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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안달난거 같아요..

권민지 |2011.01.24 18:36
조회 89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 입대한 남친을 기다리고 있는 이등병 곰신이에요

남친은 올해 21살이고 전 20살이에요

 

남자친구가 20일날 휴가나왔다가 오늘 복귀했는데......너무 마음이 불안하고

싱숭생숭해서 판을 써요......

 

전 남자친구랑 3년전에 만나서 약 일년정도 교제했구요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참 어려서 그런지 남자친구 모든게 좋았네요

추억도 굉장히 많고 또 저한테 그렇게 잘해주는 남자가 처음이였기때문에

더 마음이 가고 서로 정말 좋아했어요 지극정성으로

그렇게 1년쯤 만나다가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 얼떨결에 헤어지게 됬어요

미친듯이 잡았어요. 내가 다 잘못했다고 울면서 집앞에까지 찾아가보기도 하고

편지도 써보고, 그런데 그렇게 착했던 사람이 한번 마음이 변하니깐 정말 무서워지더라구요

너무 차가웠어요. 헤어질때도 딱 헤어지자 얘기를 한것도 아니고, 무작정 잠수타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사람이 그렇게 한순간에 변하니깐..

저는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남자친구를 못 잊고 있었고 서로 연락조차 닿지않고 있었는데

뭐 중간중간에 싸이로 가끔 연락하고 대화몇번하고 가끔씩 연락하다가

입대 이틀전날 인사하러 저희집에 왔었구요. 헤어지고 일년만에 처음 만난거라서

정말 뭉클하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두시간정도 이야기하다가

이제 가야된다고 일어나는데 이제 평생 못볼꺼같고 오늘이 마지막일꺼같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또 보냈어요

그렇게 오빠 보내고 너무 힘들어지더라구요 처음에 헤어지고 정말 평생

못볼줄알았던 사람을 다시 만났다는게 너무 벅차고..... 이렇게 오빠 혼자 군대보내기

너무 마음아파서 진짜 미련하고 진짜 바보같이

제가 하루전날 잡았습니다. 군대가는거 상관없다고 그런거 다 감당할만큼 나 오빠가

너무 좋으니까 또 어제 오빠보니깐 너무 흔들리고 이렇게 오빠혼자 못 보낼꺼같다고

오빠는 어떻냐고 물으니깐 자기도 좋대요. 근데 군대가는데 괜찮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괜찮다고 만나자고 했어요 제가.

그땐 껍데기만으로도 정말 눈물나게 좋고 다시 나한테 와준게 너무 감사하고

오빠 마음만 나한테 있다면 다 견딜 자신이 있었어요

그리고 오빠 입대하고

군대서 기죽이지않을려고 손이 닳도록 편지도 쓰고 선물도 만들고

기다리는 시간이 마냥 행복하기만 했어요

오빠 자대가고 하루에 한번 전화할때 서로 좋아죽고

정말 이렇게 오빠가 쭉 이런식이라면 정말 행복하겠다. 했었는데

오빠 자대가고 세달뒨가 처음 뵙는 오빠가족들과 같이 면회 갔었구요

처음 뵙는거만큼 참 불편하고 어색했는데 내색안하고

남자친구 본다는 생각에 들떠서 갔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

고맙다는 말 한마디없이,

솔직히 처음 뵌 가족들인데 아무리 내색안해도 불편한게 분명히 보이잖아요

그럴때 저를 챙기는건 남자친구 몫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끝까지 무심하더라구요. 정말 그때 많이 서운하고 실망했구요

그 뒤로 남자친구가족들과 다행히도 친해져서 따로 연락도 하고 그랬었어요

이번에 남자친구 첫휴가때도 남자친구 부모님이 왔다갔다 하기 번거로울텐데

부모님한테 양해구해서 우리집에서 지내라 하셔서 이틀동안 남자친구집에서

지냈구요. 남자친구 할머님,삼촌,숙모,고모.. 다 인사드렸고, 같이 식사도 했어요.

