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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념상실한 사장님 !

인생뭐있어? |2011.01.25 01:19
조회 803 |추천 6

일단 본인이 아니라 친구얘깁니다,

둘다 타지에서 여기저기 떠돌다 왔는데요 ^^

해가 지나서 어느새 꺾인 20대 군요..........ㅠㅠ

 

음슴체 들어갑니다. 스압이 좀 있을 것 같고, 맞춤법은 너그럽게 봐주세요...

 

한시간 전에 일어난 따끈따끈한 사건임.

친구가 19일부터 피씨방 주간 알바를 하게됐음. (오전 9시~오후9시 12시간제)

나도 피씨방 알바임....

이 나이에 피씨방 알바라고 욕하지 말길바람, 우리는 먹고 살고 싶었을 뿐임.

 

주간알바면 보통 카운터 보는 게 주된 일이고

야간알바가 주문 해놓은 상품 정리하고 손님 나간자리 치우는 게 대부분임.

다른데서는 안해봐서 우리피씨방을 예로 들었음.

고로, 우리 피씨방은 야간알바가 모든 청소를 다 함.

(바닥 쓸고 닦기, 화장실 청소, 자판기 청소, 정수기 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기타등등)

그리고 그 야간 알바가 본인임.

본인 친구가 주간하고 본인이 야간 하다가 친구가 일이 있어서 그만둔 케이스임.

 

 

친구가 일한 피씨방은 피씨 수 81대에 사장 사모 실장 이라는 세사람이 있음.

 

사장은 원래 매장에 잘 안나온다함. 친구도 면접할 때 딱 한번봤다고함.

사모는 임신하셨는데 아직 배가 별로 안나와서 가끔 매장에 온다함 그 이유가

실장이 사모 동생임. 말이 실장이지 그냥 야간 알바임.

(이 실장이라는 사람이 이 모든 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음.)

 

친구가 면접보러 갔을 때 피씨방 사장님께 여쭤봤다고 했음.

 

친구 - 야간에서 청소는 다 해주나요?

사장 - 당연하지, 다 해준다.

 

분명히 이렇게 대답했다고 했음.

친구는 나랑 같이 일했을 때랑 별로 차이가 없다며 오래 할꺼라고 말했음.

 

19일날 일하러 갔었는데

실장을 마중나온 사모가 바닥을 닦으래서 닦았다고 함.

뭐, 일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함.

 

상품 도착해서 빈거 채우고 창고에 정리도 하고 일을 했다함.

실장이 하는 게임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11시쯤 사모 실장 집에 갔다함.

 

사모 실장 집에 간 다음에 자판기에 커피가 떨어져서 채우려고 문을 열었는데

커피 찌꺼기에 찌들다 못해 절여져 있는 모습을 봤다함.

토나올 것 같아서 뜨거운 물 받아서 씻었다함.

물때 가득한 정수기도 씼었다함.

수건에서 쉰내나서 퐁퐁으로 빨았다함.

 

19일날은 오후 알바가 있어서 오후 4시에 퇴근했는데,

오후 알바 그날 보고 못봤음. 짼거임.

친구 전에 오전알바도 한달 못채우고 도망갔다함.

 

20일 21일 일하고 22일 23일 쉬고 (평일알바라 주말알바가 따로있음)

24일 오늘 출근해서 일했다함.

 

근데 분명히 야간에서 해준다던 청소를 주간에 출근해서 다 했다고 함.

바닥 쓸고닦고, 화장실 청소, 자판기 청소, 정수기 청소, 상품 정리, 창고 정리, 쓰레기통 비우기,

손님자리 청소, 카운터 업무 여기까지면 그래도 좀 괜찮았을 것 같음.

 

이 가게, 자판기 커피 공짜임 뽑아달라 콜하면 뽑아서 갖다줘야함.

라면 뽀글이 기계있음. 해달라 콜하면 해서 갖다줘야함.

컵라면도 해서 갖다달라하면 해서 갖다줘야함.

과자, 음료수도 갖다달라하면 갖다줘야함.

 

뭐, 몸이 한 수십개 되는 것도 아니고 얘기 듣고 어이가 없었음.

 

식품위생법에 의해서 저 위에 나열한 것들 전부 불법임.

피씨방에 친숙하신 구청직원 분께서 손수 주신 공문 있음 ^^

 

친구가 이거 불법아니냐고 물어보니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갖다주라면 갖다주래서 갖다줬다함.

 

야간 알바가 게임을 미친듯이 한다함.

나도 하는 게임이라 미치는 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은 함.

그래도 일을 하러 왔으면 일은 하면서 게임을 해야하지 않겠음?

일은 전혀 안하고 게임만 하다가 간다고 함.

 

아침에 출근해보면 커피 쏟고 재떨이 쏟은 거 그대로 있고

화장실 쓰레기통은 넘쳐서 바닥을 덮고있고 막힌 것도 안뚫어놓는다고함.

방학해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폐인 버글거리는 와중에

청소하며 계산하며 커피 갖다줘야지 라면 갖다줘야지

그런데 시급은 3700원임.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볼 생각이었다고함.

 

오늘 일 끝나고 게임할 생각으로 우리 피씨방에 왔음.

좀 떨어져 있어서 10쯤되서 왔음.

 

컴퓨터 키고 게임에 막 접속하려고 하는데 사장한테서 전화가 왔다고함.

 

사장 - 너 그만둬라.

친구 - 네? 무슨말이세요?

사장 - 가게 엉망이네. CCTV 봤는데 니 일 하긴하나?

친구 - 사장님, CCTV 보셨으면 아침에 출근해서 청소하고 하는 거 보셨겠네요.

사장 - 시끄럽다,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답이고?

친구 - 왜 그만둬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사장 - (소리빽빽지르며) 그만두라면 그만두는 거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니가 지금 잘했다고 말대답이가?

친구 - 소리지르지 마시고 왜 그만둬야 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청소도 야간에서 안해서 제가 다 하는데 왜 제가 그만둬야하나요?

사장 - (소리빽빽지르며)어린게 말대답 꼬박꼬박하고 니하고는 더러워서 말하기 싫다

 

그러고 끊었다고 함.

그 뒤에 문자가 왔는데

 

이라고 왔다고 함.

 

일하는 게 마음에 안들면 자를 수도 있다고 생각함.

사장은 돈 벌려고 알바 고용해서 일 시키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렇지만 일에는 순서라는 게 있고 방법 이라는 게 있다고도 생각함.

 

정말 일하는 게 마음에 안들었으면

전화를 하거나 그 다음 날 출근했을 때 실장이라는 사람 시키거나 사모를 시켜서

사장님께서 일하는 게 좀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것 같다고

조금만 더 열심히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언질이라도 주고

그래도 변하는 게 없고 마음에 안들면 그 때는 잘라도 된다고 생각함.

 

야간알바는 12시간도 모자라서 다음날 오전까지 게임하다가 집에가고

일해야 할 시간에 게임을 하니 바닥이고 화장실이고

심지어 손님 나간 자리도 안치워져있는 일이 다반사에

치운다고 해놓은 꼬라지가 눈앞에 보이는(키보드 마우스 있는 모니터 앞에)

쓰레기만 치우고 닦지도 않고 담뱃재 커피 쏟은 거 그대로 있고.

 

그런데도 월급 꼬박꼬박 받으면서 계속 있는데

고작 4일 일했지만 모든 일을 다했는데 왜 짤려야 함?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올려봄.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함 ㅠㅠ

톡커님들 제발 좀 도와주심 ㅠㅠ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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