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글올리는거 처음인데 눈팅은 줄기차게 해온 저. 음슴체로 고고!![]()
저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나이 스물넷.
사실 빠른 88이라 슴다섯이 내 친구들임.ㅠㅠ
그럼 나도 슴다섯이라 해야함? 잉 시러.ㅠ
한살이라도 어려보이려고 스물넷 택함.
아무튼 난 지극히 평범평범평범의 길을 걸어온 여자사람임.
이십대 초반 한 남자에게 받은 충격 이후
남자사람에게 크게 끌리지 않으며
외로움도 잘 타지 않던 여자사람이...................................ㅁ이 아니고 이었음.ㅠㅠ
지방 국립대 적당한과에 입학해서 나름 좋은 성적이었고
남들 다 해본 휴학 한번 없이 스트레이트로 졸업했음.
졸업하고 공부하다 눈물 쏟고
작년 말쯤 학교에서 추천해준 직장에 바로 취직해서 현재 잘 다니고 있음.
내가 다녀본 첫 직장이라 다른 곳과 분위기 비교를 못하겠으나
나름 화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
내가 막내라서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심.
(부장님이나 팀장님같이 따로 호칭이 없는 분들은 그냥 선배님이라 부름.)
가끔 폭풍야근이 몰아칠때도 있지만
한가할때는 지금처럼 톡을 쓸만큼 여유로운 날도 있음.
(사실 눈치는 좀 보임.............)![]()
아 쓸데없는 서론이 너무 길었네염 죄송죄송.ㅋ![]()
암튼 이렇게 직장을 다니면서 친해지게 된 선배 두명이 있음
한명은 남자선배 한명은 여자선배.
회사에서 나까지 이렇게 셋이서 젊은피에 속함.
남자선배도 역시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이곳에 몇년째 일하고 계신 성실한 분이었고
여자선배는 남자선배보단 나이가 많은데 집안 사정때문에 이런 저런일 다 하시다가
남자선배보다는 조금 늦게 이곳에 들어오시게 되었다고 함.
남자선배는 이십대 후반, 여자선배는 남자선배보다 다섯살..(이나 많구나.. 평소엔 못느꼈음) 많은 삼십대 초반임.
어느날 폭풍야근이 몰아치고 난 뒤 집에 가야하는데
언니네 집과 직장은 좀 가깝고 우리집은 제일 먼 거리임. 우리집과 언니집 중간쯤이 오빠집임.
암튼 그때까지 여자선배였던 언니가 나와 남자선배를 집에 태워다 주겠다고 했음.
그리고 남자선배는 그때당시 차가 정비소에 들어갔던가 암튼 없었음.
그때까지는 많이 가까워지기 전이어서 좀 미안하긴 했지만
왠지 그날따라 택시 타기도 좀 무섭고 날씨도 춥고 해서
언니차에 나와 오빠와 셋이서 타고 우리집을 향해 가고 있었음.
우리집 근처에 도착했을때쯤
갑자기 오빠가 배고프다며 뭐좀 먹고가자고 하게 됐는데
술도 한잔 하자며 **구이집으로 가게 되었음. (앞으론 구이집이라 부르겠음)
언니는 차가 있어서 술은 안마시고
나랑 오빠만 홀짝홀짝 마셨고 언니는 장단도 잘 맞춰주며 좋은 분위기였음
그리고 그날 이후로 젊은피인 우리는 아주 많이 친해지게 되었음.
그때부터 회사 밖에선 언니 오빠라 부름.ㅋㅋㅋ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구이집에서 소주와 함께 우리의 인생을 나누었음.ㅋㅋㅋㅋ
언니도 같이 마시고 싶다며 같이 병나발불고 대리불러서 가고 그랬음.ㅋㅋ
그리고 그렇게 밖에서 따로 안만나고 바로 퇴근하거나
각자 약속있어서 헤어지는 날이면 오빠한테 자주 전화가 오곤 했었음.
