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년정도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참 어이도 없고 설마설마 했었는데,
배신감도 들고 이래저래 힘들어하다가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회사 언니의 배신감에 처음에는 참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간혹 TV에서 나오는 일이 나에게도 닥치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항상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오다가, 자리를 잡고 취직이 되어,
6개월째 접어들던 겨울이였습니다.
2009년 1월 폭설로 인해서 엄청 고생했었을 때였는데요.
회사일로 힘들어할때 어느날
회사언니가 술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평소 친해가 지내던 언니였고, 술도 좋아하던 저라 단번에 OK하였고,
그리하여 회사친구1명과 셋이 술을 먹으러 갔습니다.
회사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술이 어느정도 취하고 있었습니다.
같이갔던 회사친구는 원래 약속이 있었고, 같이 잠깐 간 자리였기때문에
그 언니에게 술값을 보태라며 돈을 주고 자리를 먼저 일어났습니다.
사회생활 적응하면서 힘든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평소 친구랑 회사이야기하던 때와는 다르게 웬지모를 동질감도 느끼고,
공감도 더 많이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보니 술을 정말 많이먹었습니다ㅠ.ㅠ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을까 저는 자리에서 고개를 숙인채 잠깐 잠이들었나봐요.
그런데, 일어나보니 언니는 없었고 제 가방과 소지품도 모두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핸드폰 조차 없었고, 술집 직원들은 계속 모르겠다며 같이왔던 사람한테 물어보라고만 하더라구요.
술도 먹었고, 일단 집에가야 겠다는 생각에
택시를 잡았죠. 아저씨께 택시비 드리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집에와서 언니에게 바로 전화를했죠.
전화를 계속해도 언니는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그다음날 출근도 해야했고, 출근해서 언니한테 물어보기로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술이 취해있었고, 언니가 당연히 제 가방을 챙겼을꺼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날 출근하기전에 새벽 일찍 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언니 남편이 전화를 받더군요.
상황 설명은 하기전에 혹시 언니가 가방을 2개 들고오지 않았냐 물어보니, 본인가방만 있다고 하더군요.
먼저 언니를 만나 자초지정을 들어보기로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출근시간이 되도 출근을 하지않자, 물어보니 오늘 아파서 못나온다고 하더군요.
가방,핸드폰 모두 없는채로 출근했기에 엄마 휴대폰을 가지고 나온상태였습니다.
언니에게 점심시간쯤 다시 전화를 했죠.
몇십통을 걸어도 통화가 되지않아가 점심시간때 연결되서 바로 자초지정을 물어보았습니다.
그언니 말은 이랬습니다.
"어? 나 화장실 갔다 왔는데 너가 계산하고 이미 가버려서 없길래 나도 그냥 집에왔어~"
그 얘기를 듣고 저는 저를 원망했죠 ㅠ.ㅠ
그얘기를 바로 믿고 다시 어제일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계속 술집 제자리에서 계속 있었는데 없었다고 하니 그것도 이상했고,
계산을 한 기억도 없고, 가방조차 없어졌는데 계산을 어떻게 했지 라는 생각도 들어서 계속 찜찜했죠.
그때 당시 뉴스에서 방으로 된 식당에서 명품신발을 훔쳐갔다는 얘기가 돌고있을때였기 때문에,
술집에서 가방을 누군가가 가져갔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계산까지 했다고 해서 카드 내역을 찾아보았는데, 정말 제 카드로 계산이 되어있더군요.
이런저런 상황이 맞지않아 그날 회사일 마치고, 다시 술집을 찾아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경찰2분과 같이 갔었습니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CCTV를 먼저 보기로했죠.
그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던 회사친구와 같이 가서 보았습니다.
이게웬일.. -_-
대부분 카운터 계산대에는CCTV가 설치되어있는걸 알기에
계산대 부터 보기로했습니다.
카드 명세서에 찍힌 시간대로 되감아서 보니,
그 언니가 제 지갑을 열어 제카드로 계산을 하는 장면이 찍히더군요.
회사친구랑 저는 그걸 보고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의심조차 없었고, 다시 언니와 통화해보기로 했죠.
근데,점심때쯤 언니랑 통화한번 되고 또 계속 그 언니와 연락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CCTV를 보고 다시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자 문자를 남겼었죠.
