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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7년, 8년 사귀는 커플은 어떻게 하는 거죠?

메론맛도롱뇽 |2011.02.18 08:30
조회 1,206 |추천 1

아오 걍 답답해 뒤지부리겄네요.통곡

 

그냥 쓰면 우울해질 것 같으니 대세라는 음슴체를 쓰겠음.

 

 

 

나란 뇨자, 나름 연애경험 꽤 있는 뇨자임ㅋㅋㅋ

(ㅈㅅ 그냥 없진 않음)

 

다만 한번도 사귀기 전에 누구한테 푹 빠진 적은 없었음.

 

그냥 좋아한다 해도 어, 쟤 괜찮네 그 정도고 항상 친구 > 좋아하는 남자 순이었음.

 

 

 

근데 작년 6월쯤에 이상한 놈이 하나 나타남.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만나고 알게되고 자주 볼 수록 내가 자꾸 얘 앞에서 긴장을 하게 됨.

 

스스로가 도도한 차도녀라 생각하고 있던 난 초쇼크를 먹게 됨.

 

이 도도한 내가!

이 내가 남자앞에서 긴장해서 베베꼬고 있는 꼴이라니!!!

 

 

아 물론 사귈 생각도 없었음.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음.

 

이 이상 하면 솔로들은 짜증날 것 같으니 대충 어찌어찌해서 사귀게 됐다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음.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임.

 

지금은 사귄지 200일 지난지 좀 됐음음흉

 

 

 

만나보니 이 남자ㅋㅋㅋ 말로만 듣던 벤츠별인 것 같음! (Yeah!!!!!!!!!!!)

 

평소에 자상하고 배려해주고 정말 잘해줌!!!

 

가끔 조금 눈치가 없긴 한데 그건 남자들 기본옵션이잖음ㅋㅋㅋ

 

아무튼 나한텐 최고의 남자임.

 

 

 

근데 이 남자, 한번도 연애해 본적 없음ㅋㅋㅋㅋ

 

물론 그래도 여자들 무슨 생각하는지 보고 눈치껏 하는 건 연애고수 못지 않음ㅋㅋ

 

문제는, 우리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임ㅠㅠ

 

아무리 좋고 잘해주더라도 문제가 생길 때는 있잖음

 

근데 얘가 그럴 때가 되면 사라짐.

 

평소엔 그렇게 잘해주던 애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싸우기만 하면 없어짐.

 

연락 안됨.

 

잠듬.버럭

 

 

 

 

매번 싸우는 이유는 되게 자잘한 건데 싸우고나서 걔랑 나랑 대화가 안되서 헤어질 뻔 한 적 정말 많음..

 

저번에 크게 싸워서 이제 이러이러한 식으로 가자 라고 약속하고 그 애는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다 말 하고 모르는 건 물어보기로 했고, 난 좀 더 참고 정색하고 말하기 보단 그래도 기분 안 나쁘게 장난식으로 말하기로 했었음.

 

 

 

 

근데 며칠 전에 또 사소한 걸로 사건이 터짐ㅋㅋㅋㅋㅋ

 

그 애 생일이 2월말임ㅠㅠ 발렌타인도 2월, 그 애 생일도 2월...

 

난 1월 말부터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음ㅋㅋㅋㅋ

 

내가 첫 여자친구니까 다른 여자애들보다 잘해주고 싶었음!

 

처음 받는 초콜렛, 처음하는 생일 데이트 다 멋있고 추억으로 남게 하고 싶었음ㅋㅋㅋ

 

초콜렛은 만들어줬는데 맛이 망함웩

(역시 그런 건 나완 안 어울리는 짓이었음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그래도 남은 건 생일이다, 하고 생일 때 어떻게 보내야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게 참 좋은 거구나! 하고 생각을 할까 매우 고민했음.

 

이벤트 같은 걸 해주고 싶어도 그 전날이랑 전전날 알바를 새벽까지 해서 제대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았음ㅠㅠ...

