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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알고보니 다들 혐오하는 변태였네요.

코크 |2011.02.08 15:20
조회 7,670 |추천 6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23살 처자입니다.

가족은 부모님과 남동생(21), 저 이렇게 네식구입니다.

저보다 두 살 아래인 하나뿐인 남동생에 관해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 동생에 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중학교 때까진 공학을 다녔고 활발한 스타일이였습니다. 남고로 진학하면서는 아이가 완전히 내성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친구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말이에요. 여태껏 여자 친구 한 번 사겨본 적 없고요, 남자인 친구도 없는데 여자인 친구가 있을 리는 만무하겠죠. 공부도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 강원도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말하길 학교에서도 ‘아싸’라고 하더군요. 친구 한 명도 없다고.

 

 

이제 그럼 제가 동생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써볼게요.

 

1. 컴퓨터에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 소장

제 동생은 비밀폴더로 하는 법을 모르는지 야한 사진이나 야동을 그냥 버젓이 자기 폴더에 넣어놔요. 제가 싸이에 사진 올리려다가 최근 폴더 나와서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인터넷 즐겨찾기에 인터넷 여자 쇼핑몰을 잔뜩 추가해 놓더군요. 레이싱모델이나 얼짱 미니홈피도 즐겨찾기에 꽤나 많은데 그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쇼핑몰은 왜 추가해 놓은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2. 여자 사진 수집

동생 방에 있으면 책꽂이 사이며, 서랍 속에 여자 사진을 수집해 놓습니다. 그 사진들은 광고 전단지, 신문, 책, 만화책 등에 있는 사진 혹은 그림입니다. 모두 오려 자기 방 곳곳에 숨겨놓는답니다. 학원 광고지에 보면 선생님 얼굴과 밑에 이름이 달려있는 게 있는데, 심지어 그것도 있더군요.

 

3. 생리대 및 콘돔 소장

제가 아까 발견한 것은 바로 생리대 껍질입니다ㅡㅡ. 저번 달인가에는 동생 옷 호주머니에서 콘돔 껍질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생리대 껍질 발견한 것은 정말 황당하네요.

 

4. 여자 몰카

동생이 항상 핸드폰 사진 앨범에 잠금장치를 걸어놓는데, 어느 날 아침에 동생 깨우려고 가서 보니 앨범이 열려있는거에요. 순간 직감적으로 “사진 보다 잠들었군.”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하나 보니까, 밖에서 여자만 보면 사진을 찍나봅니다. 심지어 10m 이상 떨어져있는 여자 사진도 있더라고요. 더 놀란 건 제가 이 앨범을 보기 전 날 부모님과 사촌오빠 결혼식에 갔었는데, 앨범에 예식장 도우미 언니들 사진과 결혼식 끝나고 먹는 뷔페 음식 담는 곳에서 찍은 제 나이 또래 여자들 뒷모습 사진이 있더라고요.ㅡㅡ

사진 기억나는 몇 개만 나열해볼게요.

-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노선 보고 있던 여자 (10m도 더 떨어져 있음)

- 고속버스(일반)에서 옆옆 자리에 앉은 여자 얼굴

- 어떤 여자 다리

이런 식이구요. 사진은 몇 십 개인지 몇 백 개인지 아무튼 나가기만 하면 찍나봐요.ㅡㅡ

 

 

 동생이 사춘기도 아니고, 21살이면 다 컸는데 저러고 있으니 걱정이 되네요. 처음엔 다른 남자애들도 다 그러겠지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 물어보기도 너무나 창피한 일이라 이렇게 네이트에 글을 올려요.

 

 동생은 부모님들과 대화가 안통하기 때문에 필요한 말(용돈) 이외에는 거의 대화를 안 하고 살아요.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나마 저랑 대화를 하는 편인데, 확실히 이 아이 성격이 꼬여있고 이상하긴 해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지금 심정은 동생이 여자들 몰카 찍는 거 물증만 확실히 보장된다면(핸드폰 사진 앨범 비밀번호 안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도와주세요..

 

두서 없이 글을 써서 읽기 불편하신 점 있으실거에요. 양해부탁드립니다.

ㅜㅜ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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