늦은 밤에 전화와서는 뭐 친구는 잘 만났냐, 아니면 오늘은 왜 일찍 들어갔냐 등등
안부부터 시작해서 그냥 자기는 뭐 했는지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하다보면 두시간 넘게 통화하기도 하고
어떤날은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면 오빠한테 다시 전화오고 그런날이 꽤 되었음
그러다보니 갑자기 설레임.....같은게 내 마음속에도 싹트기 시작한것 같음
그런데 언니오빠랑 술자리 하면서 사내커플 이런 얘기도 한적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얘기 했었던것 같음.
나는 남자에 데인 이후로 딱히 사랑얘기따위 남얘기라며 관심도 없을때라,
그리고 직장 다닌지 얼마 안되고 사내커플같은거 생각도 안해본때라
별로 관심없이 들었는데 암튼 그때 결론이 사내커플은 안좋다 이거였음.
오랜만에 찾아온 설레임에 나는 옛날 생각도 나면서 감정을 추스리기에
바쁜 날들이 계속 되었음.
내 속에서 나는 남자를 좋아할수 없다 라는 마음과
좋아하는 감정이 이젠 생길때도 됐다는 마음이 계속 충돌이 일어났고
이렇게 충돌이 일어나는것만으로도 나에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거구나 하고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기로 했음.
하지만 오빠는 사내커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 하고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을 쉽게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고, 드러낼수도 없었음.
그래서 그냥 혼자 좋아하다 말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언니가 내 마음을 눈치를 챘나, 아님 떠보려 그랬나
구이집에서 한창 분위기 무르 익어갈무렵
오빠랑 내가 티격태격 장난치는 모습이 잘어울린다며 보기 좋다고 그랬음.
나는 내 마음을 들킨것 같아 헉 하는 마음에 앞으론 조심해야겠다 생각하는데
오빠가 됐다며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는거였음.ㅠㅠㅠ
그날 왠지 기분이 매우 울적하여 그뒤로 폭풍 드링킹 했음.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그날이 아니었음.
언니가 그 뒤로 날 여자로서 질투???? 하는것 같은 느낌?????ㅠㅠㅠ
언니가 날 칭찬하긴 하는데 그 칭찬이 진짜 좋아서라기보다 뭔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가식적인 느낌...이랄까..................ㅠㅠ
아 이 딸리는 어휘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를들면, 글쓰니너는 어려서 참 좋을때야.. 라고 칭찬을 한다면
그게 칭찬이라기 보다 어린게 뭘 알겠어.. 라는 뉘앙스가 풍김-_ㅠ
그냥 나이 뿐만 아니라 여자들이 좋아하는거.. 옷, 화장, 이런거에서도 그런 분위기 풍김..ㅠ
그리고 뭔가 그냥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자기가 나보다 오빠랑 더 친하다는걸 나한테 인식시켜주려고 하는듯한 대화.?? 들이 오고갔고
예를들면, 내가 취직하기 전에 언니랑 오빠사이에 있었던 얘기같은거?
은근히 날 누르려고 하는것 같은 분위기.ㅠㅠ
그 속에서 난 또 언니와의 관계때문에도 힘들어지기 시작했음.
처음 사회생활 하면서 마음 터놓고 지내게 된 사람들인데
생각보다 내가 언니 오빠를 너무 순진하게 많이 좋아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언니는 갑자기 나한테 왜그럴까.. 하는생각도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셋의 관계는 (내가 느끼기에) 미묘해져갔음.
오빠가 양쪽에 여자 둘 놓고 즐기는것 같은 구도도 아니고..
왠지 여자 둘.. 그러니까 언니는 오빠한테 잘보이려고 하고,
나는 그런 언니를 보면서 오빠가 언니랑 잘되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있고..
