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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차이가 극복이 안 되서 헤어지재요..

아리까리.. |2011.02.19 20:14
조회 4,000 |추천 2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회사 출근하면 톡보는 재미로 사는 23살 직딩녀 입니다 ~

 

저에게는 두 달 전쯤 회사 언니로부터 소개받은 세상에서 아주아주 멋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죠..

 

불과 , 어제까지만 해도 말이죠 ..

 

 

전 23살 , 오빤 31살 ..

전 회사를 다니고, 오빤 공무원입니다 .. 아마 9급정도 ..

현재 직장에 들어간 지 거진 1년 반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혈액형 이런 것도 자세히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뭐..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빠 친구들은 아저씨같고 ..

 

그래도 제 눈엔 제 남자친구가 젤 멋집디다 ^^

 

 

한 달 동안은 이틀에 한 번씩 데이트도 하고 .. 좋았어요~

아침에 집 앞에 와서 회사까지 태워다주고 뽀뽀해주고 오빠 회사 출근하고 ..

 

 

 

 

 

 

문제는 만난 지 한 달이 되었을 무렵부터 오빠가 이상합니다..

나에게 사랑한다고 , 집에 데려다주고나서 금방 헤어졌는데 또 보고싶다고 했던 사람인데 ..

아침에 출근할 때 데리러오지도 않네요 .. 퇴근하고 친구만나러가는 날이 많아집니다.

연락이 안오네요 ..

 

출근하면 출근했다고 수고하라고 사랑한다고 문자오던 사람이..

점심 땐 밥 맛있게 먹었냐고 전화오던 사람이..

퇴근할 땐 일찍 퇴근하니깐 좋겠네~ 하고 말하던 사람이 ..

술마신다하면 많이 마시지말라고 해주던 사람이 ..

잘 땐 전화와서 잘자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사람이 .. 

 

그런 사람이 .. 이젠 없네요 ..

 

 

 

아, 참고로 오빠가 술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합디다..

저를 만나는 시간보다 친구를 만나고 지인을 만나는 시간이 더 많을 지경..

최 근래에는 전 오빠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시간 날 때 가끔 만나는 사람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그래요 .. 

 

 

 

 

 

처음엔 저도 노력했어요 .. 내가 뭘 잘못한건 줄 알고 ..

한 번은 문자로 물어봤어요 ..

 

[자기 요즘 전보다 연락도 잘 안하구 .. 저 조금 삔또상할라그래요~~]

 

돌아오는 대답은 자긴 변했단 말 하는거 싫어한대요

사람이 변할 수도 있고 다시 돌아 올 수도 있는데 .. 자기 성격이 이상해서근가 변했단 말 들으면 더 하게된대요

 

으으으으으으

 

 

문잘보고 몇 분동안 핸드폰을 잡고 벙쪄있었어요..

암튼 무슨말인진 잘 알겠다고 했죠 ..

그 다음날 오빠가 잘해줄 줄 알았는데 .. 여전하네요 ..ㅎㅎ

며칠 참다가 오전에 출근해서 오늘 저녁에 약속없으면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고 하고서

저희집 앞에서 헤어지면서 얘기를 했죠 ..

근데 자긴 그런거에 기분나쁘진 않대요~

그냥 흐지브지하게 얘기 끝나고 집에 와서 씻고 연락하는데 문자 2통하고 씹네요 ㅡㅡ

멀티메일을 보냈습니다.

내가 오늘 서운한 얘기를 했으면 적어도 오늘만큼은 연락정도 잘 해줘야 하는거아니냐고..

나 혼자서 삔또상하기 싫으니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음부터 절대 이런 말 안하겠다고 ..

다음날 출근하면서 모닝콜도 안하고 연락도 안했습니다 제가 ..

그냥 저도 기분이 나빠서 똑같이 연락안해버렸습니다..

이게 잘못된거인 줄은 저도 아는데 .. 제가 상처받기 싫어서 그랬나봅니다..

 

 

 

 

대화로 풀고 싶긴 했었어요 ..

연인 사이에 대화를 해서 푸는게 젤 빠르단 걸 알기에 ..

근데 ..

겁났어요 .

