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기독교인들은 답해주세요. 전지전능한 신의 후회?

영월소나무 |2011.02.08 04:53
조회 344 |추천 0
기독교인 님들...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후회를 할 수 있을까요?
읽고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답해주실 수 있으세요?


창세기 6장 6절을 보겠습니다.
야훼는 자기가 만들고 보기 좋다고 한 인간을 만든 걸 후회합니다.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개혁한글에는 '한탄'으로 되어있군요.
그래서 후회가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근데 공동번역에는 "왜 사람을 만들었던가 싶으시어 마음이 아프셨다."라고 되어있군요.
또 새번역에는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라고
후회란 단어가 아예 들어있네요.

한글 번역이 이상한 거라구요?

그럼 이제 영어 성경을 보겠습니다.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킹제임스를 보겠습니다.

And it repented the LORD that he had made man on the earth, and it grieved him at his heart.
"REPENT" 라고 분명히 "후회"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럼 이제 가장 번역에 충실하다고 미국 신학생들이 말하는 SAB를 보겠습니다.

And it repented Jehovah that he had made man on the earth, and it grieved him at his heart.

발음하는 것이 금기되어있는 야훼(여호와)라는 단어를
히브리인들이 아도나이로 발음하듯
킹제임스에선 LORD로 적어 놓았지만
SAB에선 원문에 충실하게 Jehovah 즉 야훼로 적어놓은 것 빼고는
똑같이 repent로 나와 있네요.

그럼 이제 그 SAB를 좀 더 현대식 언어로 번역한 NSAB를 볼까요?

The LORD was sorry that He had made man on the earth, and He was grieved in His heart.

야훼란 단어를 쓰기가 불경했던지 다시 LORD로 바뀌었지만
이번엔 더 노골적으로 야훼가 "sorry"했다고 후회의 뜻을 나타내네요.

그 부분이 "후회가 아닌 슬픔,비탄,애석함,근심,유감스러워함,
동정함 등등으로 해석하시면 편"할 것이라 하는 기독교인도 많습니다.
또 히브리어 원어상 그렇다고 주장하기도 하구요.
근데 원문이 그렇다면 왜 이리도 수많은 권위 있는 성경들이 그 부분들을
후회로 번역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히브리 원문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제 히브리 원문을 보겠습니다. 6장 6절입니다.
히브리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 거 아시죠?

וַיִּנָּחֶם יְהוָה, כִּי-עָשָׂה אֶת-הָאָדָם בָּאָרֶץ; וַיִּתְעַצֵּב, אֶל-לִ

여기서 제가 색깔로 표기한 부분이 바로 "그가 후회함" 이란 뜻의 "바인낰헴"입니다.

참 재미있죠?

제가 왜 이런 긴 글을 쓴지 아시나요?
그건 한탄이란 단어를 후회라 보지 않고 슬픔, 애석함 등등으로 해석하며
굳이 야훼를 변호하려 하는 기독교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한 신을 피조물이 변호해야 하는 웃지 못할 시추에이션 말입니다.
한탄이란 단어의 우리말 뜻이 벌써 후회를 뜻하는데도 말이죠.

한탄: <명사> 원망하거나 또는 뉘우침이 있을 때 한숨짖는 탄식

이런 분명한 뜻이 있는 한 단어까지도
자신의 믿음 속의 신은 그렇지(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이 그 단어의 본래 뜻까지 보지 못하게 눈을 멀게 합니다.
또 그에 더해 원문의 뜻이 그렇다는 틀린 주장까지 하기도 하구요.



자 이제 본 질문으로 들어갑니다.

전 전지전능한 이가 후회를 하는 건 모순이라 생각하니
이게 어찌 모순이 아닌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건 그 부분이 '후회'가 아니라 '애석함'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 후회라는 부분이 아직도 애석함이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질문을
"어찌 전지전능한 이가 자신이 만든 세상속의 피조물의 행동을 애석해 할 수 있나요?"
로 받아 드리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신을 버리고 등을돌리면 고통스러워하시고
슬퍼하시는 감정을 갖는 분이십니다."라고 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건 저도 알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예상답안입니다.
슬픔 뿐만 아니라 질투와 분노라는 감정까지 갖고 있는 신이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그건 본 질문에 대한 답이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슬퍼하는 감정이 있기에 슬퍼했다"라는 건 제 질문의 답이 아닙니다.
제 질문은 그가 그 때에 그 감정을 갖은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지요.

노아의 방주 사건은 컴퓨터 작업으로 보자면 undo에 해당합니다.
ctr + z 말입니다.
제 질문은 바로 그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지전능한 신의 컴퓨터에 ctr + z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거지요.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