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음식솜씨가 좋으세요.그래서 장사도 잘되고 하시는데 식당일을 하다보니 몸이 다 망가지셨어요.
다리연골도 다 망가지시고..
그래서 친척들이 보면 저보고 이어서 하랍니다.사실 저도 음식솜씨가 좋은편이거든요.
하지만 저 몸이 좀 부실해요. 조금만 힘들어도 몸살나고,입병나고..무엇보다 교통사고 후유증때문에 힘든일 하면 안됩니다.
한번은 어머님 입원하셔서 아버님도와 가게일을 두달동안 하는데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아버님 성격이 장난 아니시거든요. 익숙치 않은일이라 조금 버벅 거리면 소리 막 지르시고요,,
손님들이 좀 맘에 안든다 해도 손님한테도 마구 소리지르세요..제가 볼땐 그정도로 소리지를만한게 아니었는데도 말이죠..손님은 왕이다..내가 왕이다.라는 분이시죠.
만일 식당하게 되면 같이 하게 되는데 아버님 모든걸 자기 뜻대로 해야하는 분입니다.그런분과 뭘하겠어요.안벌면 큰일나는 수준이면 모든걸 참고 하겠지만 그것도 아닌데 굳이 고생하며 하고 싶진 않거든요.
남편도 어렸을때 엄마가 항상 바빠서 외로워서 자긴 우리애들한테 그러기 싫다.애들만 잘 키워라 하고 있고요...저는 그냥 중간중간 알바같은거만 하면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친척들이 문제에요.
보기만 하면 왜 가게 이어서 안하냐..한번은 사촌형이 또 그소리하길래 승질나서 저희 아버님 피곤하시면 손님들은 물론이고 저한테도 소리지르시는데 저 무서워서 일 못배우겠어요..라고 했거든요.
사실 어머님게도 슬쩍 아버님 그러셔서 저 가게일 이어서 하고 싶지 않아요.그리고 가게일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벅차요.라고 해서 시부모님은 저한테 가게일 하라고 안하세요.
친척들 다 모인자리라 잘됐다 싶어 이제 그소리 그만하지..라는 뜻으로요..
그때 마침 따로따로 오느라 아버님이 좀늦게 오셨는데 사촌형이 아버님을 되게 좋아하시거든요.제가 그런말 한게 괘씸했는지 아버님께 며느리가 시아버지 싫대요..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뭔소린가 저를 쳐다보시고 저도 어버버 하고 있고..그랬더니 어째요..며느리가 시아버지 싫다고 하고..분위기 쏴아 가라앉았더니...아니에요..농담이에요.그럴리가 있어요? 하는데 속으로 너나 부모님께 잘해라..지는 못하는 주제에..라는 소리가 목까지 차오르더군요.
그 사촌형이란 사람은 자기 자식들 유학보낸다며 부모님 땅 팔게 하고 돈빌려가서 안갚아서 힘들게하면서 남의 가정에 이래라저래라 ..정말 웃기지도 않죠.
그래서 다음부턴 만나게 되면 네네..그러던 제가 톡톡 말을 쏘아붙이고 있습니다.
근데 요새는 시집안간 아가씨가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이제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지..라고 합니다.
같이 사면 아가씨도 같이 살아야 하거든요.
아,,참 저 지금 디스크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남의 가정사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