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다시연락하고싶은마음은굴뚝같지만 괜한너에게또다른힘듦으로남을까봐 또 그게이어갈까봐무서워 겁쟁이처럼이렇게라도글을써. 하지만너가네이트판을하는지몰라서이걸볼수있을꺼라는건모르겠다.
S, 미안해. 미안하고또미안해.
내가 먼저 불쑥다가가고 그렇게 물러나서 미안해.
내가 그렇게 가버려서 미안해.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너가 얼마나 나를 많이 좋아해 주고 아껴줬는지 알겠더라. 항상 나의 말 하나하나에귀기울여주고 기억해주는 아주 친절하고 서툴지만 날 배려해주는 고마운 아이였어.
요즘은 항상 그때로 날아가서 그때의 기억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회상해.
처음손잡았던순간 온몸에열병나고 우주를울리는내심장소리.
벤치에앉아서같이바라본 별의밝기.
그때더운여름의우리둘사이온도.
스쿠터타고새벽도로를달리면들리는여름소리.
주위를감싸도는너의향수냄새.
이제서야 바보등신처럼 이렇게 그리워하면 아무 소용없는거 알면서 내모든일상은''너''야.
S,넌모든것을다잊어버렸어? 시간은흐르고흘렸잖아. 시간은약이라고하잖아.
하지만 나의 약은 오히려 더욱 더 선명해져서 날 너무 힘들게하더라.
S,난그때순간만큼은너를너무나좋아했어. 그건정말믿어주길바라.
지금은좋아하는건지 그리워하는건지모르겠어. 정말로아직널좋아해서그리워하고있는걸까?
S,넌아직도나의20살여름을가슴이시릴정도로아련하게해주고 그시절을눈부시게빛나게해주고있어.
S,난그때너를만나행운이였어. Lucky. 고맙고미안해.
나멋대로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이기적이지..?
우리가다시그때를추억을남기고이어가지못한다는걸아쉽게생각해.
S,아프지말고 군생활잘해. 그리고난나보다더행복해야되.
나같은애는만나지말고 너같이착하고웃는게이쁜여자만나. 정말로진심으로 말하는거야. 막상그렇게된다고생각하면맘이아프지만 다시연락한다라는건 난너에게너무못되게했어.
내청춘의빛나는커다란한부분이 너라서 다행이고 고마웠어.
S, 난17발자국,왼쪽으로고개를돌리면언제나내가있을꺼야. 너가나타나지않아도 난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