CCTV를 봤더니 언니가 계산하는 장면이 찍혔다고...
참...계속 연락이 안되던 언니는 그 문자 보낸지 얼마되지않아 전화가 오더군요.
본인도 놀랬다며 정말 자기가 찍혔냐는 말만 하더군요.
낮에랑 말이 너무틀려서 다시 자초지정을 물었죠.
그랬더니 그때는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럼 낮에 왜 그렇게 얘기했냐고 하니까, 그런줄 알고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설마하는 생각에 다시 믿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서로 술도 취했고, 저도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에,
그냥 똥밟았다 하며 지나갈 생각이였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저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였는데,
제 문자를 보고 나서부터는 그언니가 수시로 계속 전화를 하더군요.
집에가는 길에 다시 전화와서 받았더니
또 어이없는 말을 하더군요.
자기가방에 이상한게 들어있다고...
화장품 파우치가 제 소지품 몇개가 들어있다고...
그때부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회사출근도 안했고 하루종일 집에있었는데
가방에 있던걸 이제서야 저한테 얘기하는것도 이상했고,
제 소지품이 자기가방에 있다는것도 너무 이상했죠.
제문자 보고서부터 계속 전화오는것도 너무 이상했죠.
그래서 그 다음날 다시 CCTV를 보기로 하고 집에돌아갔습니다.
그다음날 언니 출근하면 또 다시 이야기로 하려고했죠.
그런데 그다음날 또 언니가 출근을 안하더군요.
갑자기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일단 CCTV를 다시 보고나서 이야기하려고 해서
다시 술집을 찾아갔습니다.
영업하는 곳에 계속 CCTV 보겠다며 불쑥불쑥 찾아가는것도
영업에 많이 방해되는것도 너무죄송스러워서
먼저 전화를 드리고 시간약속하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카운터 CCTV만 보았었던터라, 자리CCTV 현관CCTV 모두 보기로 다짐하고 갔죠.
계산이 되던 시간대 전후를 모두 보았습니다.
그때도 회사친구랑 같이 가서 보았었죠.
CCTV를 모두보고나니 말이 안나오더군요;
저는 계속 제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회사언니는 제지갑을 가지고, 카운터에 계산을 했고,
그리고 다시 자리로 들어가 제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더군요.
이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일단 모든일을 언니에게 먼저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까지도 언니한테도 계속 연락이 오던상태였습니다.
다시 통화를 해서 CCTV를 봤냐고 묻더라구요.
봤는데 언니가 다 나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때부터 미안하다고 계속 말을하더군요.
본인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기가 다 물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것보다 제 가방과 핸드폰을 모두 가지고갔으면,
다시 주면될것을 자기한테도 없다고 하더군요.
자기 가방에 있는건 화장품파우치와 몇가지 소지품이 다라는 말뿐밖에는..
제가 너무좋아했던 언니고, 설마 언니가 일부러 그랬겠어 라는 생각으로 제자신을 위로하고있었습니다.
그일이후로 언니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제입장에서는 그것조차 이해가되질않았죠.
설사 본인이 술기운에 그랬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당당했다면,
출근해서 이런저런 상황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랬다면, 자기가 너무미안하다고,
혹시라도 오해하는거면 오해하지말라고 말해주었다면,
그렇게까지 배신감은 느끼지 않았을겁니다.
오로지 전화통화로만 한 얘기였고, 그날 이후로 회사출근도 안했을뿐더러,
회사까지 그만둔다고 하니,
저로써는 의심이 갈수밖에는 없었습니다 ㅠ.ㅠ
제 가방에 모든소지품과 핸드폰까지 모두 잃어버린 상태였고,
언니는 휴대폰은 자기가 어떻게든 해주겠다는 말만 계속 하더군요.
어차피 같이 놀다가 벌어진 상황이였고,
제 주위친구들은 신고를 하라고 했지만,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언니가 조금이라도 해결해주리라 믿었고,
그주 주말에 언니가 자기한테 있는 일부 소지품은 건네주겠다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서 소지품 받고 본인이 술취해서 그런거같다며
너무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갔죠.
일주일, 보름이 지나도 언니는 연락이 다시 없더군요.
