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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사장님/AS총괄부장님께 보내지 못하는 편지..

야옹이 |2011.02.15 00:49
조회 7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입사 2년조금 넘은..경력직 직원입니다.

다합치면 5-6년은 되겠네요..

 

얼마전 본의 아니게 새로 발령나신 부사장님 눈에 띄어 아이디어를 말씀드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더 많은 직원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으며

더 많은 직원이 안정적으로 일할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만든 아이디어 였습니다.

내 동료가 야근하는것이 가슴 아팠고 , 내 동료의 실수가 가슴아팠습니다.

그래서 신입이든 경력이든 모든 직원이 함께 모여 최상의 팀웍을 만들수 있도록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성해왔습니다.나름 부족하지만 추려왔고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데요..

 

그래요 부사장님이 아이디어를 채택해주셨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준비를 했죠.자료를 보시고는

사장님 모시고 프리젠 테이션을 하신다고 하셨어요.매우 기뻣습니다.

저희 직원 모두 신선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일로 전..팀장님들에게 눈밖에 났습니다.

이유인 즉슨 총괄부장님과 팀장님들의 관리부실이 드러나게 되면

곤욕을 치르게 되고 귀찮아 진다고요..팀장님 말도 웃겨요.총괄부장님 업무 잘 모르신데요..

아랫사람이 보고도 잘 안했데요..총괄부장님 눈과 귀를 가리시고 총괄부장님이 힘들어 지시니까

부장님 흔들리시는거 같으니까 이제서야 발 빼시는 건가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새로온 부사장님은 일명 건수를 찾고 계신다고요..

그게 어떻게 건수인가요? 우리모두 알고 있던 부실 아닌가요?

 

내 부하 직원의 건강이 망가지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요?

내 부하 직원이 겨우 이 월급에 그래도 가지고 있는 뜨거운 열정하나로 일을 한다면

무언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어야 동료직원의 도리가 아닌가 합니다. 

 

저를 뽑아 주신 총괄부장님도 냉랭하십니다.그치만 부장님 저 처음 뽑아 주셨잖아요.

그때 웃으시며 바라보시던 모습 잊을수가 없어요.

팀장님들도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자신들의 자리가 두려운거죠.

저의 이 열정을.동료를 위한 나의 열정이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전요 누가 잘못되길 원한적이 없어요.누굴 위한 독이란 말입니까.

전 우리 동료들이 이왕이면 많은 일이라도 빨리 처리 하고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더 나은 업무 완성도를 가질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이렇게 화살이 되다니요.

 

부사장님이 누가 잘못되라고 하시는거는 아니잖습니까?

우리 모두 회사 안에서 공존하는 사람들입니다. 회사에서 인생을 만들어 가고

행복을 찾아 가는 사람들입니다.

 

부사장님께 보내드린 프리젠테이션은 별게 아닙니다.

기껏해야 내용은 월급쟁이로써 회사에 도리를 다해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부분과 앞으로 나아가는 부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총괄부장님은 부사장님과 전쟁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뭐가 전쟁인가요? 밑에 직원들 밤새 일하고 보람도 없이 지쳐가는 젊음들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여기 계신분들중에요 누군가는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입사해서

똑같이 보람있는 꿈을 향해 여기까지 오셨을겁니다.

 

그러나 우리 직원들요.우리 막내들요.우리 동료들요..

지쳐가고 있어요. 젊음 하나 무기로 열심히 하지만 보람없이 지쳐가고 있어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엉망진창에 비리많은 직원은 무럭무럭 성장하고요,잘하는 직원 노력하는 직원은 지쳐만 갑니다.

 

회사에서 더이상 성장할수 없다라는 벽에 부딪치는 순간 그들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회사안에서 비전을 찾고 보람을 찾고 누군가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이안에서 부서 이기주의,지점 이기주의 누가 시작이고 누가 끝입니까?

도대체 몇명의 직원들이 더 사직서를 던지고, 함께한 추억이 서려 있는 이 직장을 떠나야

싸움을 멈추실겁니까?

 

오늘 갑자기 결심이 섰습니다!

 

동료직원들을 위해 살겠다고요.

전 누구의 편도 아닌 중립입니다. 중립의 위치에서 동료직원들을 위해 살겠습니다.

물론 다들 미쳤다고, 돌았다고 그러시겠지요.

 

어차피 저는 찍혔고 사수한테도 배신어린 돌을 맞았습니다. 벌써 두번째 네요.

물론 버릴사람은 버립니다. 그치만 지지 않습니다.

그래요. 제가 좀 맷집이 강합니다. 주변에 지지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아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좋으신 분들 생각하며 단단히 미치겠습니다.

 

어떠한 특정 상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 직원을 위해 바꿔 나가고 개선해 나가고 전파해 나가겠습니다.

 

부사장님도,총괄부장님도,각지점 팀장님들도 모두 서로 칼날을 세우지 마시고요.

정말 고분군투 하는 이 불쌍한 직원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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