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달째..
나이 많은 날 뽑아 준 고마운 회사였다 처음에..
내 나이 27..
요리전공을 했던 난 중도 포기하고 사무직으로 취직을 했다.
이 회사 나름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대 부분의 직원들이 사장이나 부사장(사장동생)의 연줄을 탄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회사 직원들은 내가 들어온걸 엄청 신기하게 생각했다.
나는 공장에 붙어있는 사무실에서 일한다
여직원은 나 혼자..
7시반에 출근을 해서 남자들 커피 마시고 히히낙낙거릴 때 난 고무장갑끼고 밀대로 바닥닥고 수건로 청소한다 쓰레기통비우고..
근데 우리 회사 상무님 왈 - 00이는 고무장갑 끼고 있을 때가 제일 예쁜거 같애
그 이후 과장님이고 대리님이고 고무장갑 끼고 있을 때가 젤 이쁘다며 사진 한방 찍자고 난리다
청소하고 잡일하고 지네들 하기 싫어서 작년부터 묵혀 놨던 일 시키고 본사에 올라가서 말하기 곤란 한 것들 다 시킨다 .
첨엔 커피도 다들 알아서 잘 타마시더니 이젠 머 들어오면 나 커피 한잔
여기 커피 세잔 이런다 ㅡㅡ
나 4년제 졸업하고 일본에 요리 배우러 연수도 다녀 왓는데 요리 포기 하고 사무직 오니 넘 힘들다
솔직히 요리 할 때 보다 몸은 너무 편하고 요리 할때보다 급여도 많다 ( 지금 급여 110. 두달 후 130 세전)
그렇지만 여자라서 너무 서럽다.
내가 여자라서 서러운건 여기서 일하면서 처음 느낀거다.
늙은 상무는 화장은 꼭 해야 하는 여자의 기본 에티켓이고 청바지는 여자가 입어서는 안 될 옷이면 깔끔한 단화를 신으라 하고 머리는 묶지 말고 풀고 다녀야 하며 긴생머리를 유지해야 하고 항상 웃어야 하며 책상은 깔끔해야 하고 여자기 땜에 남자 직원들의 뒷치닥거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난 입사 이후 운동화를 신은 적이 없고 바지도 못 입는 다 그렇게 추웠던 겨울에도 난 치마에 스타킹 차가운 단화를 신어야 햇다 왜 냐 면 난 여자니깐
여자라서 월급도 더 작다 신입 남자 160 신입 여자 130 그리고 남자는 수습이 없고 여자는 수습이 있다
난 수습 기간이라 110을 받는다
아까 금방 또 고무장갑 얘기를 한다 자존심 상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