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250일 가까이 사귀던 여자친구한테서 이별통보를 받게된 대딩남자입니다.
일단 먼저 설명할게 저는 희귀한병을 앓아 시한부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말이 마지막 기한이라네요 .. ㅎ
그전에 누구한테좀 털어놓고 말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다소 난잡하고 정리가 안되어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릴게요...
그녀는 대학에 막 입학한 신입생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속해있던 동아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거였죠.
처음에는 원거리연애로 고생하고 마음아파하던 그녀를 옆에서 지켜봐주고 돌봐주고 하던것이
어느새 사랑이란 감정이 싹트게 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더 같이 있고 싶고 더 보고싶고 그런감정말입니다
그녀는 그때는 저를 남자라기보단 계속 잘 챙겨주니까 아빠같았다네요 .. ㅎ
그렇게 3, 4월이 지나가면서 그녀와 저는 같이 술도 먹고 , 서로 하소연도 하면서 점점 친해져 갔습니다.
웃기게도 이렇게 같이 지내다가.. 어느날 밤 선배가 사주신 숧을 먹고 잠깐 제 자취방에서 쉬고 있을때..
저는 술김에 참지못하고 고백을 했습니다 .. 사랑한다고요..
하지만 이미 그녀는 사랑에 지쳐있엇고.. 저와는 그전처럼 편하게 지네는것이 좋다고 하여서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는 사귀던 남자친구에게서 차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보여서 더더욱 같이 있어주었고 .. 그동안 남자친구와 만나지못해서 사람정이 그리웠다고 하던 그녀는
저와 더 가까워져갔습니다..
평소에도 이상하게 남자에 대해 겁이 없었던 그녀는 제 자취방에 곧잘 와서 놀았고
그러다가 점점 그녀를 사랑하는저와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그녀는
서로 별말이 없이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몇번 이렇게 지내게 되자 거의 모태솔로에 가까웠던 저는 '이 아이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5월 초순부터 장난처럼 고백을 했습니다.. 장미꽃을 사다주기도 해보고 깜짝 선물을 하기도 하면서요 ..
하지만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마음에 큰 상처가 됐나보더라고요...
다시는 사랑을 할수 없을만큼 힘들다고... 많이 힘들어해서 저는 그마음을 감추고 평소처럼 지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와중에 그녀는 과에서도 힘든일이 많이 생기고 동아리 내에서도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사랑에 마음을 닫게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어했고요
여기서 제가 미안한것은 .. 그녀를 잡기 위해 제 병을 이용한것... 이었습니다.. 제가 나쁜놈이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던 그것을.. 그녀가 절 떠나갈거 같아서 .. 말했습니다.
웃기게도 이때가 병원에서 시한부선고를 받았던때였습니다
물론 그녀는 많이 울더라고요..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느덧 5월말 .. 어느 아침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하더라고요..
" 내가 사귀어 준다면 .. 만족할수 있어?.. 다른사람들한테 말하기 싫어 .. 밖에서는 사귀는척못해도
집안에서는 여자친구가 되어줄게.. 그러니까 계속 같이옆에 있어줘..."
저는 이걸 승낙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마음이 끌리는데로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 몰래 사귀는거라 사귀는거 같지도 않았지만 눈치챌 사람을 다 채더라고요 ..
물론 이것이 동아리내에 그녀동기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고요
( 그녀를 좋아하던 동기남학생은 그녀가 저하고 사귀는걸 알자 동기들을 선동한거 같았습니다. 자기하곤 안사귄다고
말해놓고 거짓말한 배신자라고요. )
그렇게 힘든 나날끝에 6월 .. 1학기가 끝났습니다..
그녀는 처음에 저와 사귀자고 할때는 절 사랑하지 않았더랍니다.
'그저 아픈 사람이고 불쌍하니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같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랑하진않아..'
이런 심정이었다고 나중에 그러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같이 있으면 정이드는법.. 6월을 지나면서 저희 사이는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대학교의 방학은 길어서 어느정도 집이 가깝거나 그러지 않으면 원거리 연애가 되고, 그러면 사랑이 많이들 식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더더욱 사랑이 깊어져갔습니다.
7월초 50일이 되었을때에는 그녀도 저를 사랑하게 될 정도로요..
방학동안 다시 많은 일을겪고 난 후.. 9월 .. 저희는 수업을 맞추어 같이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원래 기숙사 생이었는데 거의 제 자취방에 눌러살정도가 되었고요..
100일이 지나고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제병은 점점더 심해져 갔습니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건 아니었기때문에 평상시 활동은 할수 있엇지만
가끔 발작을 일으킬때면 그녀는 마음아파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크게 걱정했습니다
겨우겨우 위기를 넘기기를 몇차례, 저의 실수로 그녀의 내년도 기숙사 입실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가 그동안 적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힘들게 한 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것을 사랑으로 나름 이겨 내던 그녀인데
이것은 큰 충격이었나봅니다.. 부모님이 반대를 해도 겨우 온 대학교였고 내년에도 기숙사에 살수 있어서 즐거웠하던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일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여러번의 상의 끝에 제 돈으로 방을 하나 잡아서 같이 동거하기로 합의 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결되나 싶었으나 그녀는 부모님에게 들킬것을 두려워했고 결국 그녀의 어머님 친구분에게 말씀을 드려
그곳에서 살게되었고 이윽고 2학기가 끝나갔습니다
저는 더이상 살지못할걸 절망하여 계속 좌절하게 되었고 ... 항상 삶을 포기한것 처럼 지냈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어떻게 보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장 후회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행복해야할 연말을 저희는 이러한 문제와 저의 병 등으로 크게 힘들게 보냈고 겨우겨우 몇번의 위기 끝에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1주일에 한번씩은 거의 만나서 같이 지냈엇구요..
