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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뭐야 . 이거머냐고 ㅜㅜㅜㅜㅠㅜㅠ 저게 뭔말이야.
그니까,, 지금 만나는 남자 있으니 뭐 꿈깨라 이런뜻인가? 못오를나무 아예 눈깔아라. 뭐 이런거야? ㅠㅠㅠㅠ
저말에 숨겨진 뜻이 너무 많은거같다 ㅜ..ㅜ 이제 빚졌다는거 갚는셈이니 더이상 서로 연락은 없다 이거야?? ㅠㅠ
아 표정관리안되고 진짜 그녀가 말한것처럼 차라리 밥다먹고 들을껄 그랬다 ㅠㅠ
이런얘기듣고 밥먹을라니 스테이크가 숯덩어리 같앗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휴ㅠㅠㅠ휴휴흏흏휴휴휴휴
정말 어색해진분위기로 식사중인 우리 둘은.. 정말 아무말없이 먹기만 먹었다.
그녀는 와인잔에 채워진 와인을 조금씩 마시는데 표정이 뭔가 차가워보였다 .
나도 급 술이땡겨서 와인잔을 들고 벌컥벌컥 원샷을 ㅡㅡ 했다.
내 빈잔에 와인을 다시 따라주는 그녀는 여전히 표정은 차가워보였다.
휴..도대체 이럴꺼면 왜 날 불러내서 밥맥이겠다고 그 난리디스코를 친건지 ....
이 여자 취미한번이상하네 ㅡㅡ 아 짜증나~ 갑자기 막 화가날거같으면서 분노의 표시..땀이나기 시작했
다.
난 짜증이나 화가나면 그전과 다르게 입이 트인다 ㅡㅡ '이렇게됐는데 못할말뭐있겠냐' << 뭐 이런식이라고 치자.
대구빡속에서 주디 밖으로 튀어나갈라고 하는 말들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서 더 짜증이났다..ㅠㅠ
나 : 진짜좋으시겟어요.이제 드디어 괜찮은남자 만나신거잖아요?
그녀 : ..... ^^; 그렇겠져?
나 : 저는못봐서모르겠지만 본인이그렇게 느끼셧으면 좋은거죠 뭐
그녀 : ㅎㅎㅎ 그런가봐여~^^
나 : 근데솔직히 말씀하신대로 분위기가 영 어색해진거같아서요
그냥 저한테 편한 상대로 고민상담같은거 원하신거에여?ㅎㅎ
그녀 : 네?.. 고민상담 아닌뎅;;;
나 : 아~ㅎㅎㅎ 그럼 뭐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는거겠네요 ?
그녀 : 무슨생각하시는데용ㅋㅋㅋ
나 : 아니에여..ㅎㅎ그냥 아직잘모르는 저한테 그런말을 털어놓으시길래..ㅎㅎ
이때부터 난 식사는 완전이 스탑상태 ㅡㅡ 나혼자 우울모드다 ㅡㅡ;;
그녀 : ........왜여? 왜그러세여~
나 : 만나는 남자있으니 연락하지마라 뭐 이런거져...?
솔직히 문자보내준거 되게 고맙고 기분도 괜찮앗는데
유치하게 따지자면 제가 먼저 연락한건 아니였는데
이렇게까지 불러다가 빙빙 돌려서 말하시니 우울해서여..
그녀 : 무슨말씀이세여;; 연락하지말라고 그런거 절대 아닌데..
나 : 그럼 뭐에여..?ㅎㅎ 그럼진짜그냥 저번에 얻어먹었으니
제대로 한번 사주고 빚갚겠다는 생각으로 부르신거에요?
그녀 : 억, 아녀아녀! 진짜 그런뜻은 절대 아니에여~
나 : 훔..ㅎㅎ 아님 다행이구여.. 뭐 암튼 맛은있네요 여기~ㅎㅎㅎ
그녀 : 음, 후......;;;
대충 얼버무리기식으로 어설프게 마무리된 대화 ㅡㅡ 둘다 더더더더더 조용해졌다.
난 먹는거라면 어떤거든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ㅡㅡ 빨리먹는다는말. 거의 흡입을 한다.
중간에 잡생각이 들어서 그녀보다 먼저 식사를 멈춰있었음에도 그녀가 반도 안먹었는데
난 이미 끝 ㅡㅡ 완전 흡입기에 털어넣은수준이다.
식사를 다하고 와인이나 홀짝홀짝 마시면서 그녀가 식사하는걸 힐끔힐끔거리면서 봤는데
솔직히 먹는것도 이쁘다 ㅡㅡ;;;;; 아 젠장젠장젠장!!!!!!!! 미쳐돌겠네 ㅜ..ㅜ
이런생각을 하면서 창밖만 보고있는데 그녀가 다 먹지않고 식사를 멈췄다.
나 : 왜 다 안드시구요
그녀 : 괜히저때문에 기분상하신건아닌가해서 신경쓰이네요...
나 : 아니에여 저 괜찮은뎈ㅋㅋ 이거와인이름이뭐에요 괜찮네 ㅋㅋㅋ
그녀 : .... 죄송해요 그만갈까여?