신용카드 모두 분실신고가 된상태였고,휴대폰도 분실신고 한상태였는데,
통신사에서 친구찾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것도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면
계속 회사근처에 맴돌고 있더군요.
2~3일 정도 계속 켜져있더니 결국 전원이 꺼져있었습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어차피 벌어진일 빨리 잊는게 나을것 같아,
잊기로하고 언니 연락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도통 연락이 오지않아 제가 연락을 했죠.
그랬더니 상심이 크겠다 너~이런얘기만 계속 하더니
어떠한 얘기도 하질 않더라구요.
제가 먼저 말하기도 좀 그랬고, 언니가 알아서 해줄꺼라고만 믿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오가는 얘기가 저에게 들렸죠.
언니는 이미 회사를 그만둔상태였지만, 회사에서 그 언니들과 친한 다른사람들 얘기가
각각 다 달랐습니다.
이직을 할려고 한다, 가족이 아프다,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어차피 이런얘기 회사에 하는것도 아니지만, 저랑 친한 다른 회사언니(A)만 알고있던 상태였죠.
그런데 친한언니(A)도 그 언니랑 서로 친했던 사이였죠.
저보다 더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니까.
전 회사에서 계속 회사언니(A)에게 어떻게 해야하냐며 계속 하소연을 했습니다.
회사언니(A)도 그언니얘기를 듣고 많이 당황을 했었는데,
그언니가 회사언니(A)랑 친했기에, 회사언니(A)도 그언니가 자기에게 먼저 이런얘기를 말해줄꺼라고
생각을 하고있었나봐여.
그정도로 친했는데 본인에게 말을 안한것이 많이 서운했었나봐여.
저한테 듣고 모른척만 계속 했었죠.
그러다 계속 시간이 또 흘러갔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연락해서 말했죠.
그러더니 언니가 일부만 돈을 보내주겠다고 말하더군요. 자기도 힘들다며..
핸드폰 바꾼지 1달좀 넘었을때였고, 가방이며, 지갑 소지품 모두 없어진 상태였는데,
참 사람이 간사한지 저도 또 나름 서운하더군요.
솔직히 이런생각까지 했습니다.
가방을 가져간게 뻔히 보이는데 어느정도는 해줘야지 라는생각이..
다시 얘기해서 일부만 받고 그냥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후딱 지나갔고 봄이와서 2~3개월 흘렀을때였습니다.
마지막에 그언니와 연락을할때, 그언니가 그랬거든요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이런거가지고 연락끊지는 말자고... 저는 그러자고 했죠..
2~3개월 흘렀을때 집에있는데 회사언니(A)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고짜 어이없는 말을들었다며 저에게 얘기해주더군요.
그언니가 자기한테 전화가 왔더래요.
회사언니는(A) 이상황을 모두알고있었지만, 내색 전혀하지 않은상태였고,
그언니가 오랜만에 전화했다며, 회사그만두고 정신없어서 이제연락했다고 했대요.
근데 자기가 회사그만둘때 어이없는 일이있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네요.
저랑 술을 먹었는데 자기가 먼저 갔다는 이유만 자기가 가방 잃어버려놓구 돈을요구했다고..
안준다고 하니까 제가 엄마까지 끌어들여 본인한테 따지고 들었다고 말을 했다네요.
참...... 정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사람이라 본인 방어는 누구나 있죠.
이런얘기 솔직히 본인이 어떻게 하겠냐만은, 그래도 말을 안하면 안했지 거짓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그사람이 참 이해가 되질않았습니다.
말 안하고 있으면 누가 물어보기라도 하는지..참...
그언니 말대로 설사 먼저 갔다는 이유로 돈을요구했다고 하더라도,
아니 그렇다고 해서 가방 잃어버린 돈을 줄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그 얘기 듣고나서, 제가 그언니한테 바로 문자를 보냈죠.
언니가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그게 무슨말이냐...
답이 없길래 전화를 했습니다.
수신거부 돌리더군요.
그렇게 일이 끝났습니다.
참 작년 겨울일이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어이도 없고 화도 나고 그러네여..
눈뜨고 코베가는 세상이라지만,
회사언니가 그것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언니가 그랬다는것이,
그 이후에 행동들이 너무 화가났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참 세상에 이런일도 있는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이만 물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