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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담임 그리고 이젠볼수없는친구

|2011.01.23 23:47
조회 10,892 |추천 202

 

아닌척 하지만 이 일을 아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저를 안좋게 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담임이 모든걸 짊어지고 혼자 힘들어했다는 식으로

담임을 옹호하고 저에게 담임과의 사이가 더 나빠져서는 안된다는 말들을 듣는 순간

조금씩 잊으려고 노력했던 힘든 일들이 다시 떠오르고

한동안 다시 혼자 숨죽여 우는 나날이 반복되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거짓말을 믿으며 버텨왔던 지금까지의 일들,,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바로 놓여있을 진실을

모두들 알고서도 모른척하는 모습에 이제는 진저리가 납니다...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사실 이 이야기를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걸 쓰는게 과연 맞는 걸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억울하게 보내버린 친구를 생각해서라도

조금 용기를 내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요즘 학생들이 버릇이 없고 또 개념이 없다고들 많이 이야기하십니다.

또 그로 인해서 교권파탄이니 뭐니 하는 문제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예외라는 것은 어디든 존재하더군요

학교내에서의 문제의 '전부' 가

학생으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와 제 친구들은 모두 여자입니다.

 

요약(주요사건)--------------------------------------------------

 

2010 3월 저는 남들과 다를것 없이 평범한 고등학생이 됨

            그 곳에서  C 라는 친구를 만남 

            그리고 담임이 "나랑 척지는일 없도록 조심해라 내가 자랑은 아니지만 이때껏 한명 자퇴시킨일 있고......"

            이렇게 무슨 이상한 말을 늘어놓음 3월달 일이라 잘 기억은 나질 않음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함

      

       4월 - 5월   비교적,,,,,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함.(사실 많은 일들을 모두 쓰기가 어려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C는 몸이 안좋아서 한달인가 그정도 학교를 못나왔던 적도 있었음

 

       6월  담임이 C에게 너는 삐쩍 말라서 죽을 것이다 아니면 엄청 뚱뚱해져서 결국엔 죽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함 ( C가 몸이약해 학교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밥도 잘 못먹고 거식증으로

             고생하던 때 걱정한다면서 저런 말을 했다고함

             C가 그 때 전화를 끊고 울면서 나에게 힘들다고 전화옴 속상하다고.

      

       7월  방학중 개인상담으로 나, C, B가 함께 담임상담을 감

             이때는 이전에 C가 교무실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담임이 혼자

             여성속옷전문사이트 들어가서 보고있는걸 C가 알게되고 (담임 남자, 그리고 C가 아는 사이트여서

             확실하다고 함. 속옷을 선물할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자기 몸으로 막아서면서 다른 말을 해서

             C가 보지 못하게 했다고 함 -이 일로 그랬다는 근거는 없지만 이 이후 C에게 더 안좋은 말을 하기 시작)

             또 이것저것 안좋은 일로 담임에 대한 신뢰를 잃었을 때였음 여기서 담임이 C에게

             상처받을 만한 말을 많이 함 또 다른 애들한테도 C의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고 함 (안좋은 내용)

             몸이 많이 약했던 C는 밥도 잘 못먹고 우울증 증세도 있어서 병원에도

             상담을 받으러 다녔었는데 담임이 평소 C의 어머니께 C를 걱정하는 척

             자주 전화를 해서 C의 어머니와 병원 의사는 C가 담임이 심한 말을 했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믿지를 않음 (하루는 C가 어느 병원 의사라고 말해주면서 담임이 어떻게 말했길래

             엄마도 말을 안믿는지 답답해서 미칠것 같다고 호소함)

             하루는 방학중에 학교 근처에 살던 C에게 전화를 해서 학교에 오라고 해서

             불러내서 혼날것도 없는데 이상한 말 하고

             아무튼 담임과 C가 틀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담임이 C에게 수도 없이 전화해서

             C가 맘고생을 많이함 (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도 수도 없이 많을 거라고 짐작함)

              학기중에는 반에 사실상 스파이를 심어서 애들이 무슨 말 하는지 다 알아냄

 

             또 나중에 전학간 X가 사물함에 담배를 숨기고 있었는데 (아무도 이런앤줄 몰랐음)

