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1-02-17]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득점 머신이다.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래 250경기에 나서 167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0.668골을 넣는 셈이다.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52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경기당 0.607골이다. 2경기를 하면 최소한 1골을 넣는다.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잉글랜드다. 메시는 2005~2006시즌 이후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매년 잉글랜드팀들과 만났다. 잉글랜드로 가서 가진 경기는 모두 7차례. 첼시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3번,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1번, 맨유의 올드트래퍼드에서 1번,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도 2번 섰다. 하지만 단 한차례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특히 17일 새벽(한국시각)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아스널과의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는 전반 15분과 38분 아쉬운 찬스를 놓치며 팀의 1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도 '메시가 잉글랜드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라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메시가 잉글랜드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스페인에 비해 거친 잔디 상태와 수비수들의 집중견제 때문이다.
반면 잉글랜드 밖에서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할 때는 펄펄 날았다. 2009년 5월 27일 로마 스타디오올림피코에서 열린 맨유와의 2008~200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2010년 4월 6일 홈구장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9~201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홀로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 이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