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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주웠슴다

뿌읭뿌읭 |2011.02.15 01:01
조회 215 |추천 0

누나껄로 쓰는데..... 

 

 

흠.... 그 지갑의 주인이 이걸 보실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제가 살고있는 지역이, 대구 동구 신서동 부근입니다 ㅋㅋㅋ

 

 

'프라임' 마트 근처에서 'Prada" 지갑을 떨어뜨리신 대구대 재학중인 91년생 여성분!

 

이름은 잘 모르지만, 이 글을 봐 주셨으면 해요 ㅋㅋㅋㅋㅋ

 

아, 제가 지갑을 주운 날짜는 2/13일! 아직도 다리가 욱씬욱씬거려요!!ㅋㅋ

 

 

무슨 초이씨였던데......? 어쩃든요.

 

 

 

그럼, 여성분 참 예쁘시더군...아.. 아닙니다

 

 

그럼 판 벌여보겠습니다 ㅋㅋㅋㅋ

 

-----------------------------

 

 

저는 여느 떄와 다름없이 봄방학을 맞은 중고딩의 정석 루트인, 피씨방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었습니다.

피씨방에서 열심히 레벨을 올리던 중, 갑자기 출출함을 느껴졌습니다.

 

그냥 피씨방에서 라면이나 사 먹을까 하다가, 어디를 놀러가도 집 근처 만큼의 가격보다 높으면

목이 말라도 사 먹지 않는 짠돌이 근성 덕에, 피씨방에 오랫동안 있어서 굳은 몸도 풀 겸

운동도 할 겸 겸사겸사 동네의 떡볶이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그 떄 , 친구도 몇명 데리고 갔었지요.

 

근호(실명인데.. 되려나)와 승철이와 함께요 ㅋㅋㅋㅋ

 

 

그렇게 조금은 멀리 있는 떡볶이 집에서 500원 짜리 컵 떡볶이를 사 먹고, 다시 피씨방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던 피씨방 밑에는 중소 마트가 있는데, 그 마트에 쓰레기 더미를 내 놓고는 한 곳에 모아두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 왠지 어울리지는 않는 나무 토막색의 지갑이 있더라구요.

 

 

그러나, 제 친구들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 있던지라, " 아, 쓰레기네"하면서 그냥 지나쳤거든요?

 

근데, 저는 평소에 눈썰미가 좋은 탓에, 누나나 엄마한테 선물로 해 줄까하고 주웠습니다.

 

 

 

근데,, OMG,.....

 

 

상표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그 "Prada"가 지갑 중앙에 보란듯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이 좋은 지갑을 버렸나? 하는 마음에 지갑을 한번 열어 봤습니다.

 

 

 

 

...SHITTTT!!!!@!@!

 

지갑 안에는, 살짝 튀어나온 학생증과 함께 지폐 여러장이 있었습니다.

 

 

예상 외의 존재들에, 크게 당황한 저는 앞서가던 친구들을 불렀지요.

 

 

친구들은 저에게 와서는, 제 손에 든 지갑을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지갑을 한번 뒤져보자며 이것 저것 뒤져보더라구요.

 

 

저도... 안된다는건 알지만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한번 뒤져 보았습니다 ㅠㅠㅠ

 

 

(아, 물론 돈 가져가진 않았습니다 ㅋㅋ)

 

 

나온거는 신용카드 몇장과 대구대학교 학생증과 영수증 다수...

 

 

어디에도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난감해 하던 참에, 갑자기 제 친구인 승철이가, 이 지갑을 경찰서에 주자는 겁니다.

 

 

그치만, 사람 심리가 다 똑같잖아요?

 

근호와 저는 이 돈을 그냥 3등분 하자는 생각이 넘쳐 흘렀죠.

 

그치만, 만원 짜리 한장이면 모르겠는데, 돈이 6만원이나 되니, 이 돈을 가져가면 나는

 

 

콩밥을 먹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맘을 접었지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경찰서는 구경도 못해본 저희들이 어떻게 경찰서까지 가는 것입니까..

 

 

그런 생각에 빠져서, 다시한번 돈을 훔치자는 생각을 했는데, 승철이의 친구의 아버지가

 

경찰직에 종사하신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희들는 물어 물어서 가기로 맘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신 아버지께서는 분명 동부경찰서와의 거리는 짧다고 말씀하셨는데, 엄청나게 거리가 먼 것입니다... 거의 40분을 걸어서야 그 곳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또 나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서로서로 참으며 움직였죠..

 

 

그렇게 도착한 동부 경찰서!

 

 

경찰서라 그런가, 입구에서는 경찰관 분들이 서 계시더라구요.

.

 

그래도 저는 용기를 내서 경찰관 아저씨들에게 지갑을 건네 드렸습니다.......

 

 

이름과 전화 번호만 적고는 보내 주시더라구요.

 

 

근데, 많이 허무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영화나 소설에 보면은 이런걸로 인연이 이어지는 걸 많이 본 저였기에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저도 그런 인연이 올까 괜한 생각 했었어욬ㅋㅋㅋㅋㅋ

 

 

근데 현시창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지갑을 주고 오면서 많이 허무해지더라구요.

 

 

착한일 한번 하려고 다리 나가도록 왕복하고,...

 

그렇지만, 지갑 주인이 예쁘셔서 오면서 많이 구경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많이 길어졌네요.. 평소에도 조리있게 말 못한다고 많이 혼나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시한번 외칩니다 !

 

 

 

대구 동구 동부경찰서에서 지갑을 습득하신 성은 모르겠고.. 초이씨!

 

 

저 경찰서에 번호 남겼으니 사례는 됬어도 수고했다는 문자 하나 넣어주세요 ㅜㅜㅜㅜㅜㅜ

 

 

아니면 이 판에 리플로 적어 주시면 그나마 뿌듯함 엄청나게 느낄꺼에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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