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격은 가위 이야기 입니다.
제가 살면서 가위에 딱 한번 눌려본 경험입니다.
24살정도 였을때 였습니다.
그날은 무지 많이 피곤했던것 같네요..
초저녁부터 잠에 들었습니다. 정말 기절한것처럼 자는데.
문득 침대밑 바닥에서 뭔가가 따다닥. 따다닥. 따다닥. 소리가 들렸습니다.
음. 뭐랄까 어떤 손톱같은게 바닥을 두두리는 소리?
아니면 애완견발톱이 방바닥에 닫는소리?
저는 잠결에 그 소리에 집중했습니다.
근데 의아한건 자다 꺴는데도 너무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누운상태로 온몸의 신경이 그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확인할 엄두를 못냈습니다.
침대밑 발쪽에서 약간 대각선 방향이였습니다.
근데 점차 그 소리가 빨라지기 시작하는거였습니다.
따다닥. 따다닥. 따다닥.따다닥. 따다닥. 따다닥. 따다다닥 따다다다다닥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닥...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상상이 안될정도로 방바닥 여기자기를 왔다갔다 위치를 변경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전 그떄의 공포를 모라고 표현할 길이 없네요..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뛰었습니다. 예상해 보건데 분명 귀신이라 느꼇습니다.
근데. 그 순간. 그 소리가 딱. 멈췄습니다.
저는 부동자세로 누워서 숨죽인체 '모지? 간건가?' 생각했습니다. 한 10분이 흘렀을까?
조금씩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귀신이야기들에서 보면 흔히.
예를 들면 수학여행간 아이가 있었는데 밤마다 친구가 밖으로 나가고
돌아오면 몸에서 흙냄새가 나는데 물어보지 못하고.
다음날 조용히 따라갔는데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먹는 모습을 보고
도망쳐와 자는척하는데 귀신이 친구들 눈을 하나씩 하나씩 파면서 접근하고
자기앞에서 아무런 행동도 말도 안하고 조용히 있어서 눈을 떠서 봐야하나 말아햐 하다
눈을뜨면 앞에 서있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전 눈을 안떳습니다.
혹시라도 눈앞에서 노려보고 있을까봐요..
또 한 10분? 아니 20분 정도가 흘렀을까요?
조금 졸리다는 느끼도 들고 답답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순간 내가 들은 소리가 현실이 맞나? 라는 의문까지 품게 되었고
저는 큰마음 먹고 눈을 떴습니다.
순간!!!!!!!!!!!
엄청난 완력의 손이 제 목을 움켜 잡았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순간적으로 제 목을 잡은 손을 움켜잡았는데.........
저는 기절할것 같았습니다..
그손........... 내 손에 느껴지는 그 손의 느낌... 가느다랗고 차갑고 축축한..
분명 이건 여자의 손.. 전 방어적으로 주먹을 사람이라면 얼굴이 있을법한 곳에 휘둘렀습니다.
근데 어떤 느낌도 없이 허공이였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눈도 못뜨고 그냥
주먹만 휘둘렀습니다. 바로 그떄 가위가 풀렸고 저는 식음땀으로 번벅이 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온집에 불을 켜고 TV까지 켰습니다.
숨이 어찌나 차더지.. 그 이후로 한동안 방에서 잠을 못잔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