똥이 튀어서 청소아주머니도 몇번 바뀌는 일도 있었고,
Ssang노무 가시나앞에서 염색이라도 해야겠다! 싸가지없는년!
이런 소리 들어가며 일하기도 기운빠지고 속상합니다.
다른 회원분들이 누구 염색하고 뭐하던데 저래도 되는거냐 하며 가실때는 정말 막막합니다.
그 아주머니들 때문에 운동하던 시간대를 바꾸시는 회원분들도 계시고요.
낮에 종종 센터를 이용하시는 여성회원분께서 말씀하시기를,
탈의실에서 누구는 막걸리, 누구는 김치, 누구는 홍어랑 파전 싸오자 약속까지 했더랍니다.
어제는 만두파티 했다고 하고요.
저희 센터가 여직원이 별로 없어서 들락거리기 힘들거든요.
여직원이 없는 시간대를 파악하고 계셔서 그 시간대에 계모임을 하신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트레이너분들과는 적발시 환불조치 하자고 말이 끝난 상태인데
그것마저 감지가 됬는지 아주 교묘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엇그제는 점보롤 두루마리 휴지를 한시간전에 새걸로 교체했는데 가져갔어요.
휴지심 남은 것을 보아하니 뚜껑을 못열어서 돌돌돌 말아서 가져갔더라고요
그게 얼마나 좋은거라고 사는데 여유있으신 분들로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
10년가까이 당연히 했던 일을 못하게하니 심술났을 수도 있겠지만..
매출도 안나오고 이러나 저러나 언제망할지 외줄타기인데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운동기구 새로 교체하는것마저 "우리는 이런거 안쓰니까 이런거 들여오지마!"
이럴정도로 볼때마다 속 뒤집히는 소리를 하는데 노이로제 걸리겠네요.
차라리 다른 센터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런걸 허용하는 곳도 없겠지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