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콩가루집안?

헤헤^_^ |2011.02.16 19:48
조회 89 |추천 0

지금 스물한살

일곱살때 부모님 이혼.

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 학교 행사란 행사는 엄마아빠 다 옵니다

휴가철되면 가족?여행도 가구요..

동생이 다른지방에 있는데 가끔 내려오면 넷이서 외식도 합니다

 

할아버지가 부자입니다 은행빚없이 사업하고 계시구요 공장 2개입니다

하나는 결혼하기 전부터 아빠가 맡아서 하고있었는데

일은 안하고 놀러다니고 직원한테 다 맡겨놓으니 회사가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가서

결국 아빠.. 쫓겨났습니다

간간히 같은 계열의 다른 공장 전전하면서 돈 벌고 있습니다

가끔 할아버지한테 손 벌리기도 하구요

답답합니다 아빠 보면.. 돈도 없으면서 외제차 끌고 다닙니다

집은 없어도 외제차는 있어야 하나 봅니다

 

이혼하고 잠깐 아빠랑 살았었는데 바쁘니까..

거의 돈 주고 사먹어.. 그렇다고 아예 내팽겨 친건 아니고

시간 나면 집에서 반찬도 하고 밥도해주고 국도 해주고 자상한 아빠

내가 필요한건 다 해주는 좋은아빠 필요한거 다 해준다고 좋은아빠 아닌거 압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안좋은일이 있어 집에 와서 이불 뒤집어쓰고 펑펑울고있었는데

아빠가 못나서 미안하다고 힘내자고..

하지만 여전히 엄마한텐 못난남편 할아버지한텐 못난아들..

 

음.. 엄마는.. 술장사..했습니다

외할머니 교육자셨습니다 첨엔 가게 많이 반대하셨는데 한번도 속 안썩인 딸이니 믿고 허락하셨습니다

첨엔 충격이었습니다.. 한달걸러.. 어쩔땐 두달걸러 한번씩 양육비 주는 능력없는 아빠 때문에..

어릴땐 몰랐는데 조금 크니까 말해 주시더라구요 화려한 인테리어에 비싼 양주 파는..

수입도 괜찮았습니다 중학생 한달 용돈이 20만원이었으면..

친구들 중고등학교때 술먹는다 담배필때.. 저러면 커서 어떻게 될지 뻔히 아니까..

엄마가 술장사 하면 더 삐뚤어 질 수도 있었을텐데 맘 제대로 잡고 컸네요.. 

하지만 장사가 잘되니 시샘하던 사람에게 가게 뺏기고.. 엄만 어차피 힘들어서 그만두려했다고..

저 스물한살인데 12시만 넘어도 전화옵니다 집에 안오냐고

외박은 절대 안되고 술도 마시면 뭐라고 합니다 너 아직 다 큰거 아니라고

엄마가 가게 그만두면서부터 집이 기울기 시작했네요

엄마도 가게 안하고 아빠도 생활비 보내줄때 되면 잠수타버리고

하도 엄마가 돈달라 돈달라 하니까 아빠도 힘든가봅니다

아빠도 돈없는데 자꾸 돈달라하는 엄마가 미웠습니다.. 좀 크니까 이해가 가네요..

아직도 아빠는 엄마가 전화하면 전화안받습니다 제가 하는 전화는 꼭 받구요..

그래도 돈 생기면 학비도 보태주고 맛있는것도 사주십니다

 

화목한 가정 보면 부럽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밥해주고

아빠가 신문보고 티비보고있고 뭐 그런 드라마같은 거실..^^

그래도 주위에 보면 이혼하고 자식 버리고 도망간 부모도 많은데

성인인데도 이렇게 간섭하고 걱정해주는 부모님 있다는 자체로도 감사합니다

대출 조금 있으면 어떤가요

같이 안산다 뿐이지 엄마가 주는 사랑 아빠가 주는 사랑 다 받고있는데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데 취직해서 돈 많이많이 벌어서 효도 할겁니다

엄마는 돈벌어서 실버타운 보내 달라는데 제가 평생 모시고 살겁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