그리고 어제는 남자친구가 너무 피곤해하길래 전 집에 왔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하루종일 자고, 밤 10시 다되서 연락와서 문자 한 열두통하고

또 말없이 잠들더라구요. 저는 일분일초가 아까워서 안달하고

남자친구는 태평하고 오늘도 아침에 자냐고 연락왔길래 자다일어나서 안잔다고

지금 가냐니깐 두시간뒤에 나 이제 케이티엑스타러간다고 폰정지하니깐

다음휴가때 보자고........하더니, 폰 정지시켜버리고

역에 내려서 연락해줄수도 있는건데 연락한통 없더니

오늘 다섯시쯤 네이트온 들어가보니깐 들어와있더라구요? 깜짝 놀래서

어디냐니깐 피씨방이라고 들어가기전에 선임이랑 피씨방왔다고

딱딱하게 얘기하는데 왜그렇게 전 서운할까요

저는 뭘 하든 남자친구가 제일 먼저고 휴가가 맨날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보면

또 육개월뒤에 만나야하는데 남자친구는 애절한게 없는거같아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군대용 여자친구란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제가 편지를 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없고

이번에도 남자친구 휴가나온다는말에 회사에 휴가내고 남자친구 조금이라도

더 볼려고 그런건데, 거기에 대해서도 아무말 없고

들어가기전에 볼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있었어도 남자친구는 귀찮아하는거같고

연락도 할수있는시간인데도 안하고

어제 마지막으로 헤어질때도..

이제 육개월뒤에 보는데도 뭐 잘지내라,건강해라,사랑한다 뭐 이런말

할수 있잖아요 그런데 뒤도 안돌아보고 "나간다" 하고 가더라구요

 

정말 좋아하면 이렇게 안할꺼같애요

진짜 좋으면.. 이렇게 못할꺼같애요 이런거 하나하나 생각하면

정말 한도끝도 없이 서운하고 옛날에 알던 제 남자친구가 아닌거같애요

화낼줄도 모르던 사람이 이제 화내는건 당연합니다.

휴가나와서 두번이나 싸웠네요 황금같은 시간에.

정말 마음아픈게 싸울때도 남자친구가 잘못한거여도

전 화를 낼수가 없어요. 화내고 짜증내면 남자친구가 헤어지자할까봐

남자친구가 소리지르면 알았다고 우리 싸우지말자고 내가 다 잘못했으니깐

기분풀라고, 그렇게 뒤돌아서 혼자 참으며 울고

그리고 다음날인가 술한잔하고 분위기 좋을때 이야기를 꺼냈어요

안그러던 사람이 왜 그렇게 화를 자주 내냐고, 그러니깐

자기가 저랑 옛날에 사귈땐 친구들도 안만나고 저만 만나면서

저한테만 올인했거든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깐 친구들도 없고

친구들 만나도 어색하고, 그랬대요 다 잃은 기분에 자기도 너무 힘들었대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다시 친해져서 노는데 아..애들은 이렇게 놀구나.

이렇게 재밌게 놀구나. 싶었고 너무 행복했대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다니면서 성격이 완전 변했다고.. 자기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군인이랑 만나면

보통 군인이 이렇게 안달나고 더 좋아하지않나요?

자꾸 군대용여자친구란 생각만 들어요. 그런데 또 걔네 누나가 하는말이

남자친구가 이런적이 처음이래요. 여자친구있다고 얘기한것도 처음이고

옛날에 저 만날때도 처음으로 나 결혼빨리할꺼라고 진짜 얘랑 결혼할꺼라고

이랬대요. 그리고 이렇게 가족들,할머님까지 소개하는 정도면은

남자는 진짜 특별하다생각하는 여자한테 그러는데 진짜 좋아하는거 같다고..

그러시네요. 그런거보면 저도 뿌듯하고 분명 좋아하는거 같은데

저한테 하는거보면 또 안그래요

이등병때부터 이러는데

일병달고.....상병달고..병장되면.......어떨까요? 마음고생할게 뻔히 보이는데

못 놓겠네요. 정말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사랑받는다는 기분이 안들어요. 사랑하고 있어도 외롭고, 표현을 안해주니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너무 힘듭니다

 

혹시 저같은 곰신분들이나

이런저런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많은 힘이 될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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