나 : 네. 일어나져 ㅎㅎ
그래! 기대했던것처럼 데이트같은건 아니였지만
괜히 이런분위기로 더 있는것보단 그냥 일찍 헤어지는게 좋겠다..
내가 그런말을 괜히했나... 기분이 왠지 우울해보이는데;;
6시에 만나서 식사를하고 다시 택시를타고 동네로와서 각자 집으로 헤어진시간이 8시 20분.
뭐 거의 진짜 왔다갔다 시간빼고 주문한 시간빼고하면 밥만먹고 나온거나 다름없었다 ㅡㅡ
에이!!벌써 임자있다는데 생각나도 참아야지 뭐,, 근데 길에서 마주치면 어쩌지 ㅡㅡ
역시 그럼그렇지~내가 뭔 크리스마스이브냨ㅋㅋㅋ 난 일이나 하고 살아야지 뭐 ㅋㅋㅋㅋㅋ
하면서~ 내 폰에 저장되있던 그녀의 번호를 과감하게 삭제했다..;;
사실 이거 하나 삭제하는데 망설이고 망설여서 한 20분은 걸렸다; ㅜ..ㅜ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날은 지나갔다... 하지만 더 짜증나는건 그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ㅡㅡ
크리스마스날도 나가서 일을해야된다..꺼무죽죽한 임꺽정같이 생긴 선배들이랑 술마시겠구나 ...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잠자는게 짜증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이 오는게 진심 두려워.
근데 또 그냥 바로 잠들엇다 ㅡㅡ; 내방 공기중에 무슨 수면성분같은게 있나? 누음 바로디비자 ㅡㅡ
크리스마스날, 녹음실은 쉬는날이다. 운동도 안갔다. 잠을 기가막히게 쭈욱~~~~~ 잤다.
한 오후 2시에 일어난거 같다. 그것도 일하러가기위해서 어쩔수없이..
오늘은 크리스마스라고 일찍 나가서 일찍끝난다.
씻고 준비를 하고 전철역으로 걸어가는데 밖엔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온통 쌍쌍생물체들이 팔을 불편하게도 안쪽 바깥쪽으로 서로 낑구고 걷고있었고
어떤 쌍쌍이들은 굳이 힘들게도 서로의 어깨와 허리에 팔을 올리고 벌을 받고 있었으며
또 어떤 쌍쌍이는 굳~~~~~이 잘 드가지도 않는 한쪽주머니에 맞잡은 주먹 두개를 낑겨넣고있었다.
아.....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밤이다 ㅡㅡ;;;;;; 역시 이런 기념일들은 사람을 망친다ㅋㅋㅋㅋㅋ
가게에 도착해 준비하는 동안에도 평소에도 커플손님들이 많았지만
오늘은 더 심했다 ㅡㅡ 연령대도 더 어리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알록달록 꼬까옷 맞춰입은 쌍쌍이들이 떡~하니 테이블을 차지하고
앞에서 노래부르는 라이브가수의 노래따윈 무시한체 서로의 눈만을 바라보며
먼저 눈이라도 감으면 깨물어죽일듯한 이상야릇한 오로라를 내뿜..
ㅈ ㅣ X 하고 있네 진짜 아오 꼴값들 ㅅㅂ ㅡㅡ 죄송
아~주 기분 안좋게 그날 일을 마치고 가게를 나와서 다시 전철역으로 걷고 있는데
시간은 12월 25일 밤 8시 10분쯤...아무런 생각도 들지않고 멍~하니 발만 움직이는 기계같이 걷고 있었다.
'아 어제 이 시간때쯤이 그 여자랑 헤어진 시간인데.. 뭐하고 있으려나'
또 그녀 생각이 난다 ㅡㅡ 나원래 미련같은거 잘 없는 그런 남자인데 이상하다 이게 ㅡㅡ
멍하게 전철을타서, 멍하니 앉아서, 멍하니 이어폰꽂고 , 그냥 그렇게 멍하게 ㅡㅡ 집에왔다.
집에도착하니 시간은 9시30분쯤이였다.씻고 나와서 식빵에 땅콩버터를 쳐발라먹으며
그래도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TV에서 재밌는건 좀 하겠지?라는 ㅄ같은 대리만족을 품고 티비를 켰다.
아~ 케빈이라는 꼬마늠이 돈과 법 무서운줄 모르고 즈그집 다 때리뿌수면서 어른들 골탕맥이는 저 영화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꼭 저렇게 하라고 세뇌시킬라는 작정인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주기적으로 방영하
네.
채널을 요리 돌리고 조리 돌려봐도 재밌는건 개코나 안하더라...
'아 짜증나~ 그냥 일찍잠이나자야 내일이오겟지ㅡㅡ'
그냥 일찍잠들려고 일기를 쓰러 책상에 앉았다.
나, 성격상 그렇게 안보이겠지만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여태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고 일기를 써왔다.