             C가 그걸 알게 되어서 어쩌다보니 말하게 되었는데

             담임은 그걸 C가 핀거라는 식으로 몰아가고

             방학중에 있던 신체검사에서 C가 사정상 못 오게 되었는데

             전화해서 너 담배핀거 걸릴까봐 못오지? 이런 식으로 막말함

 

       8월  담임과의 사이도 틀어지고 반 아이들에게도 이상한 오해를 받은 C는

             나와 다른 몇몇의 아이들하고만 지냄

             방학중 나와 많이 친해진 C는 그나마 밥도 먹을 수 있게 되고 많이 밝아짐

             개학하니 평소에는 너무 말랐다고 살좀 찌라고 말했던 담임이 살 너무 많이 쪘다고

             포동포동해보인다는 듯이 상처받을 만한 말을 C에게 함

             (이때 C는 165정도에 50킬로도 안나갔음)

             또 C의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서 C가 갑자기 많이 먹어서 걱정이라고 하면서

             C와 함께 매점만 가도 C부모님께 걱정하는 척 전화를 걸음

      

       9월  반아이들이 점점C를 멀리하고 나와 B가 C와 말만하기만 하면

             뒤에서 수군대고 쳐다보고 상황이 극도로 심각해짐

             그래서 나와 다른 친구는 점차 C와 말을 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고

             문자를 하는 것 아니면 말하기도 힘들어짐 이때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면

             C는 그래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항상 그렇게 이야기해줌

             내가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C와 만날 시간이 줄어들고

             그만큼 대화도 줄어듬

             추석이 되고 추석 끝나고 잘 보자고 C와 문자를 함

             추석날 C의 가족들은 모두 친척집으로 가고

             C는 가기 싫다고 집에 혼자 남아있기로함

             (시험 전이라 이런 친구들이 많았음)

             B는 추석 첫째날 C와 문자하고 추석 셋째날에

             C의 집에 찾아가기로 약속을 했었음

 

            추석 이틀째날 제가 친척집에서 친척들과 모여 있는데

            B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C가 죽었다고...........

            C의 여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고........담임한테 알려야 한다고........

            나는 아닐거라고 아닐거라고 했는데

            담임에게서 장례식장 이름이랑 C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렇게 장례식장까지 가서 확인했는데도 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C의 부모님께선 C가 평소에 저와 B를 많이 좋아했었다고 울면서 말씀하시고......

            온 몸의 물이 다 빠져나가도록 울고 또 울고

            나중에 B에게 들었는데 B에게 죽어서도 잊지 못할 거라고

            좋은 친구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고맙나고 문자가 왔었답니다.

            또 밥도 잘 챙겨먹고 다니라고.........

            친했던 저와 B와 또 다른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기가 그렇게 된 상황에서도 밥 꼭 잘 챙겨먹으라고........아.......

            마지막엔 '사랑해 친구야'라고 왔었다고..........

 

 

 

           지금 이 글 쓰는데도 눈물이 앞을 가려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지인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자신을 잡아달라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힘들었던 친구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하고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보낸 뒤

저는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위 시선때문에 좀 더 다가가지 못했었던 제 못난 모습에 죄책감에도 시달렸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하얀 국화꽃이 올려진 C의 책상.........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그 애의 빈자리가 너무 크고

또 학교에 등교하는 거리 곳곳에 그 애와 보낸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또 울고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담임이 문제였죠.

 

장례식장에서 저와 반 아이들, 그리고 담임이 나온 뒤

C의 사인까지도 이야기해주더군요

자살이라고요

저와 몇몇 친구들은

하도 우는 바람에

그 때 서있기조차 힘든 상태로 기진맥진해 있었고

또 다들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담임이 그때 밥먹으러가자고 하더군요

담임이 평소에 어떤 짓을 했고 또 어떤말을 했고

또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인지 모두 제 눈으로 확인한 뒤라

담임이 증오스럽고 또 역겨웠습니다.

