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설날에 할머니댁에 갔다오고 갑자기 서러운게 북받쳐서 씁니다.
저는 이번에 18살 고2로 올라가는 여자아이고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음..저는 일단 사촌동생이 아주 많아요. 거기서 저가 제 언니를 제외하면 저가 나이가 제일 많습니다.
한 친가에 사촌동생은 3명이고 외가만 8명쯤???되는데
거기서 삼촌의 딸이 문제였어요. 물론 다른 사촌동생도 개념이 없는애가 있긴한데
어느날 엄마가 "아 ㅇㅇ이 있잖아~삼촌딸"
저는 사촌동생중에 ㅇㅇ이가 제일 좋았어요.귀엽고 뭐라할까 저가 애기를 좋아하거든요
얘가 시골에 사는데 그곳에서 축구를 잘해서 저가 사는곳으로 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살곳을 물어봤더니 감독집에서 산다는겁니다..
여자앤데 어떻게 남자만 있는 집에 살아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언니도 서울에 대학교다녀서 방하나가 비고 동생을 가지고 싶었던 저였기에
안된다고 우리집에 살아야한다고 엄마한테 계속 빌었어요
그래서 사촌동생은 우리집에 오게되었죠
걔가 오기전에는 친구들한테 "나 동생생겼다~"이러면서 자랑하고 다녔는데
참......ㅋ...........하....그런짓은 하지말아야 했는데....
예전일이라다 보니 시간에 흐름이 뒤죽박죽해요
애가 학교가 좀 멀어서 그런지 아침에는 감독이 학교를 대려다 주고 엄마가 집에 대리러 와요
근데 걔가 초3인데 요즘 애들은 버스 못타나요?
삼촌이 얘한테 버스비를 주는것도 아니고 숙박비를 주는것도 아닙니다
어느날은 얘가 일기를 쓰는데 자꾸 꿍얼꿍얼 되는겁니다
"ㅇㅇ아 왜??"
"아 오늘 우리엄마 100만원 썼는데"
말하는것을 들어보니 오늘 이마트도 가고 학원도 등록해서 자신의 엄마 즉 저의 외숙모가 100만원을 써서 계속 꿍얼꿍얼 되는거였습니다.
왠지 냉장고가 빵빵하더군요
그런데 아빠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먹을라고 했는데
"아 그거 먹지마요"-사촌
"??"-아빠
"우리 엄마가 산거에요ㅡㅡ"-사촌
이러면서 건방지게 대하는거였습니다.
아빠가 소심하고 그래서 인지 그냥 그걸 넣고 방에 들어가더군요
보는 저는 어이가 없어서
"너는 우리엄마가 만드는것도 사오는것도 다 먹으면서 우리엄마가 너한테 먹고싶은것도 사주잖아 근데 왜 그래?"
"그거랑 그거랑 다르지"
ㅋ
ㅋㅋ
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는거였습니다.
삼촌이 용돈도 안줍니다 엄마가 줍니다
그리고 아침은 아주 전쟁입니다.
깨어나지도 않아요
7시20분에 감독님차를 타고 학교를 가야하는데
그때 밥을 티비를 아주 재미있게 보면서 먹더라고요.보다 못한 엄마가 밥을 치우고
옷을 입히기 시작하는데
마지막에 입은 잠바가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아씨ㅡㅡ"
이러는겁니다.입은 또 어린게 얼마나 더럽던지
잠바를 던지고 밖에 나가더군요 ...참..
하..에피소드는 왜이렇게 많은지
그리고 얘가 우리집에 오면서 필기구같은것도 많이 안가져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한테 있는 컴퍼스,자,지우개,연필,필통 다 줬습니다.
근데 어느날 저가 지우개가 없어서 동생껄 썼어요.
그런다음 얘한테 줬는데
저희 부모님한테 한말도 참 가관입니다.
"아 씨 ㅡㅡ 언니가 내 물건 도둑질해갔어"
아......
.......ㅋ.....아....ㅋ...
얘는 왜 맘대로 내 물건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치사하게 뭐라고 하지 않을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아빠가 좀 많이 소심해요
그래서 그 요구르트 사건이후로 잘 신경안쓰는데
어느날은 아빠가 회사에서 집에 오는데 인사도 안하고
거들떠도 안보는겁니다..
저도 참 어이가 없었어요 ㅋㅋㅋㅋ아 진짜 웃음만 나오네요
이번설에 할머니댁에 나왔을때 얘가 하는 개념없는 행동에 진짜 화만 났습니다.
어른들은 어리니까,어리니까
어리면 답니까?진짜 미치겠습니다.
요즘 애들은 공부를 잘한다든데
얘가 구구단을 못하길래 구구단표를 저가 만들어서 줬습니다.
다음날 보니까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군요.
저가 아빠의 성격을 닮아서 인지 아주 소심합니다.
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건가요?
이번날에 저만 사촌동생을 혼내다가 소심하고 이상한아이가 됬습니다.
저가 민감한건가요?
에피소드는 많은데...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쓸게요.읽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