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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 날 사육한 남자 ㅡㅡ (4편)

여딩 |2011.02.05 15:46
조회 249,472 |추천 373

 

 

오랜만에 4편갑니다ㅋㅋㅋㅋㅋ

밀땅하신다는 말에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좀있음 발렌타인이니 똥이나 싸신다는 분이계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이 다 나네요...ㅜㅜㅋㅋㅋ
참고로 이 시리즈를 기대하지마세요
쓰면 쓸수록 전 더 슬퍼지는거 아시잖아요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ㄱㄱ~~


▶ 사육남 1편: http://pann.nate.com/talk/310424793
▶ 사육남 2편: http://pann.nate.com/talk/310463510
▶ 사육남 3편: http://pann.nate.com/talk/31051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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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머뭇거리던 그 남자가 말했음.

 

 

 

 

 


"...우리 당분간 비밀연애로 할래..??ㅎㅎ"

 

 

 

 

 

갑자기 어렵게 입을 뗀 그 남자앞에서
난 그대로 경직되어버렸음.

 

 


'우리...헤어지자' 라는 말보다는 낫겠지만
1년간 매일봐도 알수없는 이 남자의 '비밀연애'제안은
헤어지자는 것보다 날 심히 불안하게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에 정적이 흐리자 난 깊은 한숨을 내쉬며
조심히 물어보기 시작함

 

 

 


"왜요....??"

 

 

 

"그냥 사정도 있고 당분간 그러는게 우리사이에 좋을것같아서..."

 

 

 

"......."

 

 


"내가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괜찮겠어??"

 

 

 

 


그 남자에 얘기를 듣다보니
난 1년간에 있는 거름 없는 거름 싸가면 가꾸고 길든 농작물이

멧돼지한테 뽑혀나가는 기분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또

 

자존심을 분실하고는 고작 꺼내는말이...........

 

 

 

 

 

 

 

 

 

"내가 부끄러워요............???"

 

라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런거 ..ㅎㅎㅎ진짜 말못할사정이 있어서 그래ㅎㅎ"

 

 

 


"그 사정이 뭔데여?? 오빠도 똥쌌자나요........."

 

 

 


"............그거때문에 그러는거 아닌데요;;;;
그때는 위급상황(?)이였잖아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대체 무슨대화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한참을 장난인지 진심인지 알수없는 말을 주고받다
난 집으로 돌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밤.......

 

 

 

나는...ㅜㅜ 다시 비밀연애 하다 1년이 될수도 2년이 될수도..........
그러다 그냥 영영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질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ㅜㅜㅜㅜ

 

 

 

그 제안을 수락해버렸음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좀 생각해볼수록

그 말도 안되는 제안이 ...........

 

 

 

 

 

 


좀 근사해보이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평소 좀 혼자 공상하는게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예를 들어보자면...
족발이 먹고 싶던 어느날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우던 강아지를 보며

'강아지도 잊지못할 맛이 그 맛이...그런 음식이 있을까???'
란 상상을 하기 시작해서 ㅋㅋㅋㅋㅋ

 

'전에 족발뼈주니까 일주일동안 맛나게 먹던데'란
생각에 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엔 결국 족발시켜서 강아지 뼈주고

 

 '이 맛이 너가 찾던 그 맛이냐??'
물어보는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냥 좀 상상이 심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많은 의문이 들긴했지만 
이미 하기로한 비밀연애ㅋㅋㅋㅋㅋㅋ

드라마속 커플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스럽고 간질간질~~하고

들킬들말듯한 외줄타기 연애를 기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입생과 학생회장이라는 그럴싸한 달달한 로멘스가
날 맞이할꺼라 굳게 믿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우린 그렇게 1년동안 데이트끝에
겨우 공식연애를 시작한 후 첫데이트에 똥싸고
두번째 데이트에 똥방구튼지
여 일주일만에 비밀연인질까지 하기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그 남자와 나는 서로 가까운 지인 몇명을 제외하고는
그냥 친한 선후배에 관계로 둔갑을 했음.

 

 

 


비밀연애를 시작한지 몇일이 흘렀음.

 

 

 


우린 학교에서는 단순히 스쳐지나가며
형식적인 인사를 하고 ㅋㅋㅋ
각자 다른학년, 다른 강의실에서 비밀문자를 나누며 밥약속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그냥 후배들 캔음료를 사주는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지출을 해가면서까지 서로를 몰래 챙겨주기 시작했음.ㅋㅋㅋ

 

 

 

난 이 걸릴듯말듯한 아슬아슬한 눈빛교환과
텔레파시라는 정신적 교류에 ㅋㅋㅋㅋㅋ
하루하루 급만족을 누리고 있었음.
'이 맛에 비밀연애질하는구나'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이였음.

 


그 날은 수업이 끝난후 과사람들 몰래
그 남자방에서 밥을 시켜먹고
포만감에 취해 둘이서 영화를 고르고 있을때였음.

