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9세가 되는 남자입니다
저번달 마지막날에 있었던 일을 한번 끄적여 볼라구요 ㅎㅎㅎ
저는 기숙사에서 한달에 한번 외박을 해서 바깥 생활이랑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굳게 마음을 먹었죠 '좋아 올 1년 죽어보자'라고 하여 머리를 해병대로 싹 갈아치워버렸서요(옆머리는 1mm 윗머리는 12mm) ※ 모든 기숙사생이 머리가 짧은게 아니에요
사실 머리를 자르면서 다음달에 외박할줄 알았는데 집에서라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라면서 목요일날 외
박을 보내주더군요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아무튼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31일날 친구들을 만났는데 모두 망년회를 하는 분위기라 우리친구들도 망년회 분위기로 급
물살을 타더군요 그래서 .. 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아 드디어 내가 나설차례구나!'
저녁쯤 만나 친구와 함께 슈퍼로 당당히 향했습니다
그리고 전 당당히 뜨거운 음료를 엄청꺼냈죠 엄청 엄청..
그리고 계산대에 이르러 슈퍼 어머니께서 씩 웃으셨습니다... 이때부터 비극이 시작되었죠
"자네 해병대인가?"
"네!"
(사실 첫마디 네 저것부터 군인 포스의 군기가 빠지긴 했어요 ..ㅋㅋ)
서로 첫마디는 그래도 좋았어요.. 갑자기 ..
"그럼 몇기지??"
"그럼 몇기지??"
....
..
..
.헐.....................
'몇기지 몇기지 헐 ........ 60?? 70 ??? 100은 안넘을꺼야 도망가야 하나 안되 침착해져야해'
제가 고민을 하는사이 아주머니께서 지인이 60기래요
제가 고민을 하는 순간 슈퍼어머니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리시더군요...
'아 끝났다ㅠㅠㅠㅠㅠㅠㅠ'
(해병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원망했어요)
그 후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얼떨결에 나왓어요
"1000기는 넘었나? 라고 하시면서.."
아주머니의 눈이 풍랑만난 배마냥 더욱 심하게 요동치더군요....
"네 1000기는 넘었죠........"
아주머니가 군기가 빠졌네 라는 말을 연발로 하시면서 의심의 눈 초리를 떼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럼 자네 어디서 근무하나?' 라는 필살기를 저는 결국 맞았어요ㅠㅠ
그래서 전 반격기를 연평도요..
이 즈음 아주머니께서 모두 봉지에 담으셨고 연평도라는 말에 걱정부터 해주시더군요 저는 빨리
벗어 나고 싶었는데 .. 때가 때인지라 그쪽에 있는 군인을 앞에 보시니까 걱정부터 앞서시는지..
아무튼 저는 아주머니의 필살 공격들을 모두 물리치고 친구들이 있는 모텔에 무사귀환 했답니다
아무래도 아주머니께서는 저의 정체를 아셨었을것 같아요
이번 연휴에 혹시 친척집 안가시고 친구들 끼리 모여서 한잔하시는 머리 짧으신 학생분들 조심하
세요ㅠㅠㅠ
죄송해요 해병대 군인 형들 술사묵는데 이용해서 다음부터 안그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