 

그래서 싫다고 하고 친구들과 따로 나와서

한 카페에 들어가서 아무말 없이 서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담임이 그 때 몇몇 아이들을 데려가 밥을 같이 먹고

또 몇몇 아이들은 노래방까지 갔다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속상한 마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은 그냥 밥먹이는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겠지만

평소 식탐으로 알아주는 담임이었고 또 그 상황에서는 굉장히 눈치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C의 발인 날이 되어서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화장터까지 마지막 길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담임도 함께요

한줌의 재가 되어버린 친구 앞에서 친척분께서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하시는데

그 상자에 손이 닿자마자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내내 슬픈척하는 가식적인 담임을

보니 분노의 눈물도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와서

애들 모여 있는데 또 피자먹으러 가자더군요

C의 아버님께서 수고하셨다고 담임에게 돈을 조금 주는데

그걸 받더니 그걸로 먹으러 가자고 한 것 같았습니다.

분노에 찬 얼굴로 눈물을 머금고 먹을 기분 아니라고 집에 간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좀 상황파악을 했는지

아마 다시 친구 아버님께 돈을 돌려드린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문자가 하나 왔죠 눈치없이 밥먹으러가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너무 치가 떨렸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게.

 

물론 C가 그런 선택을 한 데에는 한가지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담임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랬구요

저에게 매번 울면서 전화했던 친구를 아직도 못잊겠습니다.

단지 친구가 되어 주었을 뿐인데도 모든걸 해주고 싶어 했던

상처 많았던 그 아이.....

 

그런데 그날 저녁 힘든 저에게 담임이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기조차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았는데

저보고 힘든거 많이 안다고 자기도 힘들다는 겁니다

아니 자기가 힘들게 뭐 있다고 자기가 준 상처는 기억조차 못하더라구요

그러면서 C가 왜 그렇게 된 것 같냐고 오히려 저에게 물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또 이런 인간이 있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와

온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났지만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중 큰 이유가 선생님인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모른다는 듯이 막 '하.,,,,,,힘들다' 계속 이런 말만 했습니다.

그리고 유서같은거 안나왔는데 뭐 연락없었냐고 완전 취조하듯이 캐묻길래

문자하나 왔었다고 그냥 잊지못할거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해주니까

자꾸 내용을 물어봤습니다.

그날 전화를 끊고 진짜 C가 너무 불쌍해서 한참을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문자 내용이 뭐였냐고 또 전화오고

(아마 지금 생각해보면 C가 자기 이야기는 하지 않았나 궁금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문자는 가족에게만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두번째까지 전화를 받고 나서부터는 모든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담임도 몇 번씩 전화를 하더니 더이상 전화가 오지 않더라구요

며칠 후 학교에서 야자를 하던 B를 불러서 B에게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후에 학교에서 담임은 저와 친구들이 볼 때는 슬픈척 하다가 가끔 친구가 교무실에서 보니

박장대소하면서 웃고있고 급식실에서도 간혹 밥먹다 눈마주쳤을때

웃고있다가 급정색하면서 슬픈척을 했습니다.

 

그런데 C의 49제 기간이 끝나자마자 저에게 전화가 계속 오는 겁니다.

거짓말 않고 저에게는 15통도 넘는 전화를 하고 또 B에게는 10통 가까이 전화를 한 겁니다.

저는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너무 증오스럽고 혐오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린 담임의 목소리조차 듣기 싫었고

또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제가 전화로 선생님영향도 있다고 했던 것에서 억울하다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핸드폰이 한참 울리고 조용해지자

이제 안오는구나 싶어서 핸드폰을 확인하다 스팸메세지함을 들어가보니MMS로

장문의 문자를 6~7개나 보냈더라구요

역시 예상대로 자기는 억울하다고 제가 자기를 불신하고 미워하는걸 알고 있다고

그동안 49제 기간이어서 참았다고...

자기 신앙을 걸고 이야기하겠다고 .........등등 자신을 어떻게든 변호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왜 저와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지 알게 되었다고

저희가 믿든 안 믿든 말해야겠다고 자기 양심이 견딜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또 '다시 말하지만 난 매우 어설픈 변명을 하려는게 아니다'라고....

도데체 뭘 더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 듣고싶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그 문자 문자보관함에 그대로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확인하니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양심이라는것이 존재한다면 이런 일 조차도 없었겠지요. 

