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극후반이지만 저학년때 너무 놀다가 군대다녀와서 정신차리고
다시 맘잡고 공부하는 청년입니다. 졸업은 아직 남았구요 ㅜㅜ
여자친구는 2살 어린데 대학원생 석사과정 올해 여름에 졸업합니다.
군제대후 2달만에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거리도 좀 가깝고 해서 좋긴 했는데,(버스로 20분)
여자친구가 석사생이고 또 통금이 좀 엄격해서 자주 만나질 못해요... 외박은 물론 불가.
저도 학점 메꾼다고 평일주말 좀 심히 바쁘고요.
그래도 1달에 1~2번 정도는 만나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이번 방학엔 그래도 근교 여행은 2번 정도 다녀왔네요.
이달엔 나름대로 지난학기 성적상 제가 첨으로 장학금 좀 탔다고 여자친구 생일겸 해서
살살 모아놨던 용돈 풀어서 거금 좀 들여서 특급호텔 식사도 사줬죠.
석사 졸업반이긴 하지만 제 상황(학고 2개에 5학년 졸업예정)을 다 이해해줄 정도면... 참 착하죠? ㅜㅜ
여자친구도 그정도 나이면 슬슬 결혼할 사람 찾아야 하잖아요.
문제라면... 여자친구가 폰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지 않는 점입니다.
집에서도 전화 잘 안 받고, 친구들 전화도 잘 안 받고, 제 전화도 잘 안 받고...
진동이나 완전무음으로 놓고 가방에 거의 "처박아" 두는 수준입니다. 배터리가 떨어져도 모를 정도로.
보통 전화를 잘 안 받고 2번 정도 해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3번 해야 받고.
그렇다고 일과시간중에는 전화를 안 거는데,
전화를 받을만한 시간이면 제가 전화를 10~20통 정도씩 합니다.
힘들어하는 눈치라서 사실 연락을 잘 안 해도 그냥 넘기긴 한데,
가끔 왜 절박하게 보고 싶은 때가 있잖아요. 그런 때는 전화를 40~50통 정도 합니다.
여자친구 말도 자기가 폰에 신경을 안 쓰다보니 그런 경우가 많다고 대수롭잖게 여기긴 한데요.
솔직히 이건 혹자가 보기엔 집착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잖아요?
제 스스로가...
그렇게 전화를 많이 거는 것도 참 답답하지만...
여자친구를 어떻게 설득해야... 폰에 신경을 조금이라도 더 쓸까...
그런 쪽으로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가 나이답지않게 해맑고 순수한, 그리고 좀 여린 성격인지라
제가 여자친구 덕분에 마음이 좀 약해지긴 하더라고요 ^^;;
뭔가 분위기 좋은 곳을 많이 찾고 싶고... 좀 순수하게 계속 만나고 싶은데
걸림돌이라면 여자친구가 폰에 신경을 너무 안 쓴다는 점.
단지... 제가 바라는 점이라면...
여자친구가 제 연락을 잘 받아주고...
하루에 1번 정도, 단 1분이라도 이야길 나누고 싶다는 거예요.
마음이 멀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는 그래도 항상 저만 보면 반갑게 웃어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돈 쓸 때도 어느정도 내주고 있고(마음이 멀어지면 돈을 안 쓰겠죠)
저보고 칭찬같은거 잘 해주고... 문자론 귀여운 존댓말(오빠 이따가 통화해용~~^^ 이런식)도 써주고요.
제가 어떻게 설득해줘야
집착하는 티를 안 내고 여자친구 폰 문제를 잘 설득할 수 있을까요?
석사 졸업반이란 게 상당히 바쁘고 신경쓸거 많은 건 알겠는데요...ㅜㅜ
담주나 만나면 술한잔 하면서 여자친구 이야기나 좀 들어주고 싶어지네요.