그러던 1월중순.. 그녀의 해외선교봉사활동이 일주일동안 있엇습니다.
일주일을 다녀온후.. 그 다음주 월요일.. 그녀가 갑작스럽게 이별을 고하더라고요..
너무 힘들다고 .. 자신의 꿈을 해외에 나가서 찾았다고 하대요....
자신은 자신의 꿈을 위해 살고 싶은데.. 그러는 제가 발목을 잡는.. 그런 존재가 된거 같다고
지난1년을 돌아보았을때.. 저하고 사귄거 빼곤 아무것도 한게 없었답니다... 그게 후회가 되고
이번 해에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다... 같은교회 찬양단에 있던 한 오빠가 고백을 했더랍니다..
그것때문에 더 심란해 보였고요...
그전에 저는 그녀가 해외에 나가있을때 결심을 했습니다
다니던 서울의 병원에서 소식이 하나왔습니다.. 치료법이 있다고요..
하지만 힘겨운 수술이고 성공률이 매우 낮아 거의 도박에 가까운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해보겠냐고..
그녀는 저를 응원했고 아무 문제 없이 수술이 끝날거라고 기도하며 해외에 갔습니다...
저는 그녀를 위해 수술에 도전하여 성공하고 그후에.. 멋지게 군대를 다녀와 열심히 공부하여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을 위해 모든걸 바쳐 서포트 하기로요
모든 걸 포기했던 저였기에 힘든 결정이었지만 웃으면서 마음을 잡았습니다.. 그녀를 생각하면서요
저는 수술을 받으러 들어갔고... 수술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너무 많이 병이 퍼져 손쓸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도 살아있는것이.. 용하다고... 더이상은 언제 까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힘들었던 4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그후 이틀뒤에 해외에서 돌아왔고요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이별통보를 받았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지도못한채 이렇게 끝난다는것이 어이가 없기도하고 한스러웠고 정말 하늘을 저주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자고.. 얼굴만보고 .. 이별하던가 하자고 이렇게 끝나는건 너무 아니지 않냐고..."
그녀는 저의 연락을 계속 받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지옥같던 하루가 지나고.. 마침 수련회에 교사로 가있던 그녀는 수요일날 돌아오기로 되어있엇습니다
저는 돌아오는 날 마중나가겠다고 .. 네가 싫어해도 만나러 가겠다고 하고
문자를 보낸뒤 수요일을 기다렸습니다.. 화요일은 연락이 됐어도 끝내자는 말만 잔뜩듣고....
수요일날 연락이 오더군요... 다른곳에서 만나자고
그래서 제 자취방이 있던 장소에서 ... 모든것이 시작된 그곳에서
우리들은 세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저는 계속 잡았습니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 살아가려고 했기때문에... 이렇게 끝낼수가 없엇습니다
하지만 ... 한번 마음을 먹은 그녀의 결심을 돌리기는 힘들었나봅니다..
그녀는 결국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채 떠나갔습니다..
그후 며칠이 지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하루하루를 정말 그렇게도싫어하던 술로 보내고 있습니다..
눈닿는 모든 나의 물건과 모든 곳이 그녀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습니다 ..
가만히 있으면 계속 그녀와 함께하던 날들이 생각나서 잠을 제대로 자지도못하겠더라고요...
그저 술에 취하면 언제잤는지도 모르게 자고 일어나고를 며칠 ..
그녀에게서 온것으로 추정되는 문자가 왔습니다 물론 다른 번호였기때문에 추정입니다
술마시며 몸망가뜨리지 마라고... 나만 괴롭고 아무 이득도 되지않는짓이라고....
그후 곧장 그녀의 번호로 번호 잘못보냈으니 답장하지마라고 왔고요...
저는 정말 황당하기도...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도 ... 참 머라고 써야할지 그러네요 답답합니다..
매정하게 버리고 갔으면서.. 왜 이렇게 미련이 남는 문자를 보내는지... 연락하지 않기로 먼저 그랬으면서...
그일이 마음에 걸린저는 다음날 그녀에게 바보같이도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화가났는진 모르지만 화를냈죠
먼저 하지말라고 했으면서.. 매정하게 그랬으면 끝까지 그렇게 하라고... 괜히 사람 기대하게 하지말고...
그녀는 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문자를 하고 싶으면 해줄수 있다고 .. 먼가 동문서답같은 .. 말을 해왔습니다
저는 더욱 그녀를 몰아세웠습니다... 정말 왜그랬을까요... 그녀가 저를 다시 잡아주길 바랬을까요..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니.. 더이상 연락이 없네요...
저는 앞으로 잊어야 하는걸까요... 다시 그녀와 이어질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얼마 남지 않은 삶이지만 끝까지 같이 있으면 했는데...
그녀의 얼굴이 그립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가 쓰고나니 저도 무슨내용인지 모르겠네요...
네이트온에서 그녀와 함께 접속되어ㅓ있는 그 남자를 보면 정말 화가납니다..
내가 더 잘해줄수 있는데...
이까페.. 그녀도 같이 와서 보곤했던 곳입니다...
혹시 그녀가 이글을 본다면.... 다시 돌아와주길 바래... 내 평생 가장 사랑했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