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연휴하루전인 2월1일날 저랑 누나는 다른가족들보다 하루빨리
친할머니댁에 고속버스를 타고 갔어요 ㅠ
저희가 사는곳이 청주라
가경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제천으로 간다음 영월로 가는거였죠ㅠ
오랜만에 시골에가는거라서 정말 기분이 설랬었죠 ㅋ
제천에 도착해서 영월로가는 표를 사고 나니 약간 출출해지기 시작
했죠 ㅠ 그래서 터미널안에있는 커피숖에서 도넛과 커피를 샀죠
도넛을 다먹고 (캡이닫혀있는)커피를 마실려는 참에 버스가왔죠.
근데 명절이라그런지 좌석은 다차고 서서가야 한다고 하는거에요 ㅠ
다음차를 탈려면 1시간이상을 기다려야되서 그냥 40분 서서가기로
누나와 결심했죠 .
그렇게 붐비는 버스에 커피를 들고 탔죠.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서서 가는 통로도 좁아 터졌죠..
그렇게 이제 서있는 자리가 딱 정해졌죠 .
근데 제가 딱 서있는 자리에 앉아있는 분이 통로에 짐을 놓으신거에요..
제가 키가 큰편이라 좌석 위에있는 짐칸에 이마가 닿아요...
그래서 허리가 휘상태로 서있게 됬어요..
대충 이런 식으로요 . 제가 소심해서 짐주인께 짐을 치워달라고 말을 못했죠...글고 저쪽편 짐칸도 다차있었고요...
누나는 키가 작아서 짐칸에 키가안닿더라고요.
그래서 한손으로 짐칸 잡고 또 다른한손으론 커피를 들고 갔죠..
버스안에 사람이 꽉차서 그런지 엄청 더웠죠... 또 자세떄문이라 그런지
허리도 너무아프고 멀미도 났죠.. 식은땀이 계속 이마에 고여있었죠 ㅠ
그래서 커피를 든 손으로 땀을 좀 닦을려고 커피를 잠시 짐칸에
놓았죠... 근데 여기서 일이 터진거에요 ㅠ
차가 갑자기 신호에 걸려서 급정거를 했죠.. 그래서 그런가보다했는데
20초 정도 후에 제 앞에 있는 좌석에 앉으신 할아버지 외투위에
이상한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뭐지? 하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죠! ㅠ 짐칸을 보니깐 커피가 업질러져
있고짐칸 한곳에 고여있는거에요...
그래서 언릉 커피를 들었죠 ㅠ 그리고 좌석 앞에 달린그물망에 넣어뒀죠 하지만... 짐칸에 고여있던 커피들이 결국 뚤려있는 큰구멍을통해
앞 좌석에 앉아계신 할아버지 외투위로 후두둑 떨어진거에요...
놀라신 할아버지는 일어나셔서 커피를 털으셨죠 ㅠㅠ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하고있었죠 ㅠ
바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야됬는데 ㅠㅠ
결국 용기를 내서 죄송하다 말씀 드렸죠...
할아버지께서 인상도 너무좋으셨고.. 너무 착하셔서 그냥 용서해주셨죠 ㅠ
다른사람같았다면 전 당장 먹살 잡혔을 꺼에요.. ㅠㅠ
할아버지 다시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에 할아버지의
설랜 귀경길을 엉망으로 만들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