 

오빠가 또 정색할까봐 ..

 

 

전 눈치만 보고 있었어요.

오빠가 만나자고 할 때 만나고 , 오빠가 하고싶은거 하고

오빠가 술마시러 가서 연락이 안 되어도 놔뒀어요 ..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게 .

그냥 기다렸어요 항상.

 

이렇게 생각하는게 제가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 어제

전 날 , 아침에 모닝콜 해달란 말에 모닝콜하고 전 출근했죠 .

오빤 출근을 잘 했는가 , 말았는가 , 제 핸드폰은 여전히 조용합니다..

 

10시

띠리링~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저녁에약속있어?친구가밥산다고너데꼬오래~]

 

아니..

같은 말이라도 어찌.. 기분이 상했습니다.

첨엔 친구랑 약속있는데 취소하고 간다했는데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쁩니다.

 

[오빠,미안한데 오늘 친구가 급한 일이라해서 못 볼 것 같아요. 오빠친구에게는 미안한데 다음에 봐야 할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답장을 보냈습니다.

또 다시 핸드폰이 조용합니다.. 문자를 씹었습니다 오빠가 .

 

그리고

저녁,

 

퇴근 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띠리링~

문자가 오네?

 

 

[나퇴근하고소고기먹으러가~]

 

 

 

버럭

 

아니, 일찍 퇴근하고 소고기 먹으러 가면 나한테 같이 소고기먹고 친구들 만나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어디가 덧 납니까? 지만 맛있는거 쳐묵하네요

[이 부분은, 장난으로 쓴건데 오해가 있으시네요; 문자받았을 당시엔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 최종적으로 얘기하려고 까페에 갔을 때도 저한텐 밥먹었냐고 묻지도 않았던 상황이었어요.원래부터 표현을 잘 안안하고 무뚝뚝한 사람이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갑자기 180도 변했고, 연락도 안하고, 말투도 냉정하고 그래서 제가 서운한거였어요. 모르는 사람 댓글에 이렇게 대응하는 것도 싫지만, 오해가 생길 부분이라 수정합니다.. ] 

 

 

그리고 , 오빤 평소에 8시반 출근 9시 퇴근입니다.

일찍 퇴근할꺼면 말이라도 해주지 .

 

 

 

이 쪽으로 오게되면 연락하라고 해줬습니다. 예. 의. 상.

 

 

저는 친구들과 커피숍에 있다가 10시 반 쯤 호프집으로 장소를 옮겨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데

 

띠리링~

오빠 문자입니다.

 

 

 

씹었습니다.

 

 

 

 

 

 

1차가 끝나고 알딸딸한 기운에 전화를 하니 , 자기친구들 있는 곳으로 오랍니다.

갔습니다.

 

갔더니, 3명은 안면이 있던 친구분들이고 2분은 처음 봅니다.

여자친구라고만 말하고 말도 안걸고 자기 친구들이랑 놀길래 저는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잠깐 화장실에가서 친구와 통화하고 친구가 자꾸 오라한다해서 간다하고 오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일어섰습니다.

 

나와서 제 친구들있는데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 간에 서운한 것들 .. 다 얘기했더니 자긴 오늘 취했다고 낼 얘기하자길래

별로 안 취한 것 같으니 내일까지 질질 끌거없이 오늘 얘기해서 풀든 어쩌든 하자했습니다.

 

 

만나서 커피숍엘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몇 분 얘기하다가 오빠가

"더 상처받기전에 그만 만나자"  하고선 일어섭니다.

 

 

"앉아요 ."

 

 

 

솔직히 자기 할 말을 저렇게 간단하게 하고 일어선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너무 나빴지만 ,

앉혀놓고 다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헤어지자는 이유가 궁금해 물어보니

 

나이차이 때문이랍니다.

 

 

 

 

 

헐.. 저 8살 어려도 최대한 오빠 배려해주고 두 달간 만나면서 단 한 번도 짜증낸 적도 없고

화를 낸 적도 없었고, 어리광부린 적도 없고..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고,

주말에 제가 쉬는 날 오빠가 주간 출근일 때에도 아침에 7시반에 알람 맞춰놓고 모닝콜해주고 출근시켰고,

데이트비용도 거진 반반 냈습니다.

