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본 글이 이렇게나 많은 분들의 격려로 채워질 줄은 몰랐는데
주옥같은 말들로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분들께 정말정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처음이였던 연애에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로 힘들어 했던 저,
그가 처음 사랑을 고백했을 떄 , 밀어내던 저에게 그 남자,
그 상처 내가 가져가겠다. 너에게 최선의 남자가 되고 싶다고 했던 그 사람의 말,
결국 이렇게 지켜지지 못한 약속으로 남았지만, 여전히 전 그 사람을 만난걸 후회 하지 않아요.
훗 날 그에게 기억되는 나는 좋은 사람이였으면 좋겠는데, 저만의 바램이겠죠?
이 글을 보지 못하겠지만 오빠,
그래 나 이제 된거같아, 나 이제야 조금 알게 된거 같아.
그동안 나에게 해준 그 모든 것들, 나 당신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모자르고 어린 나에게 진정으로 어른이 되게 해준 고마운 사람
우린 비록 좋은 마무리가 되지 못했지만, 어디서나, 행복하게 바랄께.
마지막으로 또 한번 위로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이 악물고 잊노라면, 그렇게 그 사람 놓아주게 되겠죠?
추운 겨울 얼른 지나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으로 인해 쌓인 아픔이 눈 녹듯 지워질 수 있도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해로 스물 셋 된 취직준비중인 여자입니다.
이 남자는 올해로 서른 하나, 저와는 8살 차이가 납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나, 사회초년생인 저에게 누구보다 의지가 많이 되었던 사람이였어요,
전 작년에 힘에 부쳐, 퇴사하고, 그 남자는 아직 회사에 재직 중 입니다.
약 일년동안 그 사람을 만나면서 행복했던 기억보다는 상처받고 힘든 날이 많았는데
톡커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이 남자 저를 만나기 전 8년동안 사귄 여자가 있었대요, 연애 초반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지나간 여자이고, 남자 서른에 연애경험은 당연히 있을꺼라 이해하며 그와 초반에는 싸움한번
없이 잘 지냈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인데도 먼저 사과해 주고, 미안하다 말해주고, 저를 많이 아껴주는 거 같아
항상 고마웠고, 처음으로 이 남자와는 결혼해도 될꺼 같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귀고 6개월정도 지났을 무렵,
우연히 오빠 핸드폰으로 미니홈피를 들어가 봤습니다.(자동 로그인이 되있더군요)
방명록에 어느 여자가 남긴 말이 뭔가 이상하여 그 여자 미니홈피에 들어가 봤더니
오빠가 남긴 많은 방명록이 있더라구요,
OO야. 다시 돌아와줘,
네가 너무 보고싶다, 기다릴께, 내가 미안하다 기다릴께...
어제 꿈에 네가 나와서 나 많이 울었어, ..
요즘 더우니까 보양식 잘 챙겨먹어 ..등등
대충,,,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전화좀 받아줘, 그립다. ..
생각하기도 싫은. 내용이였죠, 날짜를 보니 저와 사귀고 나서 한달 반 정도에도 남겨 놨더라구요,
배신감과 나를 향했던 사랑한다는 그 말은, 모두 거짓이였나, 부들부들 떨리기 까지 했습니다.
한 삼일을 고민한 끝에 오빠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헤어지자고, 오빠는 그 여자 아직 못 잊는거 같다, 난 그여자 대신은 싫다.
오빠가 말하길 그 여자와는 너무나 오랫동안 사겼었고, 미련같은거라고 말하더군요,
미안하다 지금은 너 뿐이다. 그말에..
다시 계속 사귀었죠, 미련하게
이 남자는 제가 자길 많이 사랑한다는걸 알고있어요.
헤어지자 먼저 말했다가도, 다시 사귀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게 뽀뽀해주는 것도 귀찮아 하더군요,
제가 먼저 얘기하고 졸라야 그때 한번 해주고 집에 들어가라 하고.
상황이 이렇게 역전된 게 제 탓이란거 알고 있어요.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사랑한다, 먼저 포옹도 많이하고, 그 사람보다 제가 더 적극적이였죠.
연락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근래엔, 전화도 안받고 잠수타고, 삼일 뒤쯤 전화와서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뭐하나고,,,
처음 그렇게 연락이 안됐을땐 너무 걱정되고, 무슨일이 있나, 밤 낮으로 걱정했었는데
삼 사일쯤 전화해서 아무일 없는 듯이 ,,
처음엔 소리도 질러보고, 헤어지자고도 해보고 내가 걱정한건 생각안하냐고도 했었죠.
다음부턴 안그럴께 이 말 뿐, 잠잠하다 싶을떄 습관적으로 전화 안받고 또 그러고..
저 너무 지쳐서 이젠 전화해서 안받으면,, 전화 안합니다..
그러다 또 일주일 뒤에 전화오고, 또 돌아오는 말은 안그럴께 ...
약속도 안지켜요,, 항상 어디놀러갈까? 어디 가자 , 준비하고 있어 퇴근하고 갈께 하곤
집에서 화장하고 준비다하고 연락 한참 기다리고 있다가 .. 결국 제가 전화해서 안오냐 물어볼때면
다음에 가자, 나 피곤하다. 그러고.. 제가 화내고 짜증내면 일 땜에 피곤하고 힘든데 너까지 왜 그러냐
화내면서 끊고,, 그러고 또 삼일정도 연락 안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제 주변 사람에게는 항상 잘하는지 ..
제 친구들에게도 항상 잘해주고 웃기게 해주려고 애쓰고, 친구들 생일도 챙겨주고
술자리 끝나면 멀리 사는 친구도 집까지 다 데려다 주고
제 동생 야자 끝날때 기다려서 대리고 와주고 수능 잘보라고 밥도 잘 사주고,, 우리 결혼할꺼다
형부가 잘해줄께요, 언니 많이 사랑한다고 동생에게도 말하고...
이럴떈 아직 나를 사랑하나,,, 착각도 많이 했어요.
저요, 이 남자 없으면 너무 힘들어요. 헤어지자 다짐도 하고, 일부러 전화도 안하고, 안받아 보기도 하고.
매일을 오빠가 속상하게 하면 울다가, 미안해, 사랑한다. 그래도 날 이해해 주는건 너뿐이다 하면
속상한마음 미웠던 마음 녹아내리고 항상 그랬어요 ,
정말,, 친한 친구에게도 말 하고 싶고 조언도 듣고 싶고, 위로 받고싶은데
한번은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돌아온 소리가 니가 바보다 헤어져라, 너네 오빠 싸가지없다.
니가 더 좋아하는 거 알고 널 맘대로 휘두루는 거다,
저도, 친구들 앞에서 오빠 욕도 하고 ,, 일부러 그랬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너무 쓰리고 아팠어요. 제가 바보된것 보다, 이 남자 그래도 나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그 뒤론, 친구앞에서도 말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또 그 사람 욕할까봐 내가 속상해서..
이 긴 터널 빨리 지나갔음 좋겠어요.
매일을 울만큼 힘든데 이 사람 놓았다가는 내가 더 미칠꺼 같고
오늘도 다짐만 해요 어서 잊어버리자
조언 좀 부탁드려요
어떻게하면 이 터널,, 빨리 벗어 날 수 있는지. 내가 행복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