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귄지 2년쯤 되어갑니다.
부모님께 소개드리진 않은 상태이고 내년 가을쯤으로 결혼생각 하고 있답니다.
오빤 29, 전 27...
오빤 일식요리집에서 일하면서 요리배우다가....외국도 반번 다녀왔지만
일한만큼의 돈벌이가 되지않아 이젠 중소기업 하청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 회사들어가라... 할때는 안가고 요리할거라고 괜한 자부심에 버티더니
외국다녀오고 이래저래 하다가 안되겠던지 ...
"진작에 니말들을걸...."하면서 일자리 다시 구한거에요 ㅠ
이전에 모았던 돈은 외국가느라 다 써버리고
지금은 월급130... 두달에 한번 보너스.... 일한지 6개월쯤 되는 달
이제서야 50적금을 들었어요. 지금 100정도 모았지요.....................
내년 봄까진 1000마넌 모을테니 결혼빨리 하자고 합니다. 그돈이면 결혼자금 충분하다고.
집은 ... 남친쪽 할아버지 집이 지금 있어요.(할아버지 돌아가셨구 할머닌 요양병원계십니다)
그쪽 할아버지께서 몇억 모아두신 통장 ... 있구요.
전 집에서 용돈받아쓰는 입장이라 80씩 모으다보니 3000은 모이더군요. 1000은 이사하면서 보탰고.. 이제 2000있어요
시집자금은 있으니 맞는 사람만있음 당장 보내주시겠다고 하시구용;;;
문제는 이 사람이...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저랑 같이 매일 안고, 함게 있고싶고, 애기놓고 살고싶답니다.
너무 환상에 젖어있다고나 할까요...ㅠ
매일 입에달고있는 말이 결혼에 관한 말이에요.
"딸래미가 나한테 이렇게하겠지? 애들은 이상황에서 이러면 안된대~ 이렇게 해야 된대~"
"아~ 빨리 자기랑 같이 살고싶다. 집은 저정도면 되겠지? 방 한칸은 바 형식으로 만들어서 손님접대하고 우리끼리 분위기도 잡고 하면 좋겠다 ........." 등등..;;;;;
솔직히 저소리 들으면 기분 별로에요. 어른들이 어떤 집을 구해주시느냐에 따라 그건 달라질 수 있는거고 ,,
우리 월급에서 얼마를 저금하고 얼마가 남고... 그돈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난 막막한데
이사람은 너무 ... 공상에 젖어있단 생각에 ....일부러 대꾸안해줄때도 있어요.
집이나 이런저런 기타비용들은 집에서 해줄거라고 ...자기집이 돈은 남들만큼은 있는집 이라면서...;;
집에서 다 해주실거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축의금으로 들어온걸로 돈쓴거 다 매꾸면 된다고.........;;;;
일단 결혼자금이야 어찌됐던 양쪽집에서 대주던.................
결혼샐활 유지비가 걱정입니다.
오빠 보너스까지 합쳐서 한달에 160정도라 치고... 저 유치원교사로 100정도 벌고...
260으로 식비, 의류비, 전기세, 물세,관리비, 기름값,,,,,,,,
또 애기낳으면 아아아악
막막해요.
식성, 성격, 좋아하는것..........다 잘 맞아..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에요. 함께있으면 재밌고 좋구요.
결혼은 하고싶지만 이런저런 뒷감당 문제로 고민이 됩니다.
저희집에선... 딴데가선 나보고 애인없으니 괜찮은 사람 엮어나 달라고 자꾸 이야기하고 다니십니다.
오빠집이나 저희집이나.. 아버님이 아주 큰 대기업 정직원이시라 학비나 이런저런 혜택이 참 좋아요
아버지만 일하시고도 저희 4식구 ... 그냥 그럭저럭 돈에 쪼달려본적없이 왠만큼 지냈구요(잘 사는건 아님)
그래서그런지 저희 집에서 ... 하청다니는 오빠를 마땅치않게 생각하고 계세요.
그냥 깊게만나지말고 나중에 잘 맞춰서 좋은사람한테 시집가래요. (잘 맞추는게 돈, 성격)
언제 짤릴지 모르는 사람..... 요즘 안그래도 경기 힘든데 ... 어떻게 살거나면서;;;ㅠ
애까지 있는상태로 짤려봐요.... 애 땜에 저도 일못하고 오빠도 일못하면 으아아악!!!!!!!!!!!
그나마 ... 제가 위안이 되는건 .. 오빠가 그회사에서 짤린다고 하더라도 "일식요리..."자기만의 능력이 있으니
정 안되면 일식집에서 일해도 되겠다...싶긴해요;;
저도 직업상 ..아이들이 어릴때 엄마와 갖는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만
정 급하면 애기.. 어린이집 맡겨놓고 일하러 나가던가요 ㅠ
결혼하신분들......
정말 사랑만으로 결혼하신분 계십니까? 지금 행복하십니까? ............
아니면 .. 오래 만난 사람이 있지만 ... 사정이있어 결혼못하고 선봐서 결혼하신 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물론 행복지수는 상대적이지만 ... 그래도 돈이 너무 없으면 돈때문에 싸운다고 하잖아요 ㅠ ...
선봤다가 성격 괴팍한사람 걸려서 ... 고생할까봐 겁도 나구..
결혼하신 선배님들..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