 

그러던 중에 전화하다가 또 그 애가 장난을 침ㅋㅋㅋ(우리 맨날 되도 않는 소리 하면서 좀 심한 장난도 종종 침ㅋㅋ)

 

 

남친 : 생일 때 이벤트 뭐해줄거야??

 

나 : 이 뻔뻔한 새키가ㅋㅋㅋㅋㅋㅋ 나 전날 알바하는 거 알면서ㅋㅋㅋ

 

남친 : ㅋㅋㅋㅋㅋ 아니야 난 널 알고 있어 또 뭔가 엄청난 걸 준비해서 날 감동시켜주겠지 스카이라운지에 가서 쨘 하고 영상편지 이런 거 띄워주는 거 아냐? 헤헤헤헤

 

물론 남친 말은 농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압박감 놀이ㅠㅠ

 

가끔씩 저러고 장난칠 때도 있고 나도 비슷하게 장난칠 때 있는데 그냥 웃고 넘어가고 둘 다 이벤트 이런 거 바라지도 않고 선물이라도 받으면 폭풍감동먹음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저 장난이 좀 길어짐ㅠㅠ 저말이 계속 되면서 조금씩 정말로 부담이 되기 시작함.

 

 

나 : 헛소리 작작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다지 기분은 좋지 못함 남친이 이선에서 그만둘 줄 알았음ㅠㅠ)

 

남친 : 왜? 날 위해 그 정도도 못해줘? 겨우 그런 여자였어? 내 생일에 그것도 못해줘?

 

물론 우리 이것보다 더한 개드립도 자주 치지만.. 길어지는 거 같길래 그냥 개드립으로 끝내려고 화두를 돌림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어이가 없다 넌 왜 2월에 태어난거?? 발렌타인 생일 겹쳐서 내 허리 휘어지라고 2월에 태어난거임??

 

그치만 끝나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은 계속 이벤트 드립을 치고 난 진심으로 압박감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슬슬 짜증이 나고 결국 나는 화를 냄ㅋㅋㅋ

 

나 : 아 몰라 몰라 니 생일 때 니가 알아서해 데이트도 안할거야ㅗ

 

그제서야 남친은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음...................이 눈치없는 놈폐인

 

 

난 벌써 삐져있고 남친은 풀어줄려고 하고 난 화를 내기 시작함ㅠㅠ

 

뭐 여기까진 사소한 걸로 삐져서 투닥투닥 하는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음.

 

 

내가 화를 내니 남친님은 "장난이잖아~" 이러고 열심히 설명을 해도 "그런가..."라는 대답 밖에 안 나옴..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 어느 순간부터 점점 얘가 말이 없어짐...-_ -...........

 

전화하다가 대답도 없고 아무 말도 없길래 "끊는다?"해도 아무 말이 없음..

 

그래서 끊고 문자가 오겠지 했는데 문자도 안 옴.

 

아 얘 또 자나..-_ -.. 이 상황에 또 잠이 오나...폐인 싶어서 다시 전화를 걸어봄.

 

안 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또 아 난 방치된 거구나 하고 쇼크먹고 말문이 막혀서 "어..알았어"하고 끊음..

 

 

 

그 후 걔한테 문자가 하나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자는데;;'

 

토씨 하나 안틀리고ㅋㅋㅋㅋㅋㅋㅋ...알아!!!! 안다고!!!!!!!!

 

빡쳐서 쌩까고 싶었음..

 

그래도 일단 이야기는 되야하고 화났다고 알려주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완전짜증;' 하고 문자를 보냈음ㅋㅋ

 

답장 뭐라고 왔냐고요?

 

 

 

ㅋ...

 

 

씹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곡

 

 

난 밤새도록 내가 대체 뭘 잘못한건지 생각함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에 문자 띠껍게 보낸 거 말곤 정말 모르겠음..