저도 적게벌든 많이벌든 직장인이고

오빤 더 많이 벌고 공무원연금도 나오지만 , 어쨌든.. 둘 다 직장인이니까요 ..

상여금 나왔을 때 제가 한우도 사줬습니다.

계산할 때 제 옆에서 우리오빠 민망해 할까봐 빌지에 체크카드 끼워서

 

"자기가 계산해요~^^ 저 계산할 줄 몰라요~"

 

이러고 제가 얻어먹었으니 맛있게 먹었다고 했습니다.

 

 

 

 

나이차이때문이라면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했던것 아니냐물으니,

극복할 줄 알았답니다.

 

솔직히,

저는 압니다..

 

저거 다 핑계라는 걸..

 

 

 

 

 

 

그냥 .. 제가 싫어졌다고 질렸다고 말해줬으면 했습니다.

 

 

 

저에게서 마음이 떠난지 좀 되었다합니다. 마음을 다시 되돌리려고 했는데 그게 안되었다네요..

그러면 .. 저와 헤어질거였으면.. 오늘 왜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저를 불렀던 거죠?

 

헤어질 여자친구를 친구한테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만약, 제 친구가 그 오빠처럼 그랬음 전 미친년이라고 욕을 했을것입니다.

 

 

또, 저더러 어리니깐 기회가 많다 합니다.

 

 

 

반문했습니다.

 

[오빠도 기회는 많아요. 나이가 적든 많든간에 누구에게나 기회는 똑같이 주어져요.

그렇게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조금 더 신중히 만남을 생각해보지 그랬어요?

왜 이제와서 상처란 상처는 다 주고 떠나려고해요? 오빤 저따위 생각도 안해요?]

 

 

 

 

몇 분의 정적이 흐른 뒤,

전 ..,

제 핸드폰을 집어서 커플 핸드폰고리를 빼 버렸습니다. 

 

 

잘 가라고 말한 후 ,

그 자리에 앉아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얘기를 하는데

눈물이 나옵니다.

사람 많은 커피숍에서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봤는지 안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떠난지 오래되었단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창피함따위는 신경 쓸 것 조차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울면서 통화하다가

핸드폰에 오빠 번호를 지우고 사진도 한 장이었지만 삭제버튼을 눌렀고

오늘은.. 싸이 사진첩을 정리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지인을 불러 한 잔 더 한 후,

 

4시쯤, 집에와서는 엄마를 붙잡고 펑펑 울다가 뻗었네요 ..ㅎㅎ

아침에 엄만 괜찮다고 오히려 더 잘되었다하는데 ..

속상하고..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헤어질 사람을 왜 친구들에게 보여줬는지가..

 

 

 

 

다음부터는.. 이기적이고 나이많은 남자는 안 만나렵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연애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이 사람이 뭐하고 있는지 궁금해 해야 하는데,

생사확인용 연락은 연인사이에는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사랑하다 싫어져서 이별 할 수도 있습니다.

싫은데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이미 떠나버린 마음 , 잡을 길은 없지 않습니까 ?

차라리 내가 싫어졌을 때 그만 만나자고 먼저 말해주지 ..

 

그렇다면

제가 속상해 했던 지난 한 달간,, 그 한 달간은 적어도 상처받지도 않고, 속상한 마음 속에서 살진 않았을텐데 말이죠..만족

 

 

 

 

 

저와 같이 이별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고 ,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지만

지난 날에 사랑했던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은 많아요 .. 분명히..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지가 힘들 뿐이죠..

그치만,

다 잘될꺼에요 .

먹구름이 걷히고 햇빛은 쨍쨍 하잖아요.

 

 

2soo-고칠게 가 하루종일 머릿속에 맴도네요 ..^^

 

왜 내가 싫어졌는지, 내게 말 해줄순 없니..이런 가사네요 .

 

 

 

 

 

 그리고, 1주일 뒤면 제 생일 인데.. 매 년마다 남자친구때문에 이런 힘든 일이 생기네요 .. 에레이~

액땜인가..ㅡㅡ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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