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슴여섯 되는 사회초년생입니다.
병원 원무과에서 일한지 한 달하고 일주일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3개월 수습기간을 거치는 중이구요.
교수님 추천으로 면접 볼 당시 몇 명 있었는데 제가 인상도 좋고해서
채용되었습니다.
이 직종에 처음에도 그랬고 지금도 항상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달정도는 괜찮았습니다. 지금은...후...
모르면 질문하고 나름 혼자 네이버 지식에도 찾아보고 메모하고..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설날 쉬고..
정확히 이번주 일주일내내 하루 한 두 번씩 욕먹는일이 잦아졌습니다.
보건관련 학과이긴 하지만 보건행정에 비해 비전공자와 별반 다를게 없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조금 어린 여직원에 비해
원무에 관한 기본상식도 쫌 심하게 떨어지기에 업무를 배우는것도
같은 기간대비 너무 떨어진다고 제 스스로도 잘 알고있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요 며칠사이에 하루하루 오늘은 잘못한게 없을까..저절로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까지 없어집니다.
대학시절 자신감에 제 나름 일처리에 대한 깔끔한.. 하나로 지내고 견뎌왔는데
힘들거라 생각하곤 했지만.............
업무적으로 떨어지다보니 "군대에서 고문관이었냐"는 말까지 듣게되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이번주 내내..월,화,수,목 쭉 업무(접수수납 제증명 입퇴원수납 전화상담 등등)
배우면서 치이고 불려가서 욕먹고..
"병원에선 원무과가 봉이죠 봉...뭐 일만 터지면 죄다 원무과에 풀고가고
욕은 욕대로 먹고 화는 못내겠고..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밖에서 발리고 안에서 발리고..아 진짜...........
사실 제가 왔을때 전임자들이 모두 관둔 상태라 부득이하게
비슷한 시기의 여직원을 접수수납쪽에 앉히고
저를 행정적인 부분으로..사무쪽으로 한 달가량 앉혀서 접수수납 등
원무과 기본 소양, 능력이 많이 떨어질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자리 로테이션 돌리고 접수수납쪽으로 왔는데..
맨날 치이기만 하고......아..이마에 주름잡힐려고하고 담배도 잘 안피는데
흡연량은 늘어가고 한 숨도 많이쉬고.........
뒤에 불려가서 또 한소리 듣고오면 데스크에 앉아있는데 표정관리도 안되고.........
오늘(금요일)은 대학 졸업식이 있는 좋은날입니다.
많은 축하도 받았고, 대학시절 성적도 좋고 총학생회 활동까지 하다보니
뭐 나름 상도 많이 타고 상품도 받았고..대인관계도 좋은편이라
인사도 많이 주거니 받거니하고..
그렇게 기분좋게 있다가.......점심때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전날 쓰고간 종이에 조석? 이라고 적혀있다고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조석이 뭐냐니깐 '반차'랍니다..........................
전날 쓰고 간 종이에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기간, 부서, 이름, 서명>만 하고
부서장에게 줬더니 제 대신 적으신거 같은데.....
"하루 푹~쉬고 온나"라는 말 듣곤 푹 쉬었는데 병원에서 전화오고...
그러다 오후에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문자로
부원장님이 찾으셨다는 메시지 남기고..............
후........내일 병원에 어떻게 출근해야될지..솔직히 막막합니다.
저녁에 술자리 있는것도 취소하고 직장쪽에 내려왔는데..술 먹을 기분도 안나고
아 진짜 일 그만두고 싶습니다;;;;;
페이문제로 별로였는데 나름 가족같은 분위기도 있고해서 앉아있긴한데
이 직종이 너무 박봉이라..교수님 추천아니었으면 안왔을텐데..
중간에 생략된 내용이 많은데 다 적기는 힘들구요..
결론은 뭐..일적으로 치이는게 너무 힘듭니다..회의감에..
그냥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댓글 달아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