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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랑 이야기

김용진 |2011.02.05 09:28
조회 6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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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4일 오후 2시부터 4시40분까지 '시크릿가든 스페셜 에디션'이 방송된다.

안타깝게도 내일 근무라 하지원을 볼 수 없다. 이것이 진정 '시가 앓이'인가. DVD만들어서 꼭 파세요.

인도에 대한 첫 이야기를 한다고 컴퓨터를 켜 놓고는 뜬금없는 하지원 이야기라니.

<1.사진위:인도 여행을 하기전 읽던 몇가지의 책 중 "인도의 사랑이야기"를 보다가 하지원이 드라마에 나와 책을 들고 아이폰으로 찰칵.  2.사진아래:인도의 시골길에서 벽돌을 틀에 찍고, 굽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길거리의 노점에서도 종이컵 대신 옹기에 음료수나 음식물을 담아 주는데, 이는 재활용 하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을 사용하고 버린다. 아마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물동이도 이정도 수준의 도기였으리라 생각된다.>

 

오늘 저녁 명절 특식(?)으로 갈비가 나왔다. 사과와 배, 양파를 갈아 넣어 어제 밤부터 재어 놓아 단호박, 고구마를 넣어 만들었다는 갈비의 맛은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갈비중 최고였다. 같이 근무하는 몇 명의 여직원들과 '갈비먹다가 같이 죽자'는 행복한 최후를 꿈꾸며 몇번을 더 가져다 먹었다.  꿀맛 같은 국물(?)까지  수저로 떠 먹다가 문득 "꿀양념, 꿀갈비, 꿀피부, 꿀벅지" 등의 단어가 연상되다가  '허벅지 살'을 사랑하는 여인에게 구워준 '인도의 사랑이야기' 내용이 생각나서 직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인도에 한 거상(巨商)이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보고 얼굴도 모르는 도공을 연모하다가 그녀를 찾아가 사랑에 빠진다. 이미 결혼한 거상 마히왈과의 만남을 반대하던 소흐니의 부모는 못내 거상과의 결혼을 승락하지만(당시 인도에서는 한명 이상의 부인을 둘 수 있었다.),  그동안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그럴 수 없다며 마히왈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

소흐니는 사촌과 결혼(옛날 인도 이야기에서 사촌과 결혼하는 내용이 많다.)하여 헌신적인 노력끝에 행복하게 살지만, 거상 마히왈은 모든것을 버리고 소치는 목동이 된다.

 

어느날 강을 사이에 두고 다시 만나게 된 두 연인은 늦은 밤 강을 건너 서로의 사랑을 나눈다. 마히왈은 생선을 좋아하는 소흐니를 위해 물고기를 잡아 구우면서 여인이 오기를 기다린다. 비가 많이 와서 고기를 잡을 수 없던 어느날 그는 사랑하는 여인이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된 것을 자책하다 자신의 허벅지를 도려서 여인에게 준다. 고기를 먹던 여인은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살 이라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는 여인이 강을 건너서 남자를 만난다.

밤에 집을 나가는 소흐니를 본 시누이는 몰래 따라나가 오래전에 만났던 '마히왈'을 다시 만나는 것을 보고, 궁리를 하다가 물동이를 유약도 바르지 않고, 초벌만 한 도기로 바꾸고 다른 물동이를 모두 숨겨놓았다. 모두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나가려던 도공 소흐니는 어둠속에서도 물동이가 초벌만 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강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을 마히왈을 생각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물동이를 들고 나갔다. (인도에서는 강을 건널때 여인들이 물동이를 가슴에 대고-공기가 차 있는 상태에서- 헤엄을 쳐서 건넜다고 한다.)  몰래 이를 본 시누이는 약한 물동이 임을 알고도 들고 나가는 소흐니를 보고 자신이 잘못한 것임을 깨닫고 쫓아 나갔지만 어둠 속에서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소흐니는 물동이를 가슴에 대고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강 건너편을 향해 헤엄을 쳤다. 이제 곧 우기가 시작되면 마히왈을 한동안 보지 못하리라.

강을 건너기 시작하며 약한 물동이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강을 다 건너기 전 소흐니는 물동이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 강 건너편에서 검은 물체가 강을 건너다 허우적 대는 것을 본 마히왈도 강 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한낮에 강 아래쪽에서 두 남녀의 시신이 발견 되었다. 금지된 사랑은 죽음을 통해 숭고한 사랑으로 남는다. 이것이 인도의 사랑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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