 

 

잠시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내 뒤에다 대고
그 남자가 조심스레 꺼낸다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딩아...변기막혔어 큰거...는 안된다~~ ㅎㅎ"

 


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예요~!! 변기 안뚫고 뭐했어요?? 얼마나 싼거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일전에 xx(가명인권보호)가 싸고 가더니 난 그 뒤로 변기에 수압을 잃었단다......ㅎㅎ
 뚫어약을 2통이나 썼는데도 안돼.....엄청난 놈이야"

 

 

 

 


이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차분한 말투로 본인의 변기에 수압상태를
조근조근 설명하는데 너무 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실실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음 ㅋㅋㅋ

 

 

 

 

 

 

그때였음.

 

 

 

 

 

 

 

[쿵쿵쿵~!!!!!1]

 

 

 

 

"사육오빠~~~ 저 엑스트라인데요 !!

 방에 있어여?!? 저 들어가요~~~~???"

 

 

 

 

 

요란한 소리와 함께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학생회 여선배가 방문을 두드리며
그 남자를 부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도 잠겨있지않았고 언제 열릴지 모르는 문의 손잡이가
내 눈에 줌인이 되어 보이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토끼눈으로 서로만을 바라보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자..잠깐만~~!! 놀람 "

 

 

 

 

 

 

당황한  이.........남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인 나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짓으로 장롱도 아닌........


 

 

 

 

화장실을 가르키기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

 

 

 

 

빛보다도 빠르게 3평남칫만한 화장실에 뛰쳐들어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컥~]

 

 

 


화장실 문을 닫자마자
간발에 차이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음 ㅋㅋㅋㅋ

 

선배가 들어와 그 남자와 학생회의에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하자 장실문으로 이야기가 꾸역꾸역
흘러들어오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쥐죽은마냥 화장실 문이라도
열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으로 문을 막고 대기하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화장실에 입문했을땐 이게 뭔가??? ㅋㅋㅋㅋ싶었고
3분정도 지나니 핸드폰이 그리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분정도 지나니 ㅋㅋㅋㅋㅋ 그 남자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고 ㅋㅋㅋ
7분정도 지나니 난 화장실에 적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이 아늑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공황상태에 빠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누군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왜 나는 오빠를 오빠라고 부르지 못하고
남자친구를 남자친구라 부르지못하고
왜 도둑놈마냥 화장실에 감금됐는가.....?

 

 

 

 

화장실에 작은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햇빛만이 날
위로하듯 내리쬐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료함에 화장실 거울도 봤다가ㅋㅋㅋㅋ
진열대 열고 면도기가 신기해 만지작거려 봤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봉으로 귓밥도 쑤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세 문득.........

 

 

내 눈엔 변기가 들어오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기가 막혔다고...??'

 

 

 

 

3편에서 내 적성이 놀리기 도발하기라고 했는데
사실........난...
말못할 한가지 적성이 더있음.....................

 

 

 

난 좀 자취생중에서 변기를 제일 잘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살던 자취방이 유독 화장실이 작아서 그런지
변기가 잘막혀서..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변기를 뚫어줘야했음 ㅋㅋㅋㅋㅋㅋㅋ

 

 

첨엔 자취할땐 변기가 막히면 당황부터 했는데
뚫어약으로 시작해서 뚫어뻥을 지나 PT병 비닐봉지를 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나만에 노하우가 생긴 자취생 였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막힌 변기를 꼭 내손으로 시원하게 뚫어야만
그날 밤 편히 잠자리에 누울수있는 경지가 됐음 ㅜㅜㅜㅜㅜㅜㅜ

 


그런 나는 변기구멍을 보며 홀릭에 빠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 볼수록 난 변기구멍에 눈을 뗄수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잘하면 뚫을수 있을것같아'로 시작해서ㅋㅋㅋ

'뚫리면 시원할것같다'를 지나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뚫을수 없는건 없어'를 지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나만이 뚫을 수 있고 이것은 내 숙제야'란 위험한 발상에 정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그렇게........

 


조용히.........

 

 

 

 

 

 

 

 

 

 

 

 

 

 

 

 

 

 

 

주변 물건들을 파악해 ㅋㅋㅋㅋㅋㅋㅋ

변기를 뚫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에 반동을 억제시키면서 조용히 수압을 가해 뚫자니
평소보다 많은 테크닉이 필요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난 정말 뭐하는 인간이였나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인의 정신으로 조심스럽게
세심한 손짓을 다해 여러번을 쑤셔대고 있을때였음.

 

 

 

 

 

 


꿀러억~~꿀럭~~!!꿀럭!!!!

 

 

 

 

 

 

 

 


쿠구구구~~~궁ㅈ더 ㅑㄷ!!@#$%!!! 

 

 

 

 

 

 

 

 

쏴아아아 ~~~~~~~~


 

 

 

 

 


내가 변기를 과대평가한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이 노무 변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쑥~~내려가버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변기를 뚫던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음
내 머릿속에 오로지 단 한생각밖에 들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새됐다.......'