 

모든 전화와 문자를 확인한 저는 이렇게 전화벨만 울리는 것도 힘든데

그동안 가족들조차도 말을 믿어주질 않아 힘들어했던 C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고 불쌍해서 C를 생각하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전 정말 담임이 신앙인인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신앙인이라면 절대 할 수도 없는 행동들을 하고

성인이고,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학생들을 대하는 입장에서 모욕적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행동도 더 어른스러워야 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자 저와 B를 잘못된 학생으로몰아가는 문자까지 보냈더라구요

그 전화와 문자들을 모두 확인한 저는 또 한번 불쌍하게 간 C가 그동안 이런 전화들을 받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서 한참을 목놓아 울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2학기 남은 시간동안 저는 담임의 수업시간 단 한번도

담임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역겨워서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담임과의 사이는 점점 나빠져만 갔습니다.

 

C는 진짜 아이같고 착한 친구였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오늘 저녁은 못먹을 것 같아 말하면

저보다 더 저를 걱정하며 저녁을 챙겨주고.......

편지도 자주 쓰고......정말 착했습니다.

저를 걸고 맹세코 C는 거짓말할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변호하기에 급급한 담임은 자신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C가 거짓말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이제 사실을 밝힐 C가 없어서인지 더더욱 자신을 '소중한 반 학생을 잃은 불쌍한 교사'로 위장했습니다.

억울해서 하늘나라에서도 C가 힘들어 할 것 같았습니다.

 

여태껏 선생님들에게는 얌전한 학생이었던 제가

 

담임에게는 싸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생님으로 인정할 수도 없고 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도 담임에 대해선 당연히 안좋은 말만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 과목 시간에는 소홀해지고

복도에서 인사하기조차 거북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보고 왜 복도에서 인사 안하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더군요...

이것도 인간이라고...

속으로 욕들을 수도 없이 되뇌였습니다.

 

남은 2학기 시간동안 담임은 저와 제 친구들을 너무나도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도 또 가끔씩 담임과 마주할때도 저는 눈도 마주치기 싫어했구요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제가 성적표를 받으러 나갔을때 눈을 안 마주치고 받아왔었는데

그 때 절 엄청나게 노려봤다더군요...

 

자기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담임의 눈에는

제가 그저 반항하는 피곤한 학생으로만 보여졌겠지요...

 

후..... 안좋은 일들이 한두번이었으면 일일이 다 기억하겠지만

학기 내내 더러운 일들의 연속이어서 일일이 거론하기에 벅찰 정도입니다.

 

 

2학기의 마지막 날 담임은 여전히 저와 친구들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반 아이들앞에서 저희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C의 일도 거론되었고 또 저와 제 친구들을 담임이 연락을 하면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주 못된 아이들로 몰아갔습니다.

자신은 교사생활하면서 이렇게 황당하고 억울한 적이 없었다구요...

 

그리고 생활기록부를 기록하는데 담임의 재량에 따라 적는 행동발달사항에 대해서는

자기 고유의 권한이라면서 아주 객관적으로 사실에 근거해서 쓴다더군요

그래봤자 어디까지나 자신의 감정에 근거해서 쓴 것이겠지요

나중에 와서 바꿔달라고 하거나 애원해도 소용없다고

나참.....게다가 학생인 저희가 자기 맘대로 안좋은 말만 골라서 썼다고 해서

일일이 찾아가 항의할 수 있는부분도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억울했습니다.  정말 .......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런 말 자체가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담임은 C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아직도 담임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시간이 흘러 작년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억울한 마음을 풀 데가 없어서였습니다.

이제 밝힐 사람 없다고 막 나가기 식의 담임으로 인해

이상한 아이가 되어 버린 친구가 불쌍하고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만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교사가되어 학생에게 인격을 모독했다고 할 정도의 말을 하면서도

여태껏 뻔뻔하게 살아가고 있는 담임이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요

 

저는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웬만한 슬픈 영화를 봐도 감정의 변화가 없어 잘 울지도 못하고.

그런데 저는 이제 조금만 슬퍼도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C를 조금만 생각해도요... 

억울하게 간 친구의 빈자리에도 여전히 세상은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엔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영원히 함께 좋은 친구로 남자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자고 했던 친구와의 약속

이젠 지키지 못하게 되었지만 영원히 마음속에서 17살 그 여름의 약속을 간직할 겁니다.

