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런사기! 조심합시다! 나쁜놈들...

검색의신 |2011.02.14 20:29
조회 73 |추천 0

저는 20대 후반 직딩이랍니다.

여기는 전라도이지용.

 

퇴근 후 집에 와서 황당한 사건하나를 들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사기를 당하셨다는...

 

할아버지 사기?

다들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절대 보이스로만 사기를 친 넘들이 아닙니다.

 

상황설명을 하자면,

우리 외갓집은 딸 6명에 막내로 아들이 한분이십니다.

단 한명뿐인 외삼촌이죠 저에겐.

얼마나 귀하게 크셨을까요, 오냐오냐는 아니어도 할아버지께서 삼촌말씀은 참 잘 들으셨다죠(?)ㅋ

 

지금은 경기도에서 군인이시고, 딸이 5학년입니다.

 

무튼, 아침 즈음.

할아버지께 전화 한통이 왔답니다.

자기가 우유를 운송하는데 15톤인가 암튼 운송을 하는데 이 근처 왔는데 차가 고장이 났다고

매형이 가보라고 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계셨다는데..(그때 바로 우리 엄마든, 누구든한테 전화라도 해서 물어보시지;;;)

10분쯤 후에 와서는 서울에서 내려오다가 차가 고장이 났는데 40만원 정도가 들꺼라고 혹시 돈이 있는지 물으셨대요, 그래서 집에 보일러 기름을 넣으시려고 현금을 20만원정도 가지고 계셨었는데

그것을 챙겨 주셨답니다.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우리 귀한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의 동생인데 얼마나 귀한 손님이셨겠어요,

그래서 덥석 챙겨주셨나봐요,

그런데! 우리 외숙모는 동생이 없는 막내딸이었던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막내딸이라는 것을 모르시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셨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그 나쁜놈들. 가면서 이랬답니다.

"이따 3시쯤에 우유 가져다 드릴께요~"

써글...너그들이나 먹어라 우유.

 

저도 이렇게 아깝고 안타까운데 할아버지는 오죽...

저희 엄마한테 전화를 하셨는데 엄마도 신경질을 조금...내셨나봐요~

원래 할아버지께서는 위엄도 있으시고 승질도 좀 있으시고ㅋ 하신 분이신데....

딸들한테는 항상 엄하셨던 분이셨다고 하시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할아버지께서 옆에 계시는건 아니지만 그 표정과 그 느낌이 느껴지네요.

나도 이제 늙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서 어깨 늘어뜨리고 계실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그 나쁜놈들. 누구하나한테 잘못걸려서 콩밥이나 먹어라~

 

여러분들도 이런 사기 당하시지 않게 할아버지 할머니께

오늘 전화 한통 드리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