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1-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맨유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버밍엄 시티와 맞섰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과 긱스, 나니의 골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두었다. 24라운드까지 22경기를 소화한 맨유는 13승 9무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했다.
홈 팀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방에 웨인 루니와 베르바토프를 내세우고 중원에는 긱스, 나니, 캐릭, 안데르송을 배치했다. 수비에는 오셰이, 비디치, 스몰링, 에브라가 나섰다. 수문장으로는 판 데르 사르가 나섰다. 그간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한 퍼디난드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고, 최전방에서 활력을 불어넣은 치차리토는 컨디션 조절차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원정에 나선 버밍엄의 알렉스 맥리시 감독은 최전방에 더비셔를 배치하는 한편, 중원에는 파헤이, 벤틀리, 흘렙, 머치, 퍼거슨 등 5명을 배치하며 허리를 강화했다. 수비에는 카, 존슨, 머피, 리즈웰이 나섰고, 골키퍼로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벤 포스터가 나섰다.
베르바토프 선제골로 앞선 맨유...전반에만 3골
경기는 초반부터 맨유의 강세로 이어졌다. 경기 시작 2분만에 맨유의 베르바토프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상대 진영 우측 진영에서 올라온 공을 오셰이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었고, 베르바토프가 다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맨유의 공세는 이어졌다. 버밍엄이 간헐적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맨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뚫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측면 자원으로 나선 긱스와 나니가 활발히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에브라, 오셰이 등 수비수들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무기력하게 경기를 펼치던 버밍엄은 전반 21분, 맨유의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벤틀리가 키커로 나서서 골문을 노렸지만, 비디치의 몸을 날린 수비에 무위로 그쳤다. 맨유는 경기 초반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한 캐릭이 전반 23분, 깁슨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내려갔다.
맨유의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르바토프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31분, 상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전방 종료 직전에는 베르바토프-루니-긱스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삼각 패스 끝에 긱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전반 내내 6:4 이상의 압도적인 경기 점유율을 보였다.
베르바토프 해트트릭...가벼운 승리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꼐 에브라를 대신해 파비우를 투입했다. 버밍엄의 맥시리 감독은 흘렙을 대신해 제롬을 투입했다. 전반에 3골을 뽑아낸 맨유는 후반에도 거세게 버밍엄을 압박했다. 후반 시작 3분만에 측면에서 나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루니가 헤딩에 나섰지만, 점프력이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거듭한 맨유는 다시 한 번 버밍엄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에 두 골을 성공시킨 베르바토프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8분, 버밍엄의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긱스가 정교하게 찔러준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에반 벌써 세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는데, 선수가 한 시즌에 세 차례의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1992년 이후 단 세 차례 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베르바토프는 경기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승기를 잡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10분, 선수의 체력 안배와 후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긱스를 대신해 오언을 투입했다. 맨유는 이후에도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상대방을 압박했다. 버밍엄 역시 만회골을 노리며 맨유를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맨유의 나니가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버밍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5-0으로 종료했다.
▲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2010년 1월 22일, 올드 트라포드
맨유 5-0 버밍엄
득점: 베르바토프3, 긱스, 나니(이상 맨유)
경고:
퇴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4-2)
: 판 데 사르-오셰이, 스몰링, 비디치, 에브라(46'파비우)-나니, 안데르송, 캐릭(23' 깁슨), 긱스(55' 오언)-베르바토프, 루니/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버밍엄(4-5-1)
: 포스터(GK) - 카, 존슨, 머피, 리즈웰 - 파헤이(64' 라르손), 벤틀리(85'가드너), 흘렙(46'제롬), 머치, 퍼거슨 - 더비셔/ 감독: 알랙스 맥리시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