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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국일주?

강은성 |2011.02.09 01:21
조회 44 |추천 0

제삼차여행

 

 

제일차 : 제주도(고향)

제이차 : 부산,대전 (옛님,친척,선임)

 

 

어제는 안개 때문에 작전상 북진 실패..

홀로 올만에 피방 삼매경 후

인천온김에 말로만 듣던 월미도 ㄱㄱ

역시 별로 볼것도 없고 바닷물도 영..;

놀이기구타러온 연인들을 뒤로한채

전라도식당가서 정식을 먹고

군동기 만나러 신평 ㄱㄱ

오래만에 만남 남욱이네 집은 또 말로만 듣던 옥탑방..

정말 힘들게 올라가서 많은 이야기꽃을 피웠지.

을지로삼가아줌마이야기,화정친구이야기,호텔,이사,일,공부등등

덕분에 좋은집 구하는 방법도 알고

진짜 이사나 갈까나 ㅋㅋ

늦은 시간 1호선이 끊겨 2호선 타고 집으로 ㄱㄱ

2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오늘도 안개가 껴서 못갈거라 생각 했는데

배가 아파서 잠이깬 시간이 10시..

혹시나 해서 전화해 봤는데 배가 뜬다네,

솔직히 열라 졸리고 피곤하고 귀찮아서 제낄려고 했는데

그래도 약속한게 있고 휴가에 아쉬움도 있기에

얼른 챙기고 동인천,연안부두 ㄱㄱ

간신히 출발시간 20분전 도착..

배타시는 고모부의 덕좀 보려고 했는데

고무부 회사배는 8시 출발하는 배라시네..

내일은 된다고 내일 가라 하셨는데

내일 또 날씨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ㄱㄱ

도착했는데 어의가 없는게

현금은 달러밖에 없고

카드 돈없는거 밖에 없고

ㄷㄷㄷ

어제 카드쓰고 바지에 넣었는데

갈아입고 왔음..;

출항15분전인데 ㅡㅡ

가지말라는 뜻인가?

그래도 어제 오늘 왔는데 또 돌아갈수는 없지

짱나고 미안하지만

젤믿는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결국

공짜로 갈수 있었던,  백령도로 ㄱㄱㄱ

어제 넘 싸돌아 다녀 배, 경치 구경할 새도 없이 쿨쿨

배도 엄청 작고 그냥 잠만 자다

어느새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도착

섬사이로 사라지는 석양도 장관

오자마자 나를 반기는건 친구도 아닌 세찬 바람 ㅡㅡ

진짜 멋지게 레토나 타고 와서 반겨줘야 하는거 아님;;

넘 오버고.. 그래도 ㅠ

친구한테 전화하니 진짜 왔냐며 자기 당직이라고

택시타고 여단오라고 ㅡㅡ

얼마드냐고

만오천원 ㅡㅡ

오늘 겨우야 배값빌려서 왔는데 이건 또 뭥미

그냥 쌩까고 걸어간다고

그 유명한, 진짜 단단한 사곶해수욕장 기념으로 밝아주고

길 물어 물어

큰도로 따라서 무작정 ㄱㄱ

뭐 두시간이면 운동삼아 걸어가면 되니까 ㅋㅋ

점점 날은 어두워 지고 바다 근처라 칼바람;;

열심히 귀가떨어져 가는걸 간신히 붙잡고 걸어가는데

고맙고 감사하신 아져씨가 타라시네

은근 바랬는데 ㅋ

바로 옆 마을까지라 좀 아쉬웠지만

혼자 외롭게 타지생활 하는 공무원 아져씨 감사!

이런게 세상살만한 이유지 ㅋㅋ

일단 큰마을 하나 지나 무작정 또 ㄱㄱ

오늘 한끼도 못먹고 배에서 먹은 콘칩과 바나나 우유..

배가 고프긴 했지만 오기가 생겨 도착해서 먹자 무작정 ㄱㄱㄱ

오르막길 내리막길 어둡고 환한 인생길 마찬가지

가로등도 별로 없고 차도 잘 안다니고

옆논에서는 철새들이 놀래키고

또 소나무 숲에서는 산불조심이 찢어져 바람에 휘날리는데

왜 귀신으로 보이는지 ㅡㅡ

뭔가 갑자기 튀어나올 것만 같고..;

뭐 혼자 담력훈련, 야간행군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완전군장,K3,K-201, 통신기 안맨것만 해도 어디야 ;;ㅋㅋ

혼자인게 좀 신났지만..

일단 무서움도 다 쌩까고 춥고 배고프고 서러운 마음에

무작정 앞만 보고 ㄱㄱ

젤무서운건 안태워줘도 괜찮지만 제발 박지만 말았으면 하는

매정한 차들..

길가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멀리 간판에 "자연산 장어" 보고 땡겼는데 가까이 가 보니

"자동차 정비" ㄷㄷㄷ

암튼 계속 한시간 더 ㄱㄱ

중간중간 군부대가 보였지만

가까이 가서 말걸면 잡혀갈까봐 그리고 아직 도착시간이 안돼

소심한 마음 뒤로한채 쌩까고 ㄱㄱ

별을 친구 삼고 달을 애인 삼아

열심히 열심히

콧노래 휘파람 불며

뱀이나 귀신 나오던지 말던지

계속 가다 가다

길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나

여단이 어디냐 물었더니

좀기다리라고

차끌고 올테니 타라고

열라카리스마 있고 쿨하신 운동가시는 아주머니 때문에

한 10분은 단축할수 있었네... ㄳㄳ

여단 앞 대박.. 패마도 있고 지에스도 있고 백령도 좋네

작은 섬으로만 봤는데 우리나라 7번째로 큰 섬이라네 ㄷㄷ

암튼 전역 한 보름 앞둔 울  멋진 해병중위를 만나 키를 건네 받고

근데 진짜 걸어 왔냐며 놀래는 ㅡㅡ

나 택시비 없는것도 모르는 안타까운..;

뚝배기 집 가서 뚝배기 불고기 반찬 하나도 남김없이 다먹고

칠천원인데 카드 쓴다고 혼나고

으쓱한 마음에 차랑 껌까지 다 챙겨먹고

새빌라 와서

아저씨 보고

어려운 회사에 전화해 좀 찝찝한 허락받고

일기를 쓴다네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참

ㅋㅋㅋ

 

친구도 당직이라 없고

먹을것도 없고

돈도 없고

잠이나 자야지

굿나잇!

 

정말 카드 하나 때문에 재밌네..;

 

내일 배값은 어떡한데..

 

일단 잠이나.

 

 

 

 

올만에 일기 썼는데

내 국어실력 다 들킴;;

 

그래도 이쁘게 봐주삼요~

 

 

 

아..

 

오늘 뉴스봤는데

 

해병대 2000명 증강 한다는데

서해5도로

 

내가 백령도 오니 국가에 좋은일이 생기는 구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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