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인천에서 살다가 제주남자와 결혼하게 되어 제주에 와서 첫아이를 낳고
지금 둘째아이를 임신중인 맘이에요
제가 살고있는곳은 조금 외진데라 차없이는 장을 볼수도 없습니다
운전면허가 있지만 장롱이라 차를 신랑이 끌고다니지요
신랑이 오후 2시에 출근해서 새벽 3시나 4시에 퇴근하여 집에 옵니다.
그럼 오전내내 잠을 자다 1시반에 일어나 밥을먹고 나가지요..
저의 일과는 아이를 보는게 다에요..
여기서 알게된 아기엄마들도 몇 있지만 대부분 직장맘이라던가
귤따러 밭에 나가는 맘이라 만날시간이 거의 없지요..
하루가 느리게 가는거 같고 첫아이의 재롱을 빼면 사는 낙이없어요
신랑 쉬는날만 목빠지게 기다리고있다가 외출하는게 낙이랄까..
근데 요샌 신랑이 너무 바빠 쉬는날도 반납하고 일을 나가요..
집에서 10분거리인 시댁가는것빼곤 배불러서 애데리고 그닥 갈데도 없고..
조금만 날씨가 추우면 집에만 꼭 붙어있지요..
엊그제는 신랑에게 당분간 친정가서 살겠다고 떼를 썼지요..
쓸데없는 소리말라고 그러는데
신랑만 보고 결혼한 내가 여기 친구가 있냐 가족이 있냐 막 따지며 하소연했지요..
쉬는날은 쉴게~ 안나갈게~ 하고 신랑이 나에게 토닥여주었는데..
이번에도 쉬는날 반납하고 어쩔수없이 일하러 갑니다..
전에는 이게 내 팔자려니 생각하고 첫아이를 봐서 마음을 굳게 다졌는데..
임신을 하고나서부턴 산전우울증이 왔는지 감정조절이 잘안되 그게 잘 안됩니다.
밤엔 잠도 잘 안와요..
오늘도 엄마와 동생에게 몇번이나 전화를 했는지 모릅니다.
특별히 할말도 없는데 말이지요..
그냥 전화해서 이제 말을 조금씩하는 첫아이가 오늘은 무슨말을 했다..
인형에게 로션을 발라주더라 등등.. 그런말을 하고있어요..
친구가 그립고 가족이 그립습니다.
신랑놔두고 육지로 올라갈수도없고
신랑은 직장을 바꿀맘 없다고하고..
어떻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