앞으로 살면서 더 힘든 일도 겪을 수도 있고 또 나중에 사회생활하면서 더 심한 사람도 만나게 되겠지만

저에게는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때만큼 힘들지는 않지만.....말이죠...........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모든 일들을 설명하기엔 제 글이 많이 부족합니다

자세히 설명 못해서 의아한 부분도 있으실거에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어요

좋은 선생님들도 정말 많으신데

왜 꼭 이런 사람들때문에 선생님들 다 욕먹이는지....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친구 C양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

 

자살,,, 겪어보지 않은 이상 심각성을 모릅니다.

저희 학교 게시판에 자살 방지포스터 다 붙어있었죠.

하지만 실제로 그런 캠페인으로 맘을 돌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 일이 있은 후에 학교 계단에서 본 그 포스터가...

그렇게 맘아플 수가 없었습니다.

바닷가에 세워진 모래성이 파도에 한순간에 부서지는 것처럼

사람 맘도 상처입기 시작하면 한순간에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가족, 지인분들 잘 챙겨주세요...

이야기하는 것 꼭 잘 들어주시구요

주변에 힘들다는 사람 있으면 꼭 잘 챙겨주시고 한번쯤 기대게 해 주세요...꼭

이미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저는 마음 한구석이 허물어진것 같습니다.....

 

담임 싸이 있어서 아마 톡되면 이 글 볼것 같아요

자기 이야기인줄 잘 알겠지요.

여전히 억울하다고.. 자기 말좀 들어보라고 할 지..

아.. 다른 친구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다른 선생님에게 저의 험담을 늘어놓을지.....

어떤 반응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힘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억울했던 친구만큼이나 힘들겠습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댓글 귀찮으시면 추천이라도 한번만 눌러주세요..

꼭 톡되서 정신좀 차리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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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지났습니다. 댓글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라는 조언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그 상처는 약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에 무뎌지도록 해주기만 하더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격한 감정에 눈이 멀어 담임을 멀리한 것이 아니라

제가 담임과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제 또래가 그렇듯 반항심에 욕하고 싫어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담임도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아닌

'어른'의 입장에서라도 억울한 감정만으롸  

저희를 소위 말하는 '문제아' 취급해가면서까지 대화를 시도하고

매번 마주칠때마다 쨰려보는 식의 성숙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이 글을 쓸 때의 격한 감정과 지금의 감정의 종류는 조금 다릅니다...

지금 와서 담임과 이야기한다고 달라지는게 뭐가 있을까요.

담임과 만나서 이야기해본다고 해도

'이런건 내가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었다. 오해한 것이다'

이런 말.........아니면 그 외의 다른 일들에 대해 담임의 입장에서 말한다고 해도

저는 그것이 사실인지 믿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저 담임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담임과 이야기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담임의 말을 듣고 믿는다면

힘들어했던 친구의 말 모두를 부정하는 것이 되어버리는데도

꼭 그래야 할까요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부정하고

상처받고 또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하늘나라에서까지 친구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내실 그 애의 부모님들에게도

달라지는 사실은 없습니다.

제가 담임에게 교사로서의 책임을 물을 권한은 없습니다.

단지 억울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 것입니다.

 

 

 

많은 추천 부탁합니다..

 

 

※여기 적은 모든 일들은 사실입니다※

추천수202
반대수5
베플ㅇㅇ|2011.01.24 20:54
담임이라는놈이 미친거아냐? 정신병원가봐야 될거같은데? 사이비신앙아니야? 아진짜 학생으로써 이해가 안가 우리담임도 개싸이콘데 이 미친놈에 비하면 우리담임은 축에도 못끼는거 같네 저렇게 애 한명 보내놓고도 저렇게 멀쩡하게 산단말이야? 나참 인생무상이다진짴ㅋㅋㅋㅋㅋㅋ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니놈도 학생시절에 니같이 개같은 담임 만나서 저렇게 갈굼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개만도 못한놈 진짜 씅나네 학생은 인간도 아니냐? 선생 너거들이 무슨 대단한거 같아? 외 학생들보다 늘 위에잇다고 생각하는건데? 그런 성기같은 생각 가따버려라 미친놈아
베플빡쳐|2011.01.24 19:01
처죽여도쉬원찮을저런ㄱㅐ새끼가학교선생이라고? ㅆㅣ발새끼저런건진짜산채로매장시켜야돼 그리고C양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베플여자|2011.01.24 21:09
이건진짜최고다 담임진짜죽일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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