암튼 그야말로 뒤죽박죽임!ㅠㅠㅠㅠ
나는 마음을 숨기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그리고 과거의 상처도 아직 아물지 않았기에
혼자 좋아하다 끝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빠한테 절대로 티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무튼 언니는 자꾸 오빠한테 나 보란듯이 행동하고.....
오히려 내가 질투하고 있는때도 있고...ㅠㅠ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봐도 언니는 사실 여우같은 구석이 있긴 있음.![]()
암튼 이런 중에
언니의 마음도 모르겠는건 모르겠는건데
오빠의 마음도 모르겠다는거임.
퇴근 후에 회사사람들 여러명과 같이 있을때면 오빠는 언니한테 엄청 잘해줌
그럴때 보면 뭘 해도 언니편인 사람같고
혹시 몰래 사귀나 하는 생각도 들정도?
회식할때도 서로 챙기고 서로 옆자리 앉고..
나는 하나도 안챙겨서 괜히 나혼자 섭섭해함.ㅋㅋㅋㅋ
그런데 나랑 오빠랑 언니 셋, 이렇게 있거나
나랑 오빠랑 다른사람 이렇게 세명이 함께 있는 구도에서는
나한테 너무 다정하게 잘해주고 장난도 잘치고 잘 웃어줌.ㅠㅠ
그럼 난 또 그것때문에 마음 흔들려함.ㅠㅠㅠㅋㅋㅋㅋㅋㅋ
헝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거묘................ㅠ
서로 사귀지 않는데도, 남자가 여자한테 원래 먹여줌?
난 그런 이성 친구가 없어봐서 잘 모르겠음
그런데 이 오빠는 내입에 뭘 잘 넣어줌.
폭풍야근 있던날 오빠랑 나는 업무가 빨리 끝나게 되서
다른팀 기다리던중에 야식으로 주방에서 햄을 구웠음ㅋㅋ
우리 햄 잘구워먹음.ㅋㅋㅋㅋ 스*이나 마*햄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암튼 이때 오빠가 젓가락으로 햄을 먹여줄듯 말듯 장난치다가 먹여줬음.
나 혼자 그날밤에 엄청 설레여서 침대에서 발 동동굴렀음.
과자도 몇번이나 받아먹은적 있음.
처음에는 손으로 받아먹고 했었는데
그 뒤로는 손으로 받기엔 내 입하고 너무 가까운 거리에 주니까...
그리고 손으로 받으려고 하면 바로 먹으라는 식으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나혼자 또 간질거리네.ㅠㅠㅠ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퇴근후에 전화도 자주 오고..
언니가 갑자기 돌변(?)해서 그뒤로 내가 술자리도 피하고 그랬더니
오빠가 전화와서 요새 무슨일 있냐며 계속 걱정하고..
재밌는 얘기도 하고,
너같이 좋은 애랑 일해서 일하는게 좋다는 얘기..도 하니
또 나는 설레이고..ㅠㅠㅠㅠ
자꾸 작은거 하나에 나혼자 의미부여하는
그런 여자가 난 되어가고 있음............
회사어른들이 내가 막내다보니 날 이뻐라 해주시면
여전히 언니가 날 바라보는 눈빛은 웃지만 ㅠㅠ 웃는게 아닌것 같은 눈빛임.ㅠ
어떨땐 아예 인상 팍 쓰고 자기 할일만 하고.ㅠㅠ
그럴때마다 난 속으로 언니 업무가 힘들어서 그럴꺼야.. 라며
내 마음을 다독임.ㅠㅠ
정말 내마음도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 헝헝.. 언니의 마음도.. 오빠의 마음도 정말 모르겠음..
나의 넋두리를 다 읽은 용한 톡커님 거기 계실끼니?
사람의 마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묘?
내가 무식이멍충이밥팅이인거묘?ㅠㅠㅠ
이렇게 질문과 함께 나의 넋두리는 막을 내리도록 하겠음.
새해에는 모든 톡커님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