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5살인 한지우는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
현재 출연 중인 MBC every1 <무한걸스 시즌 3> 초반엔 송은이, 백보람 등의 멤버들이 고등학생으로 착각했을 정도.
한지우는 “동그란 얼굴형과 통통한 볼살 때문”이라고 하지만 피부도 빼놓을 수 없는 동안(童顔) 요인이다.
그녀의 피부는 여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깨끗하고 탄력적이다.
특히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해서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특별한 관리법이 있을거 같아 물었더니 ‘사과’ 라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5~6년 전부터 기상 후 5분 이내에 사과 1개를 꼭 먹어요.
식사도 단백질과 야채 위주로 하고 인스턴트나 과자는 안 먹은 지 2~3년 정도 돼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관리를 많이 하는데 그게 피부도 좋게 만든 거 같아요.
따로 시술 받는 건 아니거든요.” 어린 시절부터 별다른 피부 트러블이 없었다는 한지우.
하지만 요즘은 불규칙한 스케줄로 인해 피부가 상하는 게 느껴진단다.
다크서클까지 생겨서 주 1회 이상 연어나 고등어를, 매일 견과류를 먹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피부는 좋을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듯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활동하다 보면 차 안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정말 추울 때도 주변분들 양해를 구하고 히터를 안켜요.
히터를 쐬면 피부에 가뭄이 일어나는 거 같더라고요.(웃음) 나이가 더 들어서 기미 같은 게 생기면요? 당연히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야죠!”
이처럼 남다른 피부를 가진 한지우가 생각하는 가장 피부 좋은 연예인은 배우 송혜교. 초근접 촬영 사진을 봤는데 거기서도 피부가 좋더라는 것.
‘리틀 송혜교’로도 불렸던 한지우는 “선배님이 데뷔 초에 볼살이 약간 있으셨는데 그때 모습과 조금 비슷하다는 의미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선배님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며 웃었다. 아기 같은 얼굴과 달리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한지우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글래머)’의 대표주자다. ‘베이글녀 종결자’로까지 불릴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이런 세간의 반응에 대해 한지우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글녀가 신조어인데 신인이 그런 신조어의 종결자로 불린다는 건 로또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굉장한 영광이고 이런 몸매와 얼굴로 사랑 받을 수 있는 건 시대를 잘 타고 났기 때문인 거 같아요.
제가 요즘 데뷔하는 여배우들처럼 깡마르지는 못했거든요.
얼굴에도 손을 안 댔는데 그런 점을 신선하게 봐주신 거 같아요.(웃음)”

한지우는 2월에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빛나는(가제)>에 캐스팅돼 준비에 한창이다.
극중 맡은 역할은 고두심의 막내딸 ‘황미란’.
신림동에 사는 미란은 ‘2호선 얼짱’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외모와 당당함을 가진 20살 재수생이다.
미란이는 명품과 신상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요.
지하철을 탈 때도 킬힐을 신는 엉뚱한면이 있고요.
덕분에 재미있게 캐릭터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영화 <쇼퍼홀릭> 주인공을 눈 여겨 봤고 킬힐을 신고지하철도 타 봤는데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웃음)
김현주, 김석훈, 이유리, 고두심 등 여러 선배들과 촬영해야 하는만큼 긴장도 되지만 한지우는 기 대감이 더 크단다.
작년에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2>를 찍으면서 ‘선배가 계신다면 더 많은 걸 배웠을 텐데’ 라는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 “지금까지 리딩을 2~3번 했는데 대가족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였어요.
현장에서 막내인데다 미란이가 가장 밝고 튀는 캐릭터라 그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물론 선배님들에게 많은 걸 배울 거고요.”

한지우는 작년 7월,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에 소개팅녀로 출연해 관심을 받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때문에 ‘단숨에 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오해다.
초등학생 시절 SBS 사극 <여인천하>를 보고 강수연과 전인화의 카리스마에 매료된 후 연기자만 꿈꿔온 그녀다. 아버지의 반대로 예술고등학교 진학 대신 중국 유학을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2007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에 출전해 진이 됐고 드라마 <양마다오쯔리엔 (養馬島之戀)> 주인공까지 맡은 것.
연예 활동을 반대하시는 아버지께 뭔가 보여드려야 할 거 같아서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에 나갔다가 진이 됐는데요.
그 후부터는 묵묵히 응원해 주세요.
(웃음) 중국에서 드라마를 찍을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바다에 빠지는 등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덕분에 지금은 웬만큼 힘들어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지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진출 계획이 있지만 대중과 선배들이 인정해주는 연기를 할 때까지는 국 내 활동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부잣집 딸이나 화려한 캐릭터가 아닌 서민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말에서는 진지한 연기 열정이 엿보였다.
“제가 토끼띠인데 올해가 토끼해잖아요. 그래서 토끼처럼 눈이 빨개지도록 열심히 활동할 거에요.(웃음) 지상파에서는 연기로, 케이블에서는 예능과 MC[tvN Enews Sunday]로 인사드릴 텐데 세 가지다 잘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항상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웃음)”
<글 신혜숙 기자/ 사진 토비스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