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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외모 교사의 굴욕

그냥커피 |2011.02.04 05:31
조회 900 |추천 1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접한지 얼마 안 된 1人입니다.^^

너무 잼있는 글들을 읽고, 저의 경험담을 한 번 써볼까 해서요.

1년동안 교사생활을 하며 겪은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두서없고, 막 쓴다고 저를 욕하시지 , 선생님들 욕하진 말아주세요..제발..^^

저처럼 부족한 교사는 좀처럼 없으니깐요.. 제가 봐도 다른 선생님들은 정말 휼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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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소개부터 할께요..^^ 올해로 갓 신규를 벗어난 교사입니다.^^ 학교는 초등학교지만

일반 초등학교교사는 아니예요~^^(영양, 보건, 특수, 등등 다른 교사들도 있지요~)

 

1년동안 폭풍처럼 지나간 신규교사의 교직생활에서 저의 외모때문에 일어난 굴욕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콤플렉스는 바로 동.안.얼.굴. 때문입니다. 헉..어디서 칼이 날아오는 듯 합니다.

노안이신 분들에게 너무도 죄송하지만 정말 고개 숙여 사죄드리오리다. 저에겐 정말 고민입니다.

김태희, 강동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현빈도 !! 다들 고민이 있다잖아요!!

 

키 153에 , 천성이 개발과 개손으로 태어나(절 교사로 봐주진 말아주세요.. 톡인으로 봐주세요..이렇게 안 쓰면 안 읽으실꺼잖아요!!ㅎㅎㅎㅎㅎㅎ) 메이크업도 못하고. 패션센스는 개한테나 주었는지//아니 처음부터 패션센스라곤 나에게 주어진 적 없었음.. 그래서 매일 편하게 청바지, 티만 입고 자란 나는

중학생때도 초딩소리,

 고등학교때도 중, 초딩소리

대학생때도 중, 초딩 같다는 소리만 들었음.. 아무리 꾸며도 초딩이 어른 흉내낸 것으로 밖에 안 보임..

그것이 내 손이 한 메이크업과 내 패션센스의 한계였음..

항상 어른 요금내면 화내면서 돈을 거슬러 주던 버스기사 아저씨!!

여성복 매장가면 날 거들떠보지도 않던 점원 언니!!

술집가면 항상 민증검사하자던 나보다 어린 알바들!! 뭐 이런 일들이 다반사였죠..

 

굴욕담 1

초딩이 내 운명이었던지,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게 된 나는

부임받은 학교에 처음으로 인사가던 날 .. 어리게 보이는 선생을 안 좋게 보신다는 교감, 교장선생님께

잘 보이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고 학교에 인사를 갔더랬죠.. 아니나 다를까..

이건 뭥미? 하는 교감선생님의 눈빛과..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작년 선생님과 인수인계 후.. 작년 선생님께서 행정실과 친하게 지내면 학교생활이 편하다는 말에

그 선생님과 함께 행정실에 인사를 갔습니다..

왠지 깐깐할 것 같은 행정실.. 아이나 다를까.. 행정실은 여인천하분위기였죠..

행정실장님부터 시작해서..사무관, 행정보조, 거기에 학교에 모든 잡다한 일은 도맡아 하는

주사님까지 여자분이셨습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분이 사무관이셨는데..

훤칠한 키에,

해와 구름이야기에 나오는 구름이 그 아무리 쎈 바람을 분다해도 흔들릴 것 같지 않은 힘준 머리,

셰어를 능가하는 화장을 하신 ......굉장한 포스를 풍기시는 분이 계셨죠..

아~정말 잘 보여야 겠구나 했는데, 저보다 앞서서 행정실에 들어선 작년 선생님 덕분에

전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지 모두 저에게는 아웃 오브 안중..

이번에 다른 학교로 옮기시는 작년 선생님에게 모두 초집중...'오~선생님 가시면 섭섭해서 어째~'

'가시는 학교는 어디~?' 그러던 중 그 포스 넘치는 분의 시선이 저에게로 향하더군요.

작년 선생님께 보내던 미소가 저를 보자마자 차갑게 식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어, 너는 왜?' 이러시는 겁니다..

'어, 너는 왜?' 

'어, 너는 왜?' 

'어, 너는 왜?' 

'어, 너는 왜?' 메아리 쳐 오는 저 음성..

설마..날 또 초딩으로 본 건 아니겠지..

나 정장도 입었는데..

나 화장도 했는데..

나 볼터치도 했는데..

나 코와 티존에 하이라이터도 했는데..

나 잠바 아니고 코트도 입었는데..

떡뽁이 코트 아닌데..  

 

 

전 상냥하게 인사하려고 했던건데.....너무 당황해서 '네?' 이랬더니..

저를 아래위로 훓어보시더니..

'아~이번에 신규선생님이시구나~아이고.. 너무 어려보여서 우리 학생인줄 알았어요~죄송해요.. 그리고~화장 좀 하고 다니셔야겠다~'

절 또 행정실에 무슨 물건 가지러 온 귀찮은 학생으로 아신겁니다..ㅠㅠ

 

제가 입고 온 정장 안 보이십니까~ㅠㅠ 저두 이거 화장 한거라구요~ㅠ 비록 저의 개손이 한 메이크업이라서.. 티가 안 나서 그렇지ㅠㅠ

 

저 어떡해야 합니까......ㅠㅠ

이제 학생들도 만나야하는데..

학생들과는 어땠을까요..ㅎㅎ

 

학생에게 당한 굴욕, 소개팅굴욕, 깨알같은 에피소드 많습니다..^^

지금부터 연재할 생각하고 있음..(김치국 이미 마셨음..ㅡㅡ 무슨 챙피당할라고..)

ㅎㅎㅎㅎㅎㅎㅎ 재미없으시다면 죄송해요..^^

톡커들처럼 재미있게 쓰고 싶은데..쓰다보면 왠지 다시 글 고치게 됨..

혹시나 저 때문에 선생님들 욕먹을까봐요..

전 아직 신규라서 그런지 선생님같기 보다는 아직 부족한게 많음..

담부터는 재미있게 쓰겠음..!! 그러니 욕하지 마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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