덕분에 오늘 크리스마스날의 내 일기노트에는 온갖 욕설과 부패된 생각들로 ㅡㅡ;;; 가득 채워졌다
한참 아주 신나게 욕을 줄줄줄 써내려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
'모르는번호자나 누구지 ㅡㅡ?'
일기를 쓰면서 폰은 어깨에 낑겨놓고 대충 받았다.
이상한 낚시의 전화가 많았기때문에 ㅡㅡ 받기만하고 말은 안했다.
나 : ....
??? : ...
나 : 잉?? 엽쎄여 ~? 누구쎄여 ?
??? : 아..제번호 지우신거에여?
ㅡㅡ;;;;;; 헉. 모야모야모어야머야머야 박토끼잖아.
나 : 아..안녕하세여
그녀 : 제번호 지우신거맞아여?ㅎㅎㅎ
나 : 아 네..죄송해요.생각해보다가 그렇게됐어여
그녀 : 통화하실수있어여? 잠깐 ㅎㅎ
나 : 네 말씀하세여~
그녀 : 저두어제부터생각해봤는데여. 돼지씨가 무슨생각을 하셨는진 잘 모르겠지만
어제 말씀하신걸로봐선 대충 감은오거든여..
나 : 네
그녀 : 혹시 제가 어제 드린말씀을 오해하고 그러시는게 아닌가 싶어서여~
나 : 아니에여 ㅎ 오해안할께요
그녀 : 아니 그게아니라..;;제가 어제 만나는 남자 있다고 한거때문에
연락하지말라는 뜻으로 생각하셨다고 한거 아니신가여?
나 : 아..그건 ... 솔직히 그거때문에 어제쫌그랬어요.
제가 말했을때 말투에서 티가 났다면 죄송하지만
어제 쫌 자존심도 상하구 그래서요..
그녀 : 왜 자존심이 상하구 기분이 상하세여...?
나 : ㅎㅎ핳핳ㅎㅎ...솔직히 어제 앉은자리에서 다 말하고싶엇는데
소심해보이고 분위기 더 이상해질까봐 말못했는데
저도 남자고, 알게된지 얼마안된여자랑 같이 밥먹고 얘기하고 웃고
하는게 그동안에 저한테는 어울리지않는 그런거였거든요
그녀 : 아...
나 : 그런데도 어제같은 그런자리에 나가서 같이 밥먹고 웃고 얘기하고
그랬던거는 나름 남자로써 이유가 있었기때문에 그런거였는데
그자리에서 그런 빙빙 돌려하시는 말을 들으니 자존심상했져 ㅎㅎㅎㅎ
그녀 : 자존심 상하실거 전혀 없는데...;;
나 : ㅡㅡ;음 그건 제 입장에서는 자존ㅅ.
그녀 : 그럼 저도 어제 그자리에서 못한얘기 지금해도 되져?
나 : 아ㅡㅡ;네 말씀하세요
그녀 : 어제 제가 좋은사람 같다고 지금 만나고 있다고 한 그 남자얘기때문에
자존심상하고 기분 안좋으셨다고 하셨는데 돼지씨 기분 안좋게한 그 남자가
돼지씨인건 알고 그러시는거에여? 아님 정말 모르시는거에여?;;
나 : 아 .. 그래여? 죄송해요 오해했네요.
그녀 : ......
나 : ㅡㅡ;;;헉. 잠깐만요. 네 ???????!!!!?!?!?!?!???
그녀 : ...정말 이제 이해하시는거에여?
나 : ㅡㅡ;;;;; 헐.. 박토끼씨가 만난다는 남자가 저라구여???? ㅡㅡ;
절 언제부터 만나셨다구.... - .. -;;;;
그녀 : 어제 솔직하게 얘기하고싶었는데 막상 마주앉아 있으니까 부끄럽더라구여
그래서 음.. 좀 장난식으로 말할까해서 그랬는데 분위기가..
돼지씨 표정보니까 너무 불편해 하는거 같더라구여... 그래서 말못했어여
나 : 헉...........정말..정말요? 지금 어디세요 ?
그녀 : 저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구영~~~~~~
나 : 그럼 잠깐, 잠깐만 집앞에서 볼까요?
그녀 : 아 저..;;오늘 안나갈라구 씻지도 않았는데;
나 : 아괜찮아요. 저지금 정신이 오락가락해서ㅡㅡ얼른나와주세여 저 지금 나가요!
뚝.
아....헐...헉!! 이게 무슨 일이지. 저건 무슨말이야.. 그남자가 나???? 나라구?? ㅡㅡ
지금 저 여자가 나한테 좋은사람같다고 한건가???? 만나고싶다는건가???????????
아놔 분위기파악 더럽게못한다 나 이렇게 대구빡이 짱구였나 ㅡㅡ;;;;;;;;;;
다 내팽개쳐두고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뛰어나갔다.
밖에서 집에들어갔다가 나온지 1시간도 안됐는데 아까의 바깥세상이랑
지금의 바깥세상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나오자마자 공기가 너무 시원하게 상쾌했다 ㅡㅡ
허겁지겁 그녀의 아파트앞으로 뛰어갔다. 그냥 웃음이났다 계속. 그냥 계속 웃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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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어질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