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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툭튀 23년 인생!

길찬식 |2011.01.25 02:04
조회 863 |추천 3

 

23살 남자입니다.

돌출형 입과 두툼한 입술을 가졌음

별명은 입툭튀

나와 같은 구강구조를 가진 사람들은 공감할 꺼임 

살아온 인생을 끄적여 보겠음

시작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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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창시절

 

나 질풍노도 중학교 시절 말싸움 많이 했음

대부분 말싸움하면 인신공격으로 끝나게 되있음

하지만 나는 인신공격 불가능했음

 

 

나 : 야 놀러가자

친구 : 안되

나 : 왜

친구 : 너랑 안 놀러감ㅋ

나 : 뭐 임마

친구 : 뭐?

나 : 이 못생긴게

친구 : 넌 입툭튀

 

상황종료됨ㅋ

 

고등학교 때도 말싸움 많이 했음

 

나 : 야 공책 좀 보여줘

친구 : 안됨 나 봐야되

나 : 아 나도 봐야되

친구 : 니꺼 봐

나 : 너 나쁜놈

친구 : 아님

너 : 너 키작음

친구 : 넌 오랑우탄

 

상황 종료됨ㅋ

 

말싸움 실패함

 

 인신공격하지 맙시다ㅠㅠ

 

 

2. 교정권하는 사회

 

내 친구들 착함.

길가다가 돌출입 교정 치과만 있으면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서

나한테 멀티메일 보냄.

안 해도 되는 세심한 배려 고맙다짱

 

 

친구들이 날 칭찬할때

 

"잘 생겼다. 입만 빼면"

 

"너 사진빨 진짜 잘 받는구나. 입만 빼고"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구나. 입만 빼고"

 

"이번에 공부 정말 열심히 했구나. 입만 빼고"

뭐야...

입도 껴줘ㅠㅠㅠㅠ

 

 

 

3. 내 노력

 

어릴때는 옆모습 사진찍으면

왜 내 옆모습만 길게 나오는지 몰랐음

이젠 알고 있음

당당함

하지만 많이 당당하진 않음

깨알같이 집어넣고 있음

신경쓰지 않으면 툭 튀어나와서

언제나 긴장타고 있음

긴장탄지 23년째임

50년 남았음짱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입 오므리고 다님

열심히 턱 집어넣고 다님

그 결과

사진찍은거 보면 입툭튀의 흔적이 별로 안보임

대신 입술은 똥모양

턱은 경련

어색한 미소

자연스러운 방긋 해보고 싶음 방긋

 

 

 

나 원래 못생기진 않았음

근데 잠자고 일어나면 못생겼음

얼굴이 기복이 심함

 

이유를 최근에 알았음

자고 일어나면 입이 발사되어 있음

 

돌아와요 내 입ㅋ

 

 

 

4. 별명

 

학창시절 별명이 안젤리나 졸리였음

나 남자임

그러나 나와 안젤리나 졸리는 공통점이 있음

두툼한 입술

안젤리나 졸리 입술은 섹시함

내 입술보고 있으면 순대볶음 먹고싶음

이건 쫌 슬픔ㅠ

 

팬입니다 졸리님부끄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나 화 안났음. 삐지지도 않았음

원래 나온 거니까 양해해주기 바람

 

그리고 고기먹을 때 상추쌈 좀 크게 싸놓고 이거 들어가냐고 물어보지마

안 들어가

 

 

 

구강구조 놀리지 맙시다짱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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