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 엄청 커지는 약__..
어느 날인가 알뜰여사께서 꼬추가 아프다며 징징~ 거리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녀석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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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아들녀석이 언젠지는 몰라도 요상한 병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녀석이 약먹기를 어찌나좋아하
는지, 약만 먹구싶으면 " 엄마, 나 머리 아퍼 또는 배아퍼"
또 어느 때는 왼종일 콜록콜록~ 쌩-기침을 해대며 약 달
고 졸라대곤 하는겁니다.
그럴 때마다 알뜰여사는 녀석이 아프다고 하면 " 어디보자
내 새끼! " 하면서 꾀병인줄 알면서도 동조하는 척하며, 증상
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약, 비타민 이라든가, 유산균-정제를
주곤 하였답니다.
그러면 그 약을 먹고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아들
녀석의 증상은 거짓말 안보태고 말끔하게 샥~낫는 것이였
습니다.
한 두어번은 그려려니하고 재미삼아 넘어 가는데 그런 장난
인지 병인지는 몰라도, 너무 빈번해서 어느 날 알뜰여사께
서 묘방을 짜냈답니다.
그래서 알뜰여사는 약명이 있고 용법, 용량, 성분등의 설명
서가 붙은 약병 하나를 꺼내어, 그 자리에다 " 꼬추가 엄청
나게 커지는 약 "이라고 메직으로 크게 글씨를 써놓았죠.
그리고는 약병을 보여주며 " 너 말이야.. 앞으로 아프다고
하면 이 약을 먹일꼬야, 알았어? 그리고 이 약먹구서 꼬추
엄청나게 커져서 니 꼬추가 팡~ 하고 터지면 좋겠어 싫겠
어? 우리 한돌이가 한번 얘기해봐... 앞으로 어떻할꼬야? 앙?
그런데 그 뒤로 신통하게도 아들녀석이 약을 달라는 소리가
뚝~ 끊겨졌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 신랑님께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동네
잘 아는 약사님한테 밤일 할때에 자신의 사정을 털어 놓고
서 남편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그런 약이 없냐고 머뭇 머뭇
거리며 이야기를 하니깐...
환갑이 넘은 듯한 약사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효능이 좋다
는 정력제를 내주면서 기운내라며 '비아그라'비슷한 약을
몇 알 받아왔겠다.
한편 약을 사가지고 돌아온 남편 신랑님께서...
이 특별히 약을 어디다 보관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양복 안주머니에다 보관할까? 아니야 잘못해서 집사람이
그냥 못-모르고 세탁기에 넣어버리면 어떻해... 그러던중~
남편 신랑님께서 약병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게 되었답니다.
오메~ 그 곳에 " 꼬추가 엄청 커지는 약 " 이라고 써있는
약병을 발견하고는 " 역쉬 우리 집사람은 뭘 아신단말씀야"
하면서 그 약을 그 병에다 살며시 넣어 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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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아들녀석이 정말로 아펏나봐요...
" 엄마 나 머리 아퍼" 하는 소리에 알뜰여사는 ...
음! 옳커니 ~올 것이 온거여 하며~ 아들녀석이 꾀병인줄 알고...
" 네 요녀석 이번에 정말 혼좀 나봐라~ " 하며 소화제 병속에 있는
꼬추가 엄청 커지는 약을 한알을 먹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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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아들] " 엄마? 나 말야~ 머리 아픈게 배꼽밑으로 옮겨졌나봐! "
마차여행드림
( 약병을 어린이 손에 안닿게 보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