 

 

 

 


방안에서는 갑자기 고요한 침묵만이 흘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는 화장실에서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조용히 흘러내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문을 응시하며 침만 꼴딱꼴딱 삼키고 있을때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그럼 수요일 6시에 모이는거야~~"

 

 

 

 

그 남자가 침착하게 아무일도 없는마냥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시작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방금 무슨소리 안났어요 ㅇ_ㅇ;; ??? "

 

 

 

 


"응?? 옆방소린가보지 뭐~ ㅎㅎ"

 

 

 

 

"아~~ㅎ"

 

 

 

 

 

이 남자는 이상한 힘이 있는게

아무리 당황한 상황이든 화가나는 상황이든

얼굴색한번 안변하고 침착하게 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남자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것같은 왠지모를 신뢰감이 들음 ㅋㅋㅋㅋㅋㅋ

따지고 보면 밤에는 싸이코패스로 돌변해

우리를 위협할수있는 가장 무서운 인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내가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는

머리 휘날리며 뛰어와

"오빠오빠~!! 그얘기 들었어요~!?@^@"

하고 큰일을 정신없이 풀어놓으면 한참을 듣다가

그 남자의 "음....그렇군요 ㅎㅎ" 한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일도 없던 마냥 커피를 마시면서

노을이 지는걸 구경하는 날 재발견할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남자의 특이한 능력으로 난 화장실에서 가슴을 쓸어내리게됨 ㅋㅋㅋ

 

 

 


"그럼 오빠 저 갈께요~~ 낼 수업때 뵈여~ㅎㅎ "

 

 

 


"그래그래~~ㅎㅎ"

 

 

 


여자선배가 문을열고 구두를 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ㅋㅋㅋㅋ
난 긴장이 풀린체로 조용히 화장실문을 슬며시 열기 시작했음 ㅋㅋㅋ

 

 

 

 

 


그런데............

 

 

 

 

 

 

 


"아~!! 오빠....!!!"

 

 

 

 

하는 소리와 함께 언니가 뒤를 다시 돌아보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빨리 다시 화장실 문을 슬며시 닫던 내 귀엔
엄청난 대사가 들리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화장실좀 잠깐 써도 되여...?ㅎㅎ;;"

 

 

 


"......."

 

 

 

 

 

 

 


"음.......그건 좋지않은 생각인것같아 ㅎㅎ 지금 변기가 고장나서 역류하고 있거든..."

 

 

 


"아......;;; 모예요!! 더러워 ㅋㅋ 저 갈께여~~"

 

 

 

 

 

그 남자의 미친 진지함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화장실에서 조인성님 마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먹을 입에넣고
눈물을 흘리며 웃음이 참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선배가 돌아간후...

 

 


나에겐....... 알수없는 굴욕감과 황당함과.....

왠지 모를 엄청난 배신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음ㅡㅡ  

 

화장실에서 그 남자를 노려보며 나오는 나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남자는 해맑게 달려오며...........

 

아직도 잊지 못할 두마디를 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뚫렸어~~??? 뚫렸어~~???"

 

 

 

"................"

 

 

 

 

 


......그게 중요하냐고!!!!!!111

 이 양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화장실에 감금됐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렇게 정체를 알수없는 이 남자방에 변기를

비밀스럽게 뻥~ 뚫어주고 집으로 돌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나비에 날개짓만으로 지구 반대편에는 해일이 온다는
나비효과의 날개짓거리에 시작인지..
그땐 난 알지못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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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쓸수록 얻는것도 없고 잃어만가는 4편도 여기서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해도 살이 무럭무럭

찔것같아요 .....^^ 전 먹어서 푸는 스타일이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호호홓호 오늘은 길게 쓴것같음 ㅋㅋㅋㅋㅋㅋ원하시던 발그림도 투척 ㅜㅜㅜㅜㅜㅜ

저 손목이 나간상태라.......암때나 쓸꺼예여 ㅜㅜ 밀땅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말씀드리지만 편하게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 푹~~쉬시고 5편에서 뵈요 안녕 
 

 

 

추천수373
반대수3
베플풍년|2011.02.07 14:25
5탄나왔어~~??? 5탄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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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으잌ㅋㅋㅋ|2011.02.15 00:27
네이버웹툰 '앜' 연재하셨던 천서방님 맞으시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체보고 긴가민가 했는데, 아버님 성함이 '천OO'이신거 보면 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 연중하시고 여기서 톡놀이하시는 거임? 그런거임??ㅋㅋㅋㅋㅋ ps. 님들아, 이거 여딩님 좀 읽게 추천즘요..ㅜㅜㅋㅋㅋ 이분 그림 좋아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사라지셔서 마음 아팠으무ㅜㅜ
베플|2011.02.21 11:43
빨리 5탄을 내놓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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