 

내가 화낼 때 뭘 잘못한 게 있나 생각해도 해선 안될 말을 한 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이래서 이런거다 니가 이러면 나는 이렇잖아! 라고 말한 것 밖에 없음..

 

내가 모르는 게 있다고 해도 이러면 아무 것도 대화가 안 되는 거 아님...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런 사소한 걸로 이렇게까지 해야되는지 내 자신도 어이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

 

삐진 건 난데 왜 니가 잠수를 타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자식!!!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다음 날 오후까지 연ㅋ락ㅋ없ㅋ어ㅋ

 

오후쯤 되서 미안하다고 문자가 오긴 왔는데 보니까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고 그냥 말 돌리고 싶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뭐 장난 치다가 그런 건 별 상관 없는데 이야기하다가 그런 식으로 잠수 탄 게 백배는 더 화가 남ㅋㅋㅋㅋ

 

난 얘한테 만만한 존재임??ㅠㅠ

 

필요할 때 찾다가 거슬리면 내버려두면 되는 그런 거임??

 

 

이런 비스무리한 게 몇번씩 반복이 되고 이야기해도 나아지는 게 없으니 이젠 얘가 내가 자기 좋아서 못 헤어지는 걸 아니까 이런 식으로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듬ㅠㅠ

 

이 애는 나랑 대화할 가치를 못 느껴서 그러나, 나랑 더 이상 관계를 좋게 만들어 나가고 싶지 않은 건가 등 뭐 별별 생각이 다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나도 그냥 잠수 탈까 싶음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 잠수 잘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수 대마왕임붕어

 

뭐 해결 안하고 넘어가면 못 버티는 성격이라던가 못타서 안 타는 거 아님ㅠㅠㅠㅠㅠ

 

잠수 타면 잠수 타는 사람은 편하니까 사실 어릴 땐 아무것도 모르고 가끔 탔었음ㅠㅠ

 

그러는 게 예의도 아니고 상대방 입장에선 정말 상처받는 다는 거 알고나서는 안 그러고 얘한테는 더 각별히 신경 썼음ㅠㅠ

 

근데 니가 이러면 어떡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의 내가 화나서 일이 커져도 쟤가 저러고 있으면 내가 먼저 전화해서 이야길 하던 화를 내던 해서 풀었었음ㅋㅋ

 

근데 이쯤되니 언제까지 맨날 내가 화난 거 삭이고 내가 쟬 찾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듬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쓰고 나니 벤츠가 맞나 싶지만 사귈 땐 정말 잘해줌ㅠㅠ

 

사이 좋을 땐 진짜 십점만점에 백점짜리 남친임!!

 

물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게 가장 크긴 하지만 이런 일만 아니면 정말 행복함ㅠㅠ

 

뭐 바람을 피거나 나한테 막하거나 폭력을 쓰거나 한 것도 아닌데 사소한 것에 잦게 이러는 게 내가 남친한테 요령 있게 못 하는 것 같기도 함ㅠㅠ

 

난 얘랑 정말 오래오래 만나고 싶고 할 수 있으면 계속 같이 있고 싶음ㅠ..

 

커플 일 혼자 생각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실망

 

 

 

사실 나 제일 긴 연애기간이 1년임ㅋㅋㅋ

 

막 몇년 사귀고 이런 커플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서로 안 맞는 문제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함ㅠㅠ

 

내가 예민하고 요령 있게 못하는 가 싶기도 하고, 오래 사귈려면 무조건 다 참고 사는 건지...

 

 

 

연애 오래 해본 언니, 오빠님들 제발 조언 좀 해주십쇼!!!

 

조련 잘하는 언니님들도ㅠㅠㅠㅠㅠㅠ....

 

안 맞고 갈등이 생기거나 하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싸우면 완전 무시하는 남친을 어떻게 해야됨??통곡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장수커플 되고 싶음ㅠㅠ

 

나 웃으면서 적고 있어도 사실 완전 우울함ㅠㅠ

 

이거 200일동안